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는 어떤 모습?…옛 성동구치소 40년 만에 개방
입력 2019.09.25 (07:38)
수정 2019.09.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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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종철 열사 등이 수감됐던 서울 성동구치소가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내년 철거를 앞두고 마지막 모습을 이번 주 시민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두꺼운 담장과 그 위를 둘러싼 가시철조망.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이중으로 된 철제문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삼엄한 분위기의 복도를 지나 다시 커다란 철제문을 열고 들어가면 수형자들이 생활했던 방들이 나옵니다.
[유장익/성동구치소 전 교도관 : "6동이라고 돼 있는 공간은 이 안에서 생활하다 관계를 유발하는, 잘못을 하는 사람을 분류해서 수용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3.3㎡를 겨우 넘는 독방은 수감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처럼, 독방은 성인 한 명이 제대로 된 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비좁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곳에는 아직 수감자들이 사용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1977년 문을 연 성동구치소는 2년 전까지 교정시설로 운영됐습니다.
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가 간첩으로 몰려 1년간 수감됐고, 1986년에는 박종철 열사가 학생운동을 하다 옥살이를 했습니다.
2017년 동부구치소로 이름이 바뀌면서 시설은 근처로 이전했고, 빈 구치소는 영화 촬영장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유장익/성동구치소 전 교도관 : "생활했던, 힘들어했던 친구 하나하나가 지금 클로즈업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조금 울컥합니다."]
내년 하반기 구치소 철거를 앞두고 이번 주 토요일, 구치소 내부 공개 행사도 열립니다.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주민 협의를 거쳐 아파트와 공공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고 박종철 열사 등이 수감됐던 서울 성동구치소가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내년 철거를 앞두고 마지막 모습을 이번 주 시민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두꺼운 담장과 그 위를 둘러싼 가시철조망.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이중으로 된 철제문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삼엄한 분위기의 복도를 지나 다시 커다란 철제문을 열고 들어가면 수형자들이 생활했던 방들이 나옵니다.
[유장익/성동구치소 전 교도관 : "6동이라고 돼 있는 공간은 이 안에서 생활하다 관계를 유발하는, 잘못을 하는 사람을 분류해서 수용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3.3㎡를 겨우 넘는 독방은 수감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처럼, 독방은 성인 한 명이 제대로 된 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비좁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곳에는 아직 수감자들이 사용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1977년 문을 연 성동구치소는 2년 전까지 교정시설로 운영됐습니다.
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가 간첩으로 몰려 1년간 수감됐고, 1986년에는 박종철 열사가 학생운동을 하다 옥살이를 했습니다.
2017년 동부구치소로 이름이 바뀌면서 시설은 근처로 이전했고, 빈 구치소는 영화 촬영장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유장익/성동구치소 전 교도관 : "생활했던, 힘들어했던 친구 하나하나가 지금 클로즈업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조금 울컥합니다."]
내년 하반기 구치소 철거를 앞두고 이번 주 토요일, 구치소 내부 공개 행사도 열립니다.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주민 협의를 거쳐 아파트와 공공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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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25 07:46:02
- 수정2019-09-25 07: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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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종철 열사 등이 수감됐던 서울 성동구치소가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내년 철거를 앞두고 마지막 모습을 이번 주 시민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두꺼운 담장과 그 위를 둘러싼 가시철조망.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이중으로 된 철제문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삼엄한 분위기의 복도를 지나 다시 커다란 철제문을 열고 들어가면 수형자들이 생활했던 방들이 나옵니다.
[유장익/성동구치소 전 교도관 : "6동이라고 돼 있는 공간은 이 안에서 생활하다 관계를 유발하는, 잘못을 하는 사람을 분류해서 수용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3.3㎡를 겨우 넘는 독방은 수감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처럼, 독방은 성인 한 명이 제대로 된 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비좁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곳에는 아직 수감자들이 사용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1977년 문을 연 성동구치소는 2년 전까지 교정시설로 운영됐습니다.
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가 간첩으로 몰려 1년간 수감됐고, 1986년에는 박종철 열사가 학생운동을 하다 옥살이를 했습니다.
2017년 동부구치소로 이름이 바뀌면서 시설은 근처로 이전했고, 빈 구치소는 영화 촬영장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유장익/성동구치소 전 교도관 : "생활했던, 힘들어했던 친구 하나하나가 지금 클로즈업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조금 울컥합니다."]
내년 하반기 구치소 철거를 앞두고 이번 주 토요일, 구치소 내부 공개 행사도 열립니다.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주민 협의를 거쳐 아파트와 공공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고 박종철 열사 등이 수감됐던 서울 성동구치소가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내년 철거를 앞두고 마지막 모습을 이번 주 시민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두꺼운 담장과 그 위를 둘러싼 가시철조망.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이중으로 된 철제문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삼엄한 분위기의 복도를 지나 다시 커다란 철제문을 열고 들어가면 수형자들이 생활했던 방들이 나옵니다.
[유장익/성동구치소 전 교도관 : "6동이라고 돼 있는 공간은 이 안에서 생활하다 관계를 유발하는, 잘못을 하는 사람을 분류해서 수용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3.3㎡를 겨우 넘는 독방은 수감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처럼, 독방은 성인 한 명이 제대로 된 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비좁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곳에는 아직 수감자들이 사용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1977년 문을 연 성동구치소는 2년 전까지 교정시설로 운영됐습니다.
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가 간첩으로 몰려 1년간 수감됐고, 1986년에는 박종철 열사가 학생운동을 하다 옥살이를 했습니다.
2017년 동부구치소로 이름이 바뀌면서 시설은 근처로 이전했고, 빈 구치소는 영화 촬영장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유장익/성동구치소 전 교도관 : "생활했던, 힘들어했던 친구 하나하나가 지금 클로즈업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조금 울컥합니다."]
내년 하반기 구치소 철거를 앞두고 이번 주 토요일, 구치소 내부 공개 행사도 열립니다.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주민 협의를 거쳐 아파트와 공공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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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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