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국 70주년 대대적 ‘국력 과시’…내일 초대형 열병식

입력 2019.09.30 (19:21) 수정 2019.09.30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중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에 돌입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중국의 군사력을 한껏 과시할 내일 열병식이 될 전망인데,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시위 등으로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고, 시진핑 지도부의 집권 2기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엄숙한 표정으로 열사 기념탑 앞에서 헌화하고 선열을 추모합니다.

이어서 찾은 곳은 신중국 창건을 이끈 마오쩌둥 전 주석의 기념관.

애국심을 고취하고, 중국 공산당 집권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어제는 핵무기 개발자 등 유공자에게 국가 훈장 등을 수여하며 중국인들에게 이들처럼 영웅이 되라고 역설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당과 국가는 예로부터 영웅에 대한 표창을 중시해 왔습니다. 충성과 집념, 헌신을 (고취하기 위해서입니다.)"]

위대한 여정, 빛나는 성취라는 제목의 70년 성과전도 공들여 마련됐습니다.

전시회는 특히 시 주석 집권기의 발전과 공을 앞세우는 데 많은 공간을 할애했습니다.

[쑨리/전시회 해설사 : "(시 주석 집권 이후) 당과 국가사업에 역사적인 변화가 발생했고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70주년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내일 있을 열병식입니다.

중국이 자랑하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 등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 주석은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뜻하는 '중국몽'을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문제 등 내우외환을 겪는 상황에서 7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함으로써 민심을 수습하고 시 주석 집권 2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중국 70주년 대대적 ‘국력 과시’…내일 초대형 열병식
    • 입력 2019-09-30 19:23:06
    • 수정2019-09-30 19:46:02
    뉴스 7
[앵커]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중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에 돌입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중국의 군사력을 한껏 과시할 내일 열병식이 될 전망인데,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시위 등으로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고, 시진핑 지도부의 집권 2기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엄숙한 표정으로 열사 기념탑 앞에서 헌화하고 선열을 추모합니다.

이어서 찾은 곳은 신중국 창건을 이끈 마오쩌둥 전 주석의 기념관.

애국심을 고취하고, 중국 공산당 집권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어제는 핵무기 개발자 등 유공자에게 국가 훈장 등을 수여하며 중국인들에게 이들처럼 영웅이 되라고 역설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당과 국가는 예로부터 영웅에 대한 표창을 중시해 왔습니다. 충성과 집념, 헌신을 (고취하기 위해서입니다.)"]

위대한 여정, 빛나는 성취라는 제목의 70년 성과전도 공들여 마련됐습니다.

전시회는 특히 시 주석 집권기의 발전과 공을 앞세우는 데 많은 공간을 할애했습니다.

[쑨리/전시회 해설사 : "(시 주석 집권 이후) 당과 국가사업에 역사적인 변화가 발생했고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70주년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내일 있을 열병식입니다.

중국이 자랑하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 등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 주석은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뜻하는 '중국몽'을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문제 등 내우외환을 겪는 상황에서 7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함으로써 민심을 수습하고 시 주석 집권 2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