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제출 ‘표창장 사진’ 날짜 정보 없다”…박지원 “검찰 제공이라고 말한 적 없다”

입력 2019.09.30 (17:31) 수정 2019.09.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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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측이 검찰에 제출한 동양대 표창창 사진이 촬영한 날짜 등 정보가 전혀 담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최근 조 장관 측으로부터 딸 조 모 씨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원본 사진을 받아 포렌식 분석을 했지만, 파일 정보가 전혀 나오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디지털 파일에는 촬영한 날짜나 수정한 시각 등 정보가 담겨야 하는데, 이 같은 속성정보가 아예 없어 이를 누군가 고의적으로 삭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6일 조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표창장 컬러 사진을 공개한 것을 보고, 조 장관 측에 원본과 사진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조 장관 측은 "원본을 찾고 있다"면서 컬러 사진만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청문회 당시 검찰이 가지고 있었던 것은 조 씨가 부산대 등에 입시 자료로 낸 흑백 사본뿐이어서, 컬러 사진을 청문회를 통해 처음 보고 제출 요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의원이 제시한 사진은 컬러 용지에 인쇄한 것을 촬영한 것인데, 정 교수의 동양대 PC 하드디스크에서 나온 표창장 관련 스캔 파일과 한글 파일은 '인쇄 전 상태'여서 이 역시 사진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이 가지고 있는 사진이 검찰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관련해서 박 의원은 오늘(30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표창장 사진 입수 경로에 대해 "내부자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박 의원은 K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내부자라고 했을뿐, 검찰이라고는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장관 후보자 시절 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로부터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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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30 17:31:25
    • 수정2019-09-30 17:45:01
    사회
조국 법무부 장관 측이 검찰에 제출한 동양대 표창창 사진이 촬영한 날짜 등 정보가 전혀 담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최근 조 장관 측으로부터 딸 조 모 씨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원본 사진을 받아 포렌식 분석을 했지만, 파일 정보가 전혀 나오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디지털 파일에는 촬영한 날짜나 수정한 시각 등 정보가 담겨야 하는데, 이 같은 속성정보가 아예 없어 이를 누군가 고의적으로 삭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6일 조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표창장 컬러 사진을 공개한 것을 보고, 조 장관 측에 원본과 사진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조 장관 측은 "원본을 찾고 있다"면서 컬러 사진만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청문회 당시 검찰이 가지고 있었던 것은 조 씨가 부산대 등에 입시 자료로 낸 흑백 사본뿐이어서, 컬러 사진을 청문회를 통해 처음 보고 제출 요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의원이 제시한 사진은 컬러 용지에 인쇄한 것을 촬영한 것인데, 정 교수의 동양대 PC 하드디스크에서 나온 표창장 관련 스캔 파일과 한글 파일은 '인쇄 전 상태'여서 이 역시 사진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이 가지고 있는 사진이 검찰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관련해서 박 의원은 오늘(30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표창장 사진 입수 경로에 대해 "내부자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박 의원은 K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내부자라고 했을뿐, 검찰이라고는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장관 후보자 시절 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로부터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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