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속 방치된 폐철도…“활용 방안 찾아야”
입력 2019.09.30 (07:37)
수정 2019.09.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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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차가 더 이상 다니지 않아 폐쇄된 철도가 전국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관광 자원 등으로 활용하고 싶어도 권한이 없어 뾰족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8년부터 열차가 다니지 않고 있는 군산선 철도입니다.
관리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어른 무릎 높이까지 잡풀이 무성하게 자랐고, 호박 넝쿨이 철로를 뒤덮었습니다.
[최종태/주민 : "(철도에서) 녹물이 줄줄 흘러. 기차가 다녀야 이 녹물이 안 나는데 기차가 다니지를 않으면 자동으로 미관상 굉장히 안 좋아."]
10여 년 전까지 운행됐던 군산선은 이렇게 주택가 바로 옆을 지날 정도로 도심 곳곳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이런 폐철도 구간은 전북의 경우 군산과 남원, 전주 등에 70킬로미터, 전국적으로는 53곳, 690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자치단체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거나 폐철도를 걷어낸 뒤 다른 용도로 쓰고 싶어도, 관리 권한이 철도시설관리공단 등에 있어 손대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폐철도와 그 주변 땅을 활용하기 위해 군산시는 경북 경주, 포항시와 함께 관련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자치단체에도 폐철도를 활용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이 주어질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권은경/전북 군산시 기획계장 : "지자체에서 폐철도 부지 활용 계획이 있어도 부지 매입이나 임대 등 재정적 뒷받침이 어려워서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교통 환경 변화에 따라 무관심 속에 방치된 폐철도, 도시 재생을 위해 활용 방안을 찾는 일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열차가 더 이상 다니지 않아 폐쇄된 철도가 전국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관광 자원 등으로 활용하고 싶어도 권한이 없어 뾰족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8년부터 열차가 다니지 않고 있는 군산선 철도입니다.
관리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어른 무릎 높이까지 잡풀이 무성하게 자랐고, 호박 넝쿨이 철로를 뒤덮었습니다.
[최종태/주민 : "(철도에서) 녹물이 줄줄 흘러. 기차가 다녀야 이 녹물이 안 나는데 기차가 다니지를 않으면 자동으로 미관상 굉장히 안 좋아."]
10여 년 전까지 운행됐던 군산선은 이렇게 주택가 바로 옆을 지날 정도로 도심 곳곳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이런 폐철도 구간은 전북의 경우 군산과 남원, 전주 등에 70킬로미터, 전국적으로는 53곳, 690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자치단체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거나 폐철도를 걷어낸 뒤 다른 용도로 쓰고 싶어도, 관리 권한이 철도시설관리공단 등에 있어 손대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폐철도와 그 주변 땅을 활용하기 위해 군산시는 경북 경주, 포항시와 함께 관련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자치단체에도 폐철도를 활용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이 주어질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권은경/전북 군산시 기획계장 : "지자체에서 폐철도 부지 활용 계획이 있어도 부지 매입이나 임대 등 재정적 뒷받침이 어려워서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교통 환경 변화에 따라 무관심 속에 방치된 폐철도, 도시 재생을 위해 활용 방안을 찾는 일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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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더 이상 다니지 않아 폐쇄된 철도가 전국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관광 자원 등으로 활용하고 싶어도 권한이 없어 뾰족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8년부터 열차가 다니지 않고 있는 군산선 철도입니다.
관리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어른 무릎 높이까지 잡풀이 무성하게 자랐고, 호박 넝쿨이 철로를 뒤덮었습니다.
[최종태/주민 : "(철도에서) 녹물이 줄줄 흘러. 기차가 다녀야 이 녹물이 안 나는데 기차가 다니지를 않으면 자동으로 미관상 굉장히 안 좋아."]
10여 년 전까지 운행됐던 군산선은 이렇게 주택가 바로 옆을 지날 정도로 도심 곳곳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이런 폐철도 구간은 전북의 경우 군산과 남원, 전주 등에 70킬로미터, 전국적으로는 53곳, 690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자치단체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거나 폐철도를 걷어낸 뒤 다른 용도로 쓰고 싶어도, 관리 권한이 철도시설관리공단 등에 있어 손대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폐철도와 그 주변 땅을 활용하기 위해 군산시는 경북 경주, 포항시와 함께 관련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자치단체에도 폐철도를 활용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이 주어질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권은경/전북 군산시 기획계장 : "지자체에서 폐철도 부지 활용 계획이 있어도 부지 매입이나 임대 등 재정적 뒷받침이 어려워서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교통 환경 변화에 따라 무관심 속에 방치된 폐철도, 도시 재생을 위해 활용 방안을 찾는 일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열차가 더 이상 다니지 않아 폐쇄된 철도가 전국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관광 자원 등으로 활용하고 싶어도 권한이 없어 뾰족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8년부터 열차가 다니지 않고 있는 군산선 철도입니다.
관리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어른 무릎 높이까지 잡풀이 무성하게 자랐고, 호박 넝쿨이 철로를 뒤덮었습니다.
[최종태/주민 : "(철도에서) 녹물이 줄줄 흘러. 기차가 다녀야 이 녹물이 안 나는데 기차가 다니지를 않으면 자동으로 미관상 굉장히 안 좋아."]
10여 년 전까지 운행됐던 군산선은 이렇게 주택가 바로 옆을 지날 정도로 도심 곳곳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이런 폐철도 구간은 전북의 경우 군산과 남원, 전주 등에 70킬로미터, 전국적으로는 53곳, 690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자치단체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거나 폐철도를 걷어낸 뒤 다른 용도로 쓰고 싶어도, 관리 권한이 철도시설관리공단 등에 있어 손대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폐철도와 그 주변 땅을 활용하기 위해 군산시는 경북 경주, 포항시와 함께 관련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자치단체에도 폐철도를 활용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이 주어질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권은경/전북 군산시 기획계장 : "지자체에서 폐철도 부지 활용 계획이 있어도 부지 매입이나 임대 등 재정적 뒷받침이 어려워서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교통 환경 변화에 따라 무관심 속에 방치된 폐철도, 도시 재생을 위해 활용 방안을 찾는 일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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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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