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미분양 8,000가구 넘어…10년 만에 처음

입력 2019.09.30 (20:56) 수정 2019.09.3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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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도 내 미분양 아파트가
10년 만에
8천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거래 규제로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도내 아파트 시장의 추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춘천의 이 아파트 단지는
올해 초 400가구에 육박하는
미분양을 보였습니다.

분양을 시작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미분양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원주와 강릉 등
도내 대부분 시군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권용수/한국감정원 춘천지사장[인터뷰]
지난해부터 도내 아파트 입주물량이
평소보다 2배 이상 급증하면서,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요감소에도
영향을 미쳐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 말 기준
강원도 내 미분양 주택은
10년만에 8천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한달 전보다
6백여 가구가 증가하면서,
경남과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미분양이 많습니다.

강원도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전국 미분양 주택의 13%에 이릅니다.

김은진/부동산 114 팀장[인터뷰]
정책적으로는 세제혜택이나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마련도
검토해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미분양 증가는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다시 미분양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 우려가 높습니다.

여기에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도입이
결정되면서,부동산 투자 자금이
서울 아파트로 몰리고 있어
강원도 내 투자심리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
미분양 아파트가
8천 가구를 돌파하면서,
과다 공급에 따른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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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미분양 8,000가구 넘어…10년 만에 처음
    • 입력 2019-09-30 20:56:44
    • 수정2019-09-30 22:40:18
    뉴스9(춘천)
[앵커멘트] 강원도 내 미분양 아파트가 10년 만에 8천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거래 규제로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도내 아파트 시장의 추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춘천의 이 아파트 단지는 올해 초 400가구에 육박하는 미분양을 보였습니다. 분양을 시작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미분양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원주와 강릉 등 도내 대부분 시군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권용수/한국감정원 춘천지사장[인터뷰] 지난해부터 도내 아파트 입주물량이 평소보다 2배 이상 급증하면서,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요감소에도 영향을 미쳐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 말 기준 강원도 내 미분양 주택은 10년만에 8천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한달 전보다 6백여 가구가 증가하면서, 경남과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미분양이 많습니다. 강원도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전국 미분양 주택의 13%에 이릅니다. 김은진/부동산 114 팀장[인터뷰] 정책적으로는 세제혜택이나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마련도 검토해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미분양 증가는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다시 미분양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 우려가 높습니다. 여기에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도입이 결정되면서,부동산 투자 자금이 서울 아파트로 몰리고 있어 강원도 내 투자심리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 미분양 아파트가 8천 가구를 돌파하면서, 과다 공급에 따른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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