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에 슬쩍 휴지넣고 큰소리…‘진상손님’ 골치
입력 2019.09.27 (08:45)
수정 2019.09.27 (08: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음식에 이물질을 넣고 항의하는 이른바 '블랙컨슈머'가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데요,
경기 성남의 대형 음식점에서도 음식에 휴지를 몰래 넣고 항의한 뒤 음식값을 내지 않는 손님이 잇따라 생기자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렁탕으로 보이는 음식을 잘 먹고 있던 한 남성.
갑자기 휴지를 음식에 집어넣더니 재빨리 휴대전화를 봅니다.
잠시 뒤 다시 음식을 먹던 남성이 뭔가 발견했다는 듯 멈칫합니다.
그러더니, 식당 종업원에게 음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항의합니다.
영문 모르고 쩔쩔 매는 종업원의 모습까지 식당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종업원 : "사과를 했죠. 일단은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야될 거 아니에요? 증거가 없으니까. 그랬더니 장사 똑바로 하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나가시는 거예요."]
흐릿한 영상 속 한 여성이 젓가락을 드는데 흰색 물체가 걸려있습니다.
조금 뒤 종업원에게 따지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그냥 나갑니다.
최근 경기 성남의 한 식당에서 사흘 간격으로 있었던 일인데, 최근 이 같은 일이 부쩍 늘고 있다고 업주는 말합니다.
[김광희/음식점 주인 : "찾을 수가 없어요. 바쁘다보니까 차량 번호도 안 적었지. 날짜 지나가면 CCTV 확인도 안 되지. 그래서 CCTV를 홀에만 6대 정도 늘렸어요."]
참다 못한 업주는 결국 경찰에 수사의뢰했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 "무전취식 사기 혐의로 조사 진행할 예정입니다."]
작은 이익을 위해 일부러 음식에 이물질까지 넣는 이른바 진상고객들 때문에 '손님은 왕'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음식에 이물질을 넣고 항의하는 이른바 '블랙컨슈머'가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데요,
경기 성남의 대형 음식점에서도 음식에 휴지를 몰래 넣고 항의한 뒤 음식값을 내지 않는 손님이 잇따라 생기자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렁탕으로 보이는 음식을 잘 먹고 있던 한 남성.
갑자기 휴지를 음식에 집어넣더니 재빨리 휴대전화를 봅니다.
잠시 뒤 다시 음식을 먹던 남성이 뭔가 발견했다는 듯 멈칫합니다.
그러더니, 식당 종업원에게 음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항의합니다.
영문 모르고 쩔쩔 매는 종업원의 모습까지 식당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종업원 : "사과를 했죠. 일단은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야될 거 아니에요? 증거가 없으니까. 그랬더니 장사 똑바로 하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나가시는 거예요."]
흐릿한 영상 속 한 여성이 젓가락을 드는데 흰색 물체가 걸려있습니다.
조금 뒤 종업원에게 따지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그냥 나갑니다.
최근 경기 성남의 한 식당에서 사흘 간격으로 있었던 일인데, 최근 이 같은 일이 부쩍 늘고 있다고 업주는 말합니다.
[김광희/음식점 주인 : "찾을 수가 없어요. 바쁘다보니까 차량 번호도 안 적었지. 날짜 지나가면 CCTV 확인도 안 되지. 그래서 CCTV를 홀에만 6대 정도 늘렸어요."]
참다 못한 업주는 결국 경찰에 수사의뢰했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 "무전취식 사기 혐의로 조사 진행할 예정입니다."]
작은 이익을 위해 일부러 음식에 이물질까지 넣는 이른바 진상고객들 때문에 '손님은 왕'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설렁탕에 슬쩍 휴지넣고 큰소리…‘진상손님’ 골치
-
- 입력 2019-09-27 08:46:51
- 수정2019-09-27 08:55:32
[앵커]
음식에 이물질을 넣고 항의하는 이른바 '블랙컨슈머'가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데요,
경기 성남의 대형 음식점에서도 음식에 휴지를 몰래 넣고 항의한 뒤 음식값을 내지 않는 손님이 잇따라 생기자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렁탕으로 보이는 음식을 잘 먹고 있던 한 남성.
갑자기 휴지를 음식에 집어넣더니 재빨리 휴대전화를 봅니다.
잠시 뒤 다시 음식을 먹던 남성이 뭔가 발견했다는 듯 멈칫합니다.
그러더니, 식당 종업원에게 음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항의합니다.
영문 모르고 쩔쩔 매는 종업원의 모습까지 식당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종업원 : "사과를 했죠. 일단은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야될 거 아니에요? 증거가 없으니까. 그랬더니 장사 똑바로 하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나가시는 거예요."]
흐릿한 영상 속 한 여성이 젓가락을 드는데 흰색 물체가 걸려있습니다.
조금 뒤 종업원에게 따지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그냥 나갑니다.
최근 경기 성남의 한 식당에서 사흘 간격으로 있었던 일인데, 최근 이 같은 일이 부쩍 늘고 있다고 업주는 말합니다.
[김광희/음식점 주인 : "찾을 수가 없어요. 바쁘다보니까 차량 번호도 안 적었지. 날짜 지나가면 CCTV 확인도 안 되지. 그래서 CCTV를 홀에만 6대 정도 늘렸어요."]
참다 못한 업주는 결국 경찰에 수사의뢰했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 "무전취식 사기 혐의로 조사 진행할 예정입니다."]
작은 이익을 위해 일부러 음식에 이물질까지 넣는 이른바 진상고객들 때문에 '손님은 왕'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음식에 이물질을 넣고 항의하는 이른바 '블랙컨슈머'가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데요,
경기 성남의 대형 음식점에서도 음식에 휴지를 몰래 넣고 항의한 뒤 음식값을 내지 않는 손님이 잇따라 생기자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렁탕으로 보이는 음식을 잘 먹고 있던 한 남성.
갑자기 휴지를 음식에 집어넣더니 재빨리 휴대전화를 봅니다.
잠시 뒤 다시 음식을 먹던 남성이 뭔가 발견했다는 듯 멈칫합니다.
그러더니, 식당 종업원에게 음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항의합니다.
영문 모르고 쩔쩔 매는 종업원의 모습까지 식당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종업원 : "사과를 했죠. 일단은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야될 거 아니에요? 증거가 없으니까. 그랬더니 장사 똑바로 하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나가시는 거예요."]
흐릿한 영상 속 한 여성이 젓가락을 드는데 흰색 물체가 걸려있습니다.
조금 뒤 종업원에게 따지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그냥 나갑니다.
최근 경기 성남의 한 식당에서 사흘 간격으로 있었던 일인데, 최근 이 같은 일이 부쩍 늘고 있다고 업주는 말합니다.
[김광희/음식점 주인 : "찾을 수가 없어요. 바쁘다보니까 차량 번호도 안 적었지. 날짜 지나가면 CCTV 확인도 안 되지. 그래서 CCTV를 홀에만 6대 정도 늘렸어요."]
참다 못한 업주는 결국 경찰에 수사의뢰했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 "무전취식 사기 혐의로 조사 진행할 예정입니다."]
작은 이익을 위해 일부러 음식에 이물질까지 넣는 이른바 진상고객들 때문에 '손님은 왕'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
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임명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