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대행업체의 배신…취준생 허탈
입력 2019.09.24 (23:23)
수정 2019.09.2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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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찰이
경남개발공사의 전·현직 임원과
직원 등 25명을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소식,
이달 초 전해드렸는데요.
피의자 가운데는
채용 대행업체 직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공정성을 높이겠다며
채용 절차의 일부를
대행업체에 맡기고 있지만
이 사건을 보면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보도에 김효경 기잡니다.
[리포트]
2013년에 치러진
경남개발공사 필기전형 논술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만든 건
경남개발공사로부터 위탁을 받은
국내 3대 유명 채용대행업체 가운데
한 곳입니다.
이 문제가 특정 지원자들에게
미리 전달된 과정에는
채용대행업체 직원의
협조가 있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채용대행업체 직원 A 모 씨가
경남개발공사 관계자의 요청을 받고
채용 시험 문제를 미리 건넨 겁니다.
채용대행업체 관계자(음성변조)[인터뷰]
"어떻게 보면 제3자에게 노출 될 수 있는 거잖아요. 정당한 납품메뉴얼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그 메뉴얼을 벗어난 사안이 아니었던거에요."
하지만 경찰은
정해진 절차를 지키지 않고
문제가 전달된 것으로 보고,
A 씨 등 대행업체 관계자 3명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당시 개발공사 인사 담당자도
대행업체 직원 A씨로부터
채용시험 문제를 직접 받아
개발공사 상급자에게 건넸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전 경남개발공사 인사 담당자 (음성변조)
"A4지에 한줄로 해서 경남관광 활성화 문제, 이런 문제지가 나올 수 있다 (메모한) 그걸 내가 받았어요. 직접 (대행업체) 담당자한테 받았습니다. 만나서 받았습니다."
또다른 채용에서
객관식 문제 답안까지
유출된 것으로 전해진
경남개발공사 채용비리.
국내 3대 채용 대행업체마저
채용비리 연루 의혹이 드러나면서
취업준비생들은 허탈해합니다.
취업준비생[인터뷰]
취업준비생
"가장 객관적으로 시험보는게 필긴데, 그 객관적인 시험에서도 부정행위가 나오면… (필기는)하루에 몇시간, 10시간 12시간씩 공부하면서 떨어어지는 부분인데…"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창원지검은
경남개발공사 전·현직 임원을 비롯해
채용대행업체 관계자 3명 등 25명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경찰이
경남개발공사의 전·현직 임원과
직원 등 25명을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소식,
이달 초 전해드렸는데요.
피의자 가운데는
채용 대행업체 직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공정성을 높이겠다며
채용 절차의 일부를
대행업체에 맡기고 있지만
이 사건을 보면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보도에 김효경 기잡니다.
[리포트]
2013년에 치러진
경남개발공사 필기전형 논술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만든 건
경남개발공사로부터 위탁을 받은
국내 3대 유명 채용대행업체 가운데
한 곳입니다.
이 문제가 특정 지원자들에게
미리 전달된 과정에는
채용대행업체 직원의
협조가 있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채용대행업체 직원 A 모 씨가
경남개발공사 관계자의 요청을 받고
채용 시험 문제를 미리 건넨 겁니다.
채용대행업체 관계자(음성변조)[인터뷰]
"어떻게 보면 제3자에게 노출 될 수 있는 거잖아요. 정당한 납품메뉴얼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그 메뉴얼을 벗어난 사안이 아니었던거에요."
하지만 경찰은
정해진 절차를 지키지 않고
문제가 전달된 것으로 보고,
A 씨 등 대행업체 관계자 3명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당시 개발공사 인사 담당자도
대행업체 직원 A씨로부터
채용시험 문제를 직접 받아
개발공사 상급자에게 건넸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전 경남개발공사 인사 담당자 (음성변조)
"A4지에 한줄로 해서 경남관광 활성화 문제, 이런 문제지가 나올 수 있다 (메모한) 그걸 내가 받았어요. 직접 (대행업체) 담당자한테 받았습니다. 만나서 받았습니다."
또다른 채용에서
객관식 문제 답안까지
유출된 것으로 전해진
경남개발공사 채용비리.
국내 3대 채용 대행업체마저
채용비리 연루 의혹이 드러나면서
취업준비생들은 허탈해합니다.
취업준비생[인터뷰]
취업준비생
"가장 객관적으로 시험보는게 필긴데, 그 객관적인 시험에서도 부정행위가 나오면… (필기는)하루에 몇시간, 10시간 12시간씩 공부하면서 떨어어지는 부분인데…"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창원지검은
경남개발공사 전·현직 임원을 비롯해
채용대행업체 관계자 3명 등 25명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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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 대행업체의 배신…취준생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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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24 23:23:10
- 수정2019-09-24 23:24:42
[앵커멘트]
경찰이
경남개발공사의 전·현직 임원과
직원 등 25명을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소식,
이달 초 전해드렸는데요.
피의자 가운데는
채용 대행업체 직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공정성을 높이겠다며
채용 절차의 일부를
대행업체에 맡기고 있지만
이 사건을 보면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보도에 김효경 기잡니다.
[리포트]
2013년에 치러진
경남개발공사 필기전형 논술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만든 건
경남개발공사로부터 위탁을 받은
국내 3대 유명 채용대행업체 가운데
한 곳입니다.
이 문제가 특정 지원자들에게
미리 전달된 과정에는
채용대행업체 직원의
협조가 있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채용대행업체 직원 A 모 씨가
경남개발공사 관계자의 요청을 받고
채용 시험 문제를 미리 건넨 겁니다.
채용대행업체 관계자(음성변조)[인터뷰]
"어떻게 보면 제3자에게 노출 될 수 있는 거잖아요. 정당한 납품메뉴얼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그 메뉴얼을 벗어난 사안이 아니었던거에요."
하지만 경찰은
정해진 절차를 지키지 않고
문제가 전달된 것으로 보고,
A 씨 등 대행업체 관계자 3명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당시 개발공사 인사 담당자도
대행업체 직원 A씨로부터
채용시험 문제를 직접 받아
개발공사 상급자에게 건넸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전 경남개발공사 인사 담당자 (음성변조)
"A4지에 한줄로 해서 경남관광 활성화 문제, 이런 문제지가 나올 수 있다 (메모한) 그걸 내가 받았어요. 직접 (대행업체) 담당자한테 받았습니다. 만나서 받았습니다."
또다른 채용에서
객관식 문제 답안까지
유출된 것으로 전해진
경남개발공사 채용비리.
국내 3대 채용 대행업체마저
채용비리 연루 의혹이 드러나면서
취업준비생들은 허탈해합니다.
취업준비생[인터뷰]
취업준비생
"가장 객관적으로 시험보는게 필긴데, 그 객관적인 시험에서도 부정행위가 나오면… (필기는)하루에 몇시간, 10시간 12시간씩 공부하면서 떨어어지는 부분인데…"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창원지검은
경남개발공사 전·현직 임원을 비롯해
채용대행업체 관계자 3명 등 25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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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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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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