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태풍 ‘미탁’…내일 자정 전남 해안 상륙할 듯

입력 2019.10.01 (12:01) 수정 2019.10.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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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호 태풍 '미탁'이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어제 예상보다 더 빠른, 내일 자정 무렵에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미탁'은 타이완 동쪽 해상을 지나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 부근에 시속 12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중국 동해안을 스쳐지난 뒤 내일 저녁 무렵 제주 서쪽 해상으로 진입하겠고 내일 자정쯤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남부지방을 통과해 개천절 낮에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태풍은 수온이 27도 이하로 낮은 중국 동쪽 해상을 지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지겠습니다.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점에는 소형 태풍으로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중심이 우리나라를 직접 통과하는 만큼 태풍이 몰고 올 비바람은 더 넓은 지역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겠습니다.

이미 태풍의 전면에 발달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남부 곳곳에는 호우특보 속에 세찬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전국으로 비바람이 점차 확대되겠고 제주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500에서 최고 6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또 해안가에는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예보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해상에도 최고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예보됐습니다.

특히 서해안와 남해안에선 내일까지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시기여서 만조 때 저지대에선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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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라진 태풍 ‘미탁’…내일 자정 전남 해안 상륙할 듯
    • 입력 2019-10-01 12:02:58
    • 수정2019-10-01 17: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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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호 태풍 '미탁'이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어제 예상보다 더 빠른, 내일 자정 무렵에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미탁'은 타이완 동쪽 해상을 지나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 부근에 시속 12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중국 동해안을 스쳐지난 뒤 내일 저녁 무렵 제주 서쪽 해상으로 진입하겠고 내일 자정쯤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남부지방을 통과해 개천절 낮에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태풍은 수온이 27도 이하로 낮은 중국 동쪽 해상을 지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지겠습니다.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점에는 소형 태풍으로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중심이 우리나라를 직접 통과하는 만큼 태풍이 몰고 올 비바람은 더 넓은 지역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겠습니다.

이미 태풍의 전면에 발달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남부 곳곳에는 호우특보 속에 세찬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전국으로 비바람이 점차 확대되겠고 제주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500에서 최고 6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또 해안가에는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예보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해상에도 최고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예보됐습니다.

특히 서해안와 남해안에선 내일까지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시기여서 만조 때 저지대에선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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