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제품 운반선서 폭발·화재…9명 부상

입력 2019.09.28 (17:15) 수정 2019.09.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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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부두에 정박해 있던 석유제품운반선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작업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상태에서 불이 근처 선박으로까지 옮겨붙었는데 외국인 선원 등 모두 9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리 위를 달리던 차 앞에서 갑자기 큰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아 오릅니다.

놀란 운전자가 차를 급하게 후진하고, 뜨거운 열기는 차 안까지 전달됩니다.

["뒤로 뒤로, 빨리빨리, 뜨거워 뜨거워."]

울산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케이만제도 선적의 2만 5천 톤급 선박에서 폭발과 함께 불길이 일었습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러시아와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선원 2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미처 손쓸 틈도 없이 불은 21명이 타고 있던 또 다른 석유제품 운반선으로 번졌습니다.

해경이 경비정을 급파해 46명 모두를 구조했지만 9명은 부상을 입었고 이 중 한 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지만, 석유화학제품이 타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추가 폭발과 화재 확산에 대한 우려로 폭발 현장과 인접한 울산대교는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주위 선박들도 이동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해경은 석유제품운반 선박끼리 제품 이송 작업을 준비하던 중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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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석유제품 운반선서 폭발·화재…9명 부상
    • 입력 2019-09-28 17:17:10
    • 수정2019-09-28 17: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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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부두에 정박해 있던 석유제품운반선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작업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상태에서 불이 근처 선박으로까지 옮겨붙었는데 외국인 선원 등 모두 9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리 위를 달리던 차 앞에서 갑자기 큰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아 오릅니다.

놀란 운전자가 차를 급하게 후진하고, 뜨거운 열기는 차 안까지 전달됩니다.

["뒤로 뒤로, 빨리빨리, 뜨거워 뜨거워."]

울산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케이만제도 선적의 2만 5천 톤급 선박에서 폭발과 함께 불길이 일었습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러시아와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선원 2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미처 손쓸 틈도 없이 불은 21명이 타고 있던 또 다른 석유제품 운반선으로 번졌습니다.

해경이 경비정을 급파해 46명 모두를 구조했지만 9명은 부상을 입었고 이 중 한 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지만, 석유화학제품이 타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추가 폭발과 화재 확산에 대한 우려로 폭발 현장과 인접한 울산대교는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주위 선박들도 이동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해경은 석유제품운반 선박끼리 제품 이송 작업을 준비하던 중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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