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원금비보장형 DLS 발행 ‘반 토막’…3년 7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9.09.30 (09:17) 수정 2019.09.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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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금 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반 토막'이 나면서 3년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금리연계형 DLS를 담아 판 원금 비보장형 파생결합펀드(DLF)가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원금 손실을 안긴 데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오늘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중 원금 비보장형 DLS 발행액은 9,957억 원으로 7월보다 49.8% 줄었습니다.

발행 건수도 242건으로 38.9% 감소했습니다.

특히 월간 DLS 발행액은 2016년 1월의 8,587억 원 이후 3년 7개월 만의 최저치로, 올해 월평균 발행액 1조 6,328억 원보다도 39.0% 적은 수준입니다.

한편 원금보장형 DLS 8월 발행액은 9,991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7.2% 감소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원금 비보장형 DLS 발행액이 많이 줄어든 것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수천억 원의 손실을 준 DLF 사태로 DLS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DLF 사태에서 문제가 된 상품은, 영국과 미국의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활용한 원금 비보장형 DLS를 담은 펀드(DLF)로 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됐습니다.

원금 비보장형은 원금보장형보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위험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습는데, 해당 상품들은 이번 달 만기가 도래하기 시작하면서 실제로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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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원금비보장형 DLS 발행 ‘반 토막’…3년 7개월 만에 최저
    • 입력 2019-09-30 09:17:13
    • 수정2019-09-30 09:27:01
    경제
지난달 원금 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반 토막'이 나면서 3년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금리연계형 DLS를 담아 판 원금 비보장형 파생결합펀드(DLF)가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원금 손실을 안긴 데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오늘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중 원금 비보장형 DLS 발행액은 9,957억 원으로 7월보다 49.8% 줄었습니다.

발행 건수도 242건으로 38.9% 감소했습니다.

특히 월간 DLS 발행액은 2016년 1월의 8,587억 원 이후 3년 7개월 만의 최저치로, 올해 월평균 발행액 1조 6,328억 원보다도 39.0% 적은 수준입니다.

한편 원금보장형 DLS 8월 발행액은 9,991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7.2% 감소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원금 비보장형 DLS 발행액이 많이 줄어든 것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수천억 원의 손실을 준 DLF 사태로 DLS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DLF 사태에서 문제가 된 상품은, 영국과 미국의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활용한 원금 비보장형 DLS를 담은 펀드(DLF)로 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됐습니다.

원금 비보장형은 원금보장형보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위험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습는데, 해당 상품들은 이번 달 만기가 도래하기 시작하면서 실제로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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