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년 넘게…'결정적 증거' 없는 수사 결과
입력 2019.09.30 (22:38)
수정 2019.09.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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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찰이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고 씨를 지목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반년 넘는 수사에도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그간의 수사가 헛발질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잡니다.
[리포트]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했다고 보는
주요 정황 증거,
'약물 검사' 결과를
경찰이 확보한 건
두 달여 전인 7월 말입니다.
사건 발생 5개월 만이자, <>
심지어
아이 친부 A 씨의 과실로
수사 종결을 앞두던 땝니다.
수사 결론을 뒤집은
주요 단서를
왜 뒤늦게 확인한 걸까. <>
경찰은
수면 보조제 성분의 이 약물은
범죄 연관성이 적어
애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항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고 씨가 전 남편을 살해하는 데
약물을 썼고,
A 씨 역시 아이 사망 당일
평소와 다르게 잠들었다며
수면제 사용을 계속 의심했다는 점에서
경찰이 안일했다는 비판을 <>
피할 수 없습니다.
----------------------------------
수사 초기
부실한 정황 증거를 토대로 한
용의자 설정도 패착이었습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A 씨가 '거짓 반응'을 보이자
경찰은 의심을 굳혔지만
두 달 뒤 고유정 역시
똑같은 거짓 반응이 확인되며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
아이가 10분 이상
강하게 눌려 숨졌다는 부검 결과에
경찰은 한 방에서 함께 잔
A 씨의 정황에 대해서도
끝내 그 이상의 연관성은 <>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
전 남편 살해 사건으로
고유정에 대한 수사 중심이
제주로 넘어가며
충북 경찰과의 공조도 부족했습니다.
충북 경찰은 실제
고 씨의 휴대전화 등
디지털 사용기록 분석을
제주 경찰로부터 압수해 <>
7월 중순에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A 씨가 수사에 불만을 제기하고
여론도 악화하면서
경찰의 부담은 가중됐습니다.
반년 넘는 장고 끝에 내려진
경찰의 결론,
결정적 증거가 없는
이 사건에
검찰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경찰이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고 씨를 지목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반년 넘는 수사에도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그간의 수사가 헛발질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잡니다.
[리포트]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했다고 보는
주요 정황 증거,
'약물 검사' 결과를
경찰이 확보한 건
두 달여 전인 7월 말입니다.
사건 발생 5개월 만이자, <>
심지어
아이 친부 A 씨의 과실로
수사 종결을 앞두던 땝니다.
수사 결론을 뒤집은
주요 단서를
왜 뒤늦게 확인한 걸까. <>
경찰은
수면 보조제 성분의 이 약물은
범죄 연관성이 적어
애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항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고 씨가 전 남편을 살해하는 데
약물을 썼고,
A 씨 역시 아이 사망 당일
평소와 다르게 잠들었다며
수면제 사용을 계속 의심했다는 점에서
경찰이 안일했다는 비판을 <>
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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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초기
부실한 정황 증거를 토대로 한
용의자 설정도 패착이었습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A 씨가 '거짓 반응'을 보이자
경찰은 의심을 굳혔지만
두 달 뒤 고유정 역시
똑같은 거짓 반응이 확인되며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
아이가 10분 이상
강하게 눌려 숨졌다는 부검 결과에
경찰은 한 방에서 함께 잔
A 씨의 정황에 대해서도
끝내 그 이상의 연관성은 <>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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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사건으로
고유정에 대한 수사 중심이
제주로 넘어가며
충북 경찰과의 공조도 부족했습니다.
충북 경찰은 실제
고 씨의 휴대전화 등
디지털 사용기록 분석을
제주 경찰로부터 압수해 <>
7월 중순에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A 씨가 수사에 불만을 제기하고
여론도 악화하면서
경찰의 부담은 가중됐습니다.
반년 넘는 장고 끝에 내려진
경찰의 결론,
결정적 증거가 없는
이 사건에
검찰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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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년 넘게…'결정적 증거' 없는 수사 결과
-
- 입력 2019-09-30 22:38:21
- 수정2019-09-30 22:38:50

[앵커멘트]
경찰이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고 씨를 지목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반년 넘는 수사에도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그간의 수사가 헛발질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잡니다.
[리포트]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했다고 보는
주요 정황 증거,
'약물 검사' 결과를
경찰이 확보한 건
두 달여 전인 7월 말입니다.
사건 발생 5개월 만이자, <>
심지어
아이 친부 A 씨의 과실로
수사 종결을 앞두던 땝니다.
수사 결론을 뒤집은
주요 단서를
왜 뒤늦게 확인한 걸까. <>
경찰은
수면 보조제 성분의 이 약물은
범죄 연관성이 적어
애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항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고 씨가 전 남편을 살해하는 데
약물을 썼고,
A 씨 역시 아이 사망 당일
평소와 다르게 잠들었다며
수면제 사용을 계속 의심했다는 점에서
경찰이 안일했다는 비판을 <>
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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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초기
부실한 정황 증거를 토대로 한
용의자 설정도 패착이었습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A 씨가 '거짓 반응'을 보이자
경찰은 의심을 굳혔지만
두 달 뒤 고유정 역시
똑같은 거짓 반응이 확인되며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
아이가 10분 이상
강하게 눌려 숨졌다는 부검 결과에
경찰은 한 방에서 함께 잔
A 씨의 정황에 대해서도
끝내 그 이상의 연관성은 <>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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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사건으로
고유정에 대한 수사 중심이
제주로 넘어가며
충북 경찰과의 공조도 부족했습니다.
충북 경찰은 실제
고 씨의 휴대전화 등
디지털 사용기록 분석을
제주 경찰로부터 압수해 <>
7월 중순에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A 씨가 수사에 불만을 제기하고
여론도 악화하면서
경찰의 부담은 가중됐습니다.
반년 넘는 장고 끝에 내려진
경찰의 결론,
결정적 증거가 없는
이 사건에
검찰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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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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