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방역 당국 ‘비상’…농식품부 국감은 취소

입력 2019.10.02 (12:31) 수정 2019.10.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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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 11번째 확진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애써 구축한 방역선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국회는 오늘로 예정된 농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취소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이 불면, 그간 구축해놓은 방역선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돈농장과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빗물이 토양이나 하천을 오염시킬 우려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태풍으로 애써 뿌려놓은 소독약과 생석회가 씻겨갈 것에 대비해 태풍이 지나간 즉시 추가 방역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시에는 다시 48시간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양돈농장 축산시설 차량에 대한 세척 소독을 빈틈 없이 실시하고, 축산관련 차량들의 이동중지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 확진 이후 네 번째 발병 사례가 나온 경기 파주시는, DMZ 평화관광과 생태관광 운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회 국정감사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농식품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국정감사 연기를 요청했고, 국회 농해수위는 여야 합의를 거쳐 종합감사만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중점관리 지역인 경기도와 인천시도 국감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11번째로 확진 판정이 나온 경기 파주 적성면의 양돈농장이 잔반을 먹여온 데다 울타리도 없는 무허가 농장인 것으로 보고 발병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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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북상에 방역 당국 ‘비상’…농식품부 국감은 취소
    • 입력 2019-10-02 12:32:47
    • 수정2019-10-02 13: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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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 11번째 확진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애써 구축한 방역선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국회는 오늘로 예정된 농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취소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이 불면, 그간 구축해놓은 방역선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돈농장과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빗물이 토양이나 하천을 오염시킬 우려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태풍으로 애써 뿌려놓은 소독약과 생석회가 씻겨갈 것에 대비해 태풍이 지나간 즉시 추가 방역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시에는 다시 48시간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양돈농장 축산시설 차량에 대한 세척 소독을 빈틈 없이 실시하고, 축산관련 차량들의 이동중지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 확진 이후 네 번째 발병 사례가 나온 경기 파주시는, DMZ 평화관광과 생태관광 운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회 국정감사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농식품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국정감사 연기를 요청했고, 국회 농해수위는 여야 합의를 거쳐 종합감사만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중점관리 지역인 경기도와 인천시도 국감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11번째로 확진 판정이 나온 경기 파주 적성면의 양돈농장이 잔반을 먹여온 데다 울타리도 없는 무허가 농장인 것으로 보고 발병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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