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징계 한 달에 한두 명꼴…'자정 노력 말뿐'

입력 2019.09.24 (21:51) 수정 2019.09.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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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북 경찰이
한 달에 한두 명 꼴로
각종 비위 등으로
징계를 받고 있습니다.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안승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익산경찰서 소속이었던 A 경감은
지난달 경위로 한 계급 강등됐습니다.

지난 5월
익산의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부하 직원을 폭행했다가
중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같은 경찰서 소속 B 경위는
파면됐습니다.

자신의 건물에 있는
유흥주점 단속을 봐달라며
충북의 한 경찰서를 찾아 청탁하고,
감찰 조사를 받자
난동까지 부렸습니다.


문제는 엄정한 수사기관으로 역할 해야 할 경찰 내부에서 이런 비위 행위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비위로 징계받은
전북 경찰은 확인된 것만 모두 10명.

음주운전과 폭행,
갑질과 사건 청탁 등
유형도 다양합니다.

달마다 한두 명꼴로
징계를 받은 셈인데,
8명이었던 지난해 수치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감찰이 진행 중인 사례도 더 있어
징계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워낙 분야가 다양한 의무위반 행태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강조해서 대책들을 내려보내고. 감찰 기능에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전북 경찰은
비위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자정 노력을 강조했지만,
말뿐인 대책에, 미온적인 대응이
기강 해이로 이어지고 있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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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징계 한 달에 한두 명꼴…'자정 노력 말뿐'
    • 입력 2019-09-24 21:51:27
    • 수정2019-09-24 23:55:51
    뉴스9(전주)
[앵커멘트] 전북 경찰이 한 달에 한두 명 꼴로 각종 비위 등으로 징계를 받고 있습니다.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안승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익산경찰서 소속이었던 A 경감은 지난달 경위로 한 계급 강등됐습니다. 지난 5월 익산의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부하 직원을 폭행했다가 중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같은 경찰서 소속 B 경위는 파면됐습니다. 자신의 건물에 있는 유흥주점 단속을 봐달라며 충북의 한 경찰서를 찾아 청탁하고, 감찰 조사를 받자 난동까지 부렸습니다. 문제는 엄정한 수사기관으로 역할 해야 할 경찰 내부에서 이런 비위 행위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비위로 징계받은 전북 경찰은 확인된 것만 모두 10명. 음주운전과 폭행, 갑질과 사건 청탁 등 유형도 다양합니다. 달마다 한두 명꼴로 징계를 받은 셈인데, 8명이었던 지난해 수치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감찰이 진행 중인 사례도 더 있어 징계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워낙 분야가 다양한 의무위반 행태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강조해서 대책들을 내려보내고. 감찰 기능에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전북 경찰은 비위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자정 노력을 강조했지만, 말뿐인 대책에, 미온적인 대응이 기강 해이로 이어지고 있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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