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부추기는 민간공원 아파트…공영개발이면 달랐을까?

입력 2019.09.30 (22:11) 수정 2019.09.30 (23: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민간공원특례사업' 중앙 1지구 아파트가
고분양가를 부추기는
고급 아파트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대로
광주도시공사가 사업을 맡았다면
좀 달랐을까요?

대구도시공사가 사업자인
대구대공원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도시공사가
민간공원 특례 사업으로 개발할 예정인
대구 수성구의 대구대공원입니다.

아파트 3천 세대를 짓고,
나머지는 공원으로 조성합니다.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지역이기에
공공임대주택이 35%를 차지합니다.

선호지역인데도 예상 분양가가
대구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녹취]대구시 관계자
천3백70만 원 정도, 일반 공공분양을
평당 이렇게 잡아 놓은 것 같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나 원가 공개 대상이겠네요?) 네, 다 적용을 받습니다.

광주시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예상 분양가는
3.3㎡에 평균 천9백만 원대입니다.

국민주택규모인 옛 34평형도
천5백만 원 이상으로 책정됐습니다.

당초대로
광주도시공사가 사업을 맡았다면
공공임대주택이 포함되고,
원가 공개 대상이어서
분양가도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조진상/동신대 교(민간공원 민관거버넌스 위원) 
도시공사는 이 정도만 해도 이익이 난다.
그럼 다른 민간 건설 회사가 과도한 특혜를 받기 곤란하잖아요. 그럼 협상 과정에서 좀 줄여나갈 수 있고, 기준이 될 수도 있었죠.

민간공원 중앙 1지구는
2천3백여 세대에 사업비만 2조 원이 넘는
광주시 역대 최대규모 아파트 사업입니다.

공영개발의 장점을 살릴 것으로
예상됐던 중앙공원 1지구가
고분양가를 부추기는 아파트로
전락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분양가 부추기는 민간공원 아파트…공영개발이면 달랐을까?
    • 입력 2019-09-30 22:11:18
    • 수정2019-09-30 23:39:53
    뉴스9(광주)
[앵커멘트] '민간공원특례사업' 중앙 1지구 아파트가 고분양가를 부추기는 고급 아파트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대로 광주도시공사가 사업을 맡았다면 좀 달랐을까요? 대구도시공사가 사업자인 대구대공원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도시공사가 민간공원 특례 사업으로 개발할 예정인 대구 수성구의 대구대공원입니다. 아파트 3천 세대를 짓고, 나머지는 공원으로 조성합니다.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지역이기에 공공임대주택이 35%를 차지합니다. 선호지역인데도 예상 분양가가 대구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녹취]대구시 관계자 천3백70만 원 정도, 일반 공공분양을 평당 이렇게 잡아 놓은 것 같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나 원가 공개 대상이겠네요?) 네, 다 적용을 받습니다. 광주시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예상 분양가는 3.3㎡에 평균 천9백만 원대입니다. 국민주택규모인 옛 34평형도 천5백만 원 이상으로 책정됐습니다. 당초대로 광주도시공사가 사업을 맡았다면 공공임대주택이 포함되고, 원가 공개 대상이어서 분양가도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조진상/동신대 교(민간공원 민관거버넌스 위원)  도시공사는 이 정도만 해도 이익이 난다. 그럼 다른 민간 건설 회사가 과도한 특혜를 받기 곤란하잖아요. 그럼 협상 과정에서 좀 줄여나갈 수 있고, 기준이 될 수도 있었죠. 민간공원 중앙 1지구는 2천3백여 세대에 사업비만 2조 원이 넘는 광주시 역대 최대규모 아파트 사업입니다. 공영개발의 장점을 살릴 것으로 예상됐던 중앙공원 1지구가 고분양가를 부추기는 아파트로 전락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