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 공항 대한항공 여객기 착륙사고 원인은 ‘타이어 축 부식’
입력 2019.09.30 (10:02)
수정 2019.09.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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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일본 나리타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타이어 축 파손으로 위험한 순간을 맞았던 것은 부품 제작과 정비과정에서의 부실 때문이라는 일본 항공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가 26일 공개한 '항공 중대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9일 낮 12시 43분쯤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35명을 태운 대한항공 B777-300 여객기가 나리타공항 착륙 과정에서 타이어 축이 파손되면서 활주로 유도로에 급히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들이 유도로에 멈춘 항공기 안에서 1시간 반가량 갇혀 있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이 사고가 항공기 12번 바퀴의 축 마모·부식이 사고의 중요한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바퀴 축 제작 과정 혹은 분해정비(오버홀·overhaul) 과정에서 타이어 축에 부식방지 처리를 하지 않아 바퀴 축 내부에서 마모·부식이 진행됐고, 착륙 시 가해진 동체 무게와 압력을 견디지 못해 타이어 축이 부러졌다는 설명입니다.
타이어 축이 부러지면서 인근에 있는 랜딩기어 축과 트럭 빔 등 부품과 브레이크 유압 호스 및 조향장치, 전기 케이블 등도 함께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는 2012년 7월부터 바퀴 축에 부식방지 처리를 하도록 매뉴얼을 개선했지만, 이전 생산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식으로 사고가 난 대한항공 여객기의 바퀴 축 역시 2012년 7월 전에 생산된 제품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2009년 7월 정비 매뉴얼에 따라 해당 바퀴 축에 대한 분해정비를 시행했지만, 당시 정비 매뉴얼에 '바퀴 축 부식방지 처리' 내용이 없어 해당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사고 발생 직후 안전을 위해 동일시기에 생산된 바퀴 축 전체를 대상으로 비파괴검사를 시행, 추가 결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가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약 140만 달러를 들여 해당 기종 바퀴 축 전체를 새 부품으로 교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가 26일 공개한 '항공 중대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9일 낮 12시 43분쯤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35명을 태운 대한항공 B777-300 여객기가 나리타공항 착륙 과정에서 타이어 축이 파손되면서 활주로 유도로에 급히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들이 유도로에 멈춘 항공기 안에서 1시간 반가량 갇혀 있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이 사고가 항공기 12번 바퀴의 축 마모·부식이 사고의 중요한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바퀴 축 제작 과정 혹은 분해정비(오버홀·overhaul) 과정에서 타이어 축에 부식방지 처리를 하지 않아 바퀴 축 내부에서 마모·부식이 진행됐고, 착륙 시 가해진 동체 무게와 압력을 견디지 못해 타이어 축이 부러졌다는 설명입니다.
타이어 축이 부러지면서 인근에 있는 랜딩기어 축과 트럭 빔 등 부품과 브레이크 유압 호스 및 조향장치, 전기 케이블 등도 함께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는 2012년 7월부터 바퀴 축에 부식방지 처리를 하도록 매뉴얼을 개선했지만, 이전 생산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식으로 사고가 난 대한항공 여객기의 바퀴 축 역시 2012년 7월 전에 생산된 제품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2009년 7월 정비 매뉴얼에 따라 해당 바퀴 축에 대한 분해정비를 시행했지만, 당시 정비 매뉴얼에 '바퀴 축 부식방지 처리' 내용이 없어 해당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사고 발생 직후 안전을 위해 동일시기에 생산된 바퀴 축 전체를 대상으로 비파괴검사를 시행, 추가 결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가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약 140만 달러를 들여 해당 기종 바퀴 축 전체를 새 부품으로 교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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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리타 공항 대한항공 여객기 착륙사고 원인은 ‘타이어 축 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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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30 10:02:03
- 수정2019-09-30 11:04:16

작년 6월 일본 나리타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타이어 축 파손으로 위험한 순간을 맞았던 것은 부품 제작과 정비과정에서의 부실 때문이라는 일본 항공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가 26일 공개한 '항공 중대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9일 낮 12시 43분쯤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35명을 태운 대한항공 B777-300 여객기가 나리타공항 착륙 과정에서 타이어 축이 파손되면서 활주로 유도로에 급히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들이 유도로에 멈춘 항공기 안에서 1시간 반가량 갇혀 있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이 사고가 항공기 12번 바퀴의 축 마모·부식이 사고의 중요한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바퀴 축 제작 과정 혹은 분해정비(오버홀·overhaul) 과정에서 타이어 축에 부식방지 처리를 하지 않아 바퀴 축 내부에서 마모·부식이 진행됐고, 착륙 시 가해진 동체 무게와 압력을 견디지 못해 타이어 축이 부러졌다는 설명입니다.
타이어 축이 부러지면서 인근에 있는 랜딩기어 축과 트럭 빔 등 부품과 브레이크 유압 호스 및 조향장치, 전기 케이블 등도 함께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는 2012년 7월부터 바퀴 축에 부식방지 처리를 하도록 매뉴얼을 개선했지만, 이전 생산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식으로 사고가 난 대한항공 여객기의 바퀴 축 역시 2012년 7월 전에 생산된 제품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2009년 7월 정비 매뉴얼에 따라 해당 바퀴 축에 대한 분해정비를 시행했지만, 당시 정비 매뉴얼에 '바퀴 축 부식방지 처리' 내용이 없어 해당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사고 발생 직후 안전을 위해 동일시기에 생산된 바퀴 축 전체를 대상으로 비파괴검사를 시행, 추가 결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가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약 140만 달러를 들여 해당 기종 바퀴 축 전체를 새 부품으로 교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가 26일 공개한 '항공 중대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9일 낮 12시 43분쯤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35명을 태운 대한항공 B777-300 여객기가 나리타공항 착륙 과정에서 타이어 축이 파손되면서 활주로 유도로에 급히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들이 유도로에 멈춘 항공기 안에서 1시간 반가량 갇혀 있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이 사고가 항공기 12번 바퀴의 축 마모·부식이 사고의 중요한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바퀴 축 제작 과정 혹은 분해정비(오버홀·overhaul) 과정에서 타이어 축에 부식방지 처리를 하지 않아 바퀴 축 내부에서 마모·부식이 진행됐고, 착륙 시 가해진 동체 무게와 압력을 견디지 못해 타이어 축이 부러졌다는 설명입니다.
타이어 축이 부러지면서 인근에 있는 랜딩기어 축과 트럭 빔 등 부품과 브레이크 유압 호스 및 조향장치, 전기 케이블 등도 함께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는 2012년 7월부터 바퀴 축에 부식방지 처리를 하도록 매뉴얼을 개선했지만, 이전 생산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식으로 사고가 난 대한항공 여객기의 바퀴 축 역시 2012년 7월 전에 생산된 제품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2009년 7월 정비 매뉴얼에 따라 해당 바퀴 축에 대한 분해정비를 시행했지만, 당시 정비 매뉴얼에 '바퀴 축 부식방지 처리' 내용이 없어 해당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사고 발생 직후 안전을 위해 동일시기에 생산된 바퀴 축 전체를 대상으로 비파괴검사를 시행, 추가 결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가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약 140만 달러를 들여 해당 기종 바퀴 축 전체를 새 부품으로 교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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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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