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검찰 개혁 뜻 받아들여야”…한국·바른미래 “국민 갈라치기”

입력 2019.09.30 (09:33) 수정 2019.09.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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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주말 집회에 대해 국민의 뜻, 즉 검찰 개혁의 열망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검찰개혁에 대한 민심을 강조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대통령과 여당에 의해 조직된 관제 데모라고 비판했습니다.

참석자 수도 부풀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그제 촛불집회가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며, 국민의 의지를 청와대와 검찰 모두 인식해야 한다고, 핵심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검찰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민주당도 검찰 권력의 폭주에 보다 못한 2백만 국민이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국민들 마음속 촛불까지 합치면 2천만 명" "민란이 검란을 이긴다" "촛불혁명 시즌 2는 검찰개혁"이라며 검찰을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은 당내에 검찰개혁 특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의 시간을 앞당길 것입니다. 흔들림 없고, 주저함 없이 국회의 시간에 임하겠습니다."]

조국 장관 문제에서 검찰 개혁으로 정국의 이슈를 전환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국 장관을 감싸기 위해 검찰을 압박하고, 집회를 앞세워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신 나간 이들이 그렇게 많을 수 있겠나", "종북좌파의 관제 데모" 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200만 명이 모였다는 집회 참석자 수도 부풀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前 서초구청장 : "경찰이 예전에 사용했던 '페르미' 기법을 사용했는데요. 누에다리에서 서초역까지 완전히 다 찼다 했을 때 5만 명이 나옵니다."]

바른미래당은 사회가 극심한 분열로 치닫고 있는데, 대통령이 기름을 부은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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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검찰 개혁 뜻 받아들여야”…한국·바른미래 “국민 갈라치기”
    • 입력 2019-09-30 09:35:36
    • 수정2019-09-30 09: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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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주말 집회에 대해 국민의 뜻, 즉 검찰 개혁의 열망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검찰개혁에 대한 민심을 강조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대통령과 여당에 의해 조직된 관제 데모라고 비판했습니다.

참석자 수도 부풀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그제 촛불집회가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며, 국민의 의지를 청와대와 검찰 모두 인식해야 한다고, 핵심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검찰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민주당도 검찰 권력의 폭주에 보다 못한 2백만 국민이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국민들 마음속 촛불까지 합치면 2천만 명" "민란이 검란을 이긴다" "촛불혁명 시즌 2는 검찰개혁"이라며 검찰을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은 당내에 검찰개혁 특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의 시간을 앞당길 것입니다. 흔들림 없고, 주저함 없이 국회의 시간에 임하겠습니다."]

조국 장관 문제에서 검찰 개혁으로 정국의 이슈를 전환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국 장관을 감싸기 위해 검찰을 압박하고, 집회를 앞세워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신 나간 이들이 그렇게 많을 수 있겠나", "종북좌파의 관제 데모" 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200만 명이 모였다는 집회 참석자 수도 부풀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前 서초구청장 : "경찰이 예전에 사용했던 '페르미' 기법을 사용했는데요. 누에다리에서 서초역까지 완전히 다 찼다 했을 때 5만 명이 나옵니다."]

바른미래당은 사회가 극심한 분열로 치닫고 있는데, 대통령이 기름을 부은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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