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진 사고만 3번째..그 약국에 무슨 일이?

입력 2019.09.30 (22:06) 수정 2019.09.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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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번 있기도 힘든
차량 돌진 사고를 세 번이나 당한
황당한 사연의 약국이 있습니다.

다른 차량과 충돌한 차들이
약국쪽으로 돌진한 건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백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대
승용차가 약국으로 들이닥쳐
유리문과 진열대가 부서져 나갑니다.

지난 8월 자정쯤에도
똑같은 곳에 승용차가 돌진해
약국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최근에도
승용차가 약국 외벽을 들이받으며
놀란 시민들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6개월 사이
모두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사곱니다.

[인터뷰]
김지엽 / 피해 약국 약사
시설이야 보험사나 가해자 측에서 해주기 때문에 하면 되는데. 관련해서 2차적으로 인명피해가 생긴다거나 사람이 다칠 수가 있기 때문에

3건 가운데 2건은
약국 앞 왕복 8차선 도로를
달리던 차가 신호 위반이나
과속을 하다 발생했습니다.

신호가 바뀌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하며
합류 차량과 부딪힌 건데

운전자들은
해당 구간의 도로 설계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창규 / 택시기사
신호 체계(교차로)가 너무 많아서 막히는 불편도 있고, 내리막길이 (이어져) 상당히 위험한 상태고 신호체계가 너무 복잡한 상태에서 교통이 많이 혼잡합니다.

테미 고개에서
약국 앞으로 4백 미터 가까이
이어지는 도로에 교차로만 3곳이 있어

차들이 신호에 걸리지 않기위해
무리하게 운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주도로를 중심으로 신호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재경 박사 / 한국교통연구원
주변 교통의 흐름을 분석해서 한 번의 신호로 몇 개의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는 신호 연동 체계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담당 구청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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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진 사고만 3번째..그 약국에 무슨 일이?
    • 입력 2019-09-30 22:06:14
    • 수정2019-09-30 23:43:36
    뉴스9(대전)
[앵커멘트] 한 번 있기도 힘든 차량 돌진 사고를 세 번이나 당한 황당한 사연의 약국이 있습니다. 다른 차량과 충돌한 차들이 약국쪽으로 돌진한 건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백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대 승용차가 약국으로 들이닥쳐 유리문과 진열대가 부서져 나갑니다. 지난 8월 자정쯤에도 똑같은 곳에 승용차가 돌진해 약국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최근에도 승용차가 약국 외벽을 들이받으며 놀란 시민들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6개월 사이 모두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사곱니다. [인터뷰] 김지엽 / 피해 약국 약사 시설이야 보험사나 가해자 측에서 해주기 때문에 하면 되는데. 관련해서 2차적으로 인명피해가 생긴다거나 사람이 다칠 수가 있기 때문에 3건 가운데 2건은 약국 앞 왕복 8차선 도로를 달리던 차가 신호 위반이나 과속을 하다 발생했습니다. 신호가 바뀌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하며 합류 차량과 부딪힌 건데 운전자들은 해당 구간의 도로 설계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창규 / 택시기사 신호 체계(교차로)가 너무 많아서 막히는 불편도 있고, 내리막길이 (이어져) 상당히 위험한 상태고 신호체계가 너무 복잡한 상태에서 교통이 많이 혼잡합니다. 테미 고개에서 약국 앞으로 4백 미터 가까이 이어지는 도로에 교차로만 3곳이 있어 차들이 신호에 걸리지 않기위해 무리하게 운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주도로를 중심으로 신호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재경 박사 / 한국교통연구원 주변 교통의 흐름을 분석해서 한 번의 신호로 몇 개의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는 신호 연동 체계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담당 구청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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