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0.4% ↓…통계 작성 후 첫 마이너스

입력 2019.10.01 (12:06) 수정 2019.10.01 (17: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 하락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196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최저 상승률은 올해 8월의 0%였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0.8%를 기록한 이후 8달 연속 0%대의 저물가 기조를 이어오다 9개월째인 지난달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이렇게 1%를 밑돈 건 지난 2015년 2월에서 11월까지 10개월 연속 0%대 상승률 이후 최장 기록입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8.2% 하락해 전체 물가를 0.7% 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채소류 가격이 21.3%나 내렸고 축산물도 0.7% 하락했습니다.

공업제품은 0.2% 하락했는데 특히 석유류가 1년 사이 5.6% 내렸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0.5% 상승해 전체 물가를 0.29% 포인트 올렸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올해는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커졌고, 국가 유가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교 무상 교육 확대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정부정책 등이 추가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연말이 되면 0% 중반대의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락요인이 정책적, 일시적인 것이어서 전반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하락인 디플레이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9월 소비자물가 0.4% ↓…통계 작성 후 첫 마이너스
    • 입력 2019-10-01 12:08:49
    • 수정2019-10-01 17:35:18
    뉴스 12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 하락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196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최저 상승률은 올해 8월의 0%였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0.8%를 기록한 이후 8달 연속 0%대의 저물가 기조를 이어오다 9개월째인 지난달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이렇게 1%를 밑돈 건 지난 2015년 2월에서 11월까지 10개월 연속 0%대 상승률 이후 최장 기록입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8.2% 하락해 전체 물가를 0.7% 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채소류 가격이 21.3%나 내렸고 축산물도 0.7% 하락했습니다.

공업제품은 0.2% 하락했는데 특히 석유류가 1년 사이 5.6% 내렸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0.5% 상승해 전체 물가를 0.29% 포인트 올렸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올해는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커졌고, 국가 유가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교 무상 교육 확대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정부정책 등이 추가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연말이 되면 0% 중반대의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락요인이 정책적, 일시적인 것이어서 전반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하락인 디플레이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