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차관 “지소미아 갱신 권고”…볼튼, 北 핵확산 가능성 경고

입력 2019.10.01 (12:22) 수정 2019.10.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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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23일 종료예정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와 관련해, 루드 미 국방차관이 공개석상에서 갱신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에서 중요한 동반자인 한국과 일본의 협력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인데, 루드 차관은 이밖에도 대북 유엔결의안의 철저한 이행과 한미군사훈련 강화의 필요성도 언급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협화음 끝에 경질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루드 미 국방부 정책차관의 한일 군사정보호협정 '지소미아' 갱신 촉구 발언은 한일 두 나라가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에서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루드/미 국방부 정책차관 : "미국은 한일 두나라의 균열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가 유지돼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한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에 다시 전념할 것과 협정을 갱신할 것을 권고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루드 차관은 그러면서 한일 두나라는 서로간 인식의 차이를 다루기 위한 의미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도 했습니다.

양국간 갈등 중재에 대해선 애매한 입장이지만 한국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지소미아를 종료하지 말고 협정을 갱신해 달라는 겁니다.

루드 차관은 역내 긴장을 억지하고 유사시 대비태세유지를 위해 한미 군사훈련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CSIS와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불협화음끝에 경질된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기조발언을 했는데,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 제재를 완화하려고 시도할지 모르지만, 현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시간이 지연될수록 핵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부분적 재제완화는 사실상 핵보유를 기정사실화 시킬 것이라면서 리비아 모델의 유효성에 대한 자신의 기존입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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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방차관 “지소미아 갱신 권고”…볼튼, 北 핵확산 가능성 경고
    • 입력 2019-10-01 12:25:21
    • 수정2019-10-01 12:30:00
    뉴스 12
[앵커]

다음달 23일 종료예정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와 관련해, 루드 미 국방차관이 공개석상에서 갱신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에서 중요한 동반자인 한국과 일본의 협력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인데, 루드 차관은 이밖에도 대북 유엔결의안의 철저한 이행과 한미군사훈련 강화의 필요성도 언급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협화음 끝에 경질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루드 미 국방부 정책차관의 한일 군사정보호협정 '지소미아' 갱신 촉구 발언은 한일 두 나라가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에서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루드/미 국방부 정책차관 : "미국은 한일 두나라의 균열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가 유지돼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한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에 다시 전념할 것과 협정을 갱신할 것을 권고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루드 차관은 그러면서 한일 두나라는 서로간 인식의 차이를 다루기 위한 의미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도 했습니다.

양국간 갈등 중재에 대해선 애매한 입장이지만 한국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지소미아를 종료하지 말고 협정을 갱신해 달라는 겁니다.

루드 차관은 역내 긴장을 억지하고 유사시 대비태세유지를 위해 한미 군사훈련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CSIS와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불협화음끝에 경질된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기조발언을 했는데,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 제재를 완화하려고 시도할지 모르지만, 현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시간이 지연될수록 핵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부분적 재제완화는 사실상 핵보유를 기정사실화 시킬 것이라면서 리비아 모델의 유효성에 대한 자신의 기존입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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