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소환 임박…검찰, 조국 동생 조사

입력 2019.09.27 (06:09) 수정 2019.09.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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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친동생과 전 배우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조 장관 가족 대부분이 검찰 조사를 받은 상황이어서,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한 걸로 보입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조국 장관의 동생 조모씨와 조씨의 전 배우자를 소환 조사 했습니다.

모두 첫 소환으로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조○○/조국 장관 동생/음성변조 : "(억울하다고 생각되는 게 있으면 그것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 말씀 드렸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말씀 해 주신 건가요?) 제가 다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한 웅동학원에 공사비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조 씨와 전 부인은 2006년과 2017년 두차례 웅동학원을 상대로 100억 원 규모의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냈고, 모두 승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웅동학원이 변론을 포기해, 검찰은 조 장관 일가가 명목상으로만 소송을 하고 재단 돈을 빼내려 한 것이 아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당시 테니스장 공사 등은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공사대금 채권 일부가 허위일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앞서 조 장관 일가는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과 권한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의 자녀가 차례대로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동생도 소환되면서, 정경심 교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 교수가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사모펀드 투자 문제 등 현재 검찰이 수사하는 대부분 혐의와 관련돼있는만큼, 검찰은 정 교수 소환에 앞서 사실 관계 조사를 막판 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차례 소환했던 사모펀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마무리 조사를 하고, 앞서 조 장관 자택에서 압수해온 파일과 문건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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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심 교수 소환 임박…검찰, 조국 동생 조사
    • 입력 2019-09-27 06:12:39
    • 수정2019-09-27 0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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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친동생과 전 배우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조 장관 가족 대부분이 검찰 조사를 받은 상황이어서,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한 걸로 보입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조국 장관의 동생 조모씨와 조씨의 전 배우자를 소환 조사 했습니다.

모두 첫 소환으로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조○○/조국 장관 동생/음성변조 : "(억울하다고 생각되는 게 있으면 그것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 말씀 드렸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말씀 해 주신 건가요?) 제가 다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한 웅동학원에 공사비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조 씨와 전 부인은 2006년과 2017년 두차례 웅동학원을 상대로 100억 원 규모의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냈고, 모두 승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웅동학원이 변론을 포기해, 검찰은 조 장관 일가가 명목상으로만 소송을 하고 재단 돈을 빼내려 한 것이 아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당시 테니스장 공사 등은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공사대금 채권 일부가 허위일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앞서 조 장관 일가는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과 권한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의 자녀가 차례대로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동생도 소환되면서, 정경심 교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 교수가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사모펀드 투자 문제 등 현재 검찰이 수사하는 대부분 혐의와 관련돼있는만큼, 검찰은 정 교수 소환에 앞서 사실 관계 조사를 막판 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차례 소환했던 사모펀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마무리 조사를 하고, 앞서 조 장관 자택에서 압수해온 파일과 문건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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