태풍 피해 양식장 복구 시작...보상 '막막'

입력 2019.09.24 (20:41) 수정 2019.09.2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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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풍 피해를 본
여수 가두리 양식장에 대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오늘부터
현장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양식장 대부분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제대로 된 보상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에서 떠밀려온
양식장 잔해가 해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어민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한숨만 나옵니다.
[녹취]
피해어민
"말할 수가 없어요. 하도 기가 막히니까…."

이른 오전부터
군 장병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작업을 돕기 위해
태풍 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가벼운 스티로폼 조각을 치우고
물에 잠긴 물건들을 끄집어내 보지만
워낙 부피가 큰 물건들이 많아
치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피해어민
"여기 마을에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 힘들죠. 다 모두 오셔서 도와주니까 너무너무 감사하고."

스티로폼 파편들이
바다와 온 해안가에 흩어져 있어
다 치우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터뷰]
황선형/31사단 대위
"처음에 왔을 때는 많이 안타깝고 참담했는데 저희가 직접 와서 지원해 드리고 도와드리니까 점점 지역민들이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표정이 밝아지셔서 뿌듯합니다."

피해 현장에 대한
실태 조사도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여수지역 피해 양식장은 45곳,
여수 화태도에서만
20곳이 넘는 어가가 피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이성주/여수시 어업재해팀장
"성실히 조사해서 어업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주말
여수 지역에 또 비가 예보된 가운데
여수시는 이번 주까지 피해 복구와
현장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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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 양식장 복구 시작...보상 '막막'
    • 입력 2019-09-24 20:41:30
    • 수정2019-09-25 01:37:47
    뉴스9(목포)
[앵커멘트] 태풍 피해를 본 여수 가두리 양식장에 대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오늘부터 현장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양식장 대부분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제대로 된 보상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에서 떠밀려온 양식장 잔해가 해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어민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한숨만 나옵니다. [녹취] 피해어민 "말할 수가 없어요. 하도 기가 막히니까…." 이른 오전부터 군 장병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작업을 돕기 위해 태풍 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가벼운 스티로폼 조각을 치우고 물에 잠긴 물건들을 끄집어내 보지만 워낙 부피가 큰 물건들이 많아 치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피해어민 "여기 마을에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 힘들죠. 다 모두 오셔서 도와주니까 너무너무 감사하고." 스티로폼 파편들이 바다와 온 해안가에 흩어져 있어 다 치우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터뷰] 황선형/31사단 대위 "처음에 왔을 때는 많이 안타깝고 참담했는데 저희가 직접 와서 지원해 드리고 도와드리니까 점점 지역민들이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표정이 밝아지셔서 뿌듯합니다." 피해 현장에 대한 실태 조사도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여수지역 피해 양식장은 45곳, 여수 화태도에서만 20곳이 넘는 어가가 피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이성주/여수시 어업재해팀장 "성실히 조사해서 어업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주말 여수 지역에 또 비가 예보된 가운데 여수시는 이번 주까지 피해 복구와 현장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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