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행동’으로 안전보장…‘비핵화’ 돌파구 되나?

입력 2019.09.25 (21:14) 수정 2019.09.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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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문 대통령의 제안은 북한의 체제 안전을 국제사회가 행동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증하도록 하고, 이런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되도록 하자는 데 있습니다.

북한이 이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제 안전'을 보장하라는 북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구체적이진 않지만 확실한 답이었습니다.

문대통령은 구체적 행동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그 행동에 유엔까지 참여시키자고 했습니다

특히 지뢰 제거 작업에 유엔 기구가 함께 할 경우, 참여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뢰제거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를 단숨에 국제적 협력 지대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다만 북한의 반응이 관건입니다.

과연 이 제안을 '안전 보장' 장치로 받아들일 거냐는 겁니다.

청와대는 연설에 앞서 미국과 유엔에 내용을 미리 설명했다고 했는데 북한에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만약 북한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서로의 안전이 보장될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연말로 시한을 정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내년 선거를 앞둔 상황.

북미 모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게 청와대 시각입니다.

협상 재개라는 북미 정상들의 전략적 판단이 결국 옳은 판단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다만 하노이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충분한 사전협의가 중요하단 점은 남북미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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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회 행동’으로 안전보장…‘비핵화’ 돌파구 되나?
    • 입력 2019-09-25 21:16:52
    • 수정2019-09-25 21: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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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문 대통령의 제안은 북한의 체제 안전을 국제사회가 행동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증하도록 하고, 이런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되도록 하자는 데 있습니다.

북한이 이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제 안전'을 보장하라는 북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구체적이진 않지만 확실한 답이었습니다.

문대통령은 구체적 행동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그 행동에 유엔까지 참여시키자고 했습니다

특히 지뢰 제거 작업에 유엔 기구가 함께 할 경우, 참여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뢰제거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를 단숨에 국제적 협력 지대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다만 북한의 반응이 관건입니다.

과연 이 제안을 '안전 보장' 장치로 받아들일 거냐는 겁니다.

청와대는 연설에 앞서 미국과 유엔에 내용을 미리 설명했다고 했는데 북한에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만약 북한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서로의 안전이 보장될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연말로 시한을 정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내년 선거를 앞둔 상황.

북미 모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게 청와대 시각입니다.

협상 재개라는 북미 정상들의 전략적 판단이 결국 옳은 판단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다만 하노이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충분한 사전협의가 중요하단 점은 남북미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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