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으로 치닫는 조국 일가 수사…압수물 분석 주력

입력 2019.09.25 (06:20) 수정 2019.09.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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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면서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 조사 이후엔 조 장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 장관 일가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그제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소환을 병행했습니다.

자택에서 증거인멸과 관련된 자료들을, 충북대 등 대학에서는 아들이 제출한 전형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아들의 서울대 인턴 증명서가 허위라고 보고, 이 자료들이 대학 입시 자료로 제출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정경심 교수의 동생 집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WFM' 실물 증권 12만 주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주식을 정 씨가 돈을 주고 산 것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씨가 이 주식들을 차명 보유한 것인지, 실제 주인은 누구인지 추적 중입니다.

어제도 조 장관의 5촌 조카와 웅동학원과 관계된 참고인들이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경심 교수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그제 자택 압수수색 영장에 조 장관이 증거인멸 교사 등의 피의자로 적시된 만큼, 정 교수 조사 이후 조 장관에 대한 직접 조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편, 최근 정 교수 측에선 동양대 표창장 위조 수사 기록 등사를 요청했는데, 검찰이 관련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 측은 이미 기소돼 증거를 없앨 수도 없다며 방어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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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점으로 치닫는 조국 일가 수사…압수물 분석 주력
    • 입력 2019-09-25 06:22:37
    • 수정2019-09-25 08: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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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면서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 조사 이후엔 조 장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 장관 일가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그제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소환을 병행했습니다.

자택에서 증거인멸과 관련된 자료들을, 충북대 등 대학에서는 아들이 제출한 전형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아들의 서울대 인턴 증명서가 허위라고 보고, 이 자료들이 대학 입시 자료로 제출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정경심 교수의 동생 집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WFM' 실물 증권 12만 주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주식을 정 씨가 돈을 주고 산 것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씨가 이 주식들을 차명 보유한 것인지, 실제 주인은 누구인지 추적 중입니다.

어제도 조 장관의 5촌 조카와 웅동학원과 관계된 참고인들이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경심 교수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그제 자택 압수수색 영장에 조 장관이 증거인멸 교사 등의 피의자로 적시된 만큼, 정 교수 조사 이후 조 장관에 대한 직접 조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편, 최근 정 교수 측에선 동양대 표창장 위조 수사 기록 등사를 요청했는데, 검찰이 관련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 측은 이미 기소돼 증거를 없앨 수도 없다며 방어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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