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중국에 져 아시아컵 4강서 탈락…호주와 3·4위전

입력 2019.09.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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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에서 탈락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18위)은 28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중국(7위)과 준결승에서 52-80으로 졌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우리나라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7시에 호주(3위)와 3∼4위전을 치른다. 한국이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최근 사례는 2013년 태국 대회 준우승이다.

박지수, 강아정(이상 KB), 김정은(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김한별(삼성생명) 등 주전들이 부상 및 외국 리그 일정 등의 이유로 대거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한국은 강이슬(KEB하나은행), 염윤아(KB), 최은실(우리은행)도 부상 때문에 이날 경기에 뛰지 못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쿼터 한때 중국을 4점 차까지 따라붙는 등 전반에는 비교적 선전했다.

2쿼터 초반 18-30으로 끌려가다가 박혜진(우리은행)의 미들슛과 김민정(KB)의 3점 플레이, 다시 박혜진의 레이업까지 이어지며 25-30으로 추격한 한국은 중국 류자천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줬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신지현(KEB하나은행)의 골밑 득점으로 31-27까지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중국 양리웨이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가오쑹에게 2점 야투를 허용,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로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뉴욕 리버티에서 뛰는 키 205㎝ 장신 센터 한쉬에게 연속 실점, 결국 12점 차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 한국은 3쿼터 시작 후 약 4분 30초가 넘도록 한 점도 넣지 못하고 연달아 9실점,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승패가 명확해졌다.

우리나라는 배혜윤(삼성생명)이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고 김연희(신한은행)도 9점을 넣었다.

중국은 한쉬가 17점을 기록했고 양리웨이는 전반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몰아넣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54-32로 압도한 중국은 3점슛 성공 8-2, 3점슛 성공률 40%(8/20)-13.3%(2/15) 등 내외곽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였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일본(10위)이 호주를 76-64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일본은 아시아컵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 28일 전적

▲ 준결승

한국 52(18-25 13-18 2-20 19-17)80 중국

일본 76-64 호주

▲ 5∼6위전

뉴질랜드 71-56 대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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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 중국에 져 아시아컵 4강서 탈락…호주와 3·4위전
    • 입력 2019-09-29 07:30:25
    연합뉴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에서 탈락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18위)은 28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중국(7위)과 준결승에서 52-80으로 졌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우리나라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7시에 호주(3위)와 3∼4위전을 치른다. 한국이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최근 사례는 2013년 태국 대회 준우승이다.

박지수, 강아정(이상 KB), 김정은(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김한별(삼성생명) 등 주전들이 부상 및 외국 리그 일정 등의 이유로 대거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한국은 강이슬(KEB하나은행), 염윤아(KB), 최은실(우리은행)도 부상 때문에 이날 경기에 뛰지 못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쿼터 한때 중국을 4점 차까지 따라붙는 등 전반에는 비교적 선전했다.

2쿼터 초반 18-30으로 끌려가다가 박혜진(우리은행)의 미들슛과 김민정(KB)의 3점 플레이, 다시 박혜진의 레이업까지 이어지며 25-30으로 추격한 한국은 중국 류자천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줬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신지현(KEB하나은행)의 골밑 득점으로 31-27까지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중국 양리웨이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가오쑹에게 2점 야투를 허용,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로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뉴욕 리버티에서 뛰는 키 205㎝ 장신 센터 한쉬에게 연속 실점, 결국 12점 차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 한국은 3쿼터 시작 후 약 4분 30초가 넘도록 한 점도 넣지 못하고 연달아 9실점,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승패가 명확해졌다.

우리나라는 배혜윤(삼성생명)이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고 김연희(신한은행)도 9점을 넣었다.

중국은 한쉬가 17점을 기록했고 양리웨이는 전반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몰아넣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54-32로 압도한 중국은 3점슛 성공 8-2, 3점슛 성공률 40%(8/20)-13.3%(2/15) 등 내외곽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였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일본(10위)이 호주를 76-64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일본은 아시아컵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 28일 전적

▲ 준결승

한국 52(18-25 13-18 2-20 19-17)80 중국

일본 76-64 호주

▲ 5∼6위전

뉴질랜드 71-56 대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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