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주차장에 멧돼지 출몰…화재 잇따라

[앵커]

어젯밤 경기도 성남시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 멧돼지가 출몰했습니다.

서울과 경남 창원, 경기도 파주에서 불이 났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멧돼지를 향해 경찰이 실탄을 쏩니다.

실탄 여러 발을 맞아도 제압되지 않습니다.

어제저녁 6시 20분쯤, 경기도 성남시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김동원/제보자 : "엘리베이터 타고 1층으로 나왔는데, 밑에 보니까 멧돼지 한 마리가 유리에 머리를 박으면서 계속 탈출을 시도하고 있더라고요."]

멧돼지는 1시간가량 지하주차장을 서성였고, 유리 등 주차장 일부 시설이 파손됐습니다.

주변 야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멧돼지는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에 포획돼 사살됐습니다.

불길이 건물 위로 솟구칩니다.

어젯밤 8시 30분쯤, 서울 성북구의 3층짜리 연립주택 건물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3층의 한 집을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경남 창원시의 다세대 주택 3층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주민 한 명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한, 집 일부와 가재도구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5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어젯밤 8시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약 300㎡를 태우고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