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다음 주내 만날 예정”…SLBM 영향은?

입력 2019.10.02 (21:06) 수정 2019.10.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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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실무협상이 임박한 상황에서, 북한의 SLBM 추정 미사일 발사는, 앞서 설명한대로 미국을 자극하는 측면이 강한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금철영 특파원, 미국 정부는 SLBM 추정 미사일 발사에 아직 입장을 내진 않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백악관이나 미 국무부에서 나온 입장문은 없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시각이 미국 시간으로는 1일 저녁땝니다.

2일 아침 8시를 넘긴 현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탈리아를 방문중이고, 미 국방부와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입장표명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을 수행중인 미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반면 미국 언론은 분위기가 다르다면서요.

[기자]

미국 언론들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일단 북미 간 실무협상을 앞두고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무기 보유를 꾸준히 늘려왔고 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고, 워싱턴 포스트도 협상을 앞두고 북한의 군사능력을 상기시켜서 협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긴장을 더 고조하겠다는 위협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특이한 점은 북한은 협상일정을 4일이라고 발표하고, 미국은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지,이번 미사일 발사로 협상 일정에 줄 영향을 현지에선 어떻게 보나요.

[기자]

미국에선 협상 날짜와 장소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발표한 날짜로 미뤄볼 때 장소 역시 확정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미 국무부는 협상 일정을 묻는 KBS 등 언론들의 질의에 "다음 주 내로 만날 예정"이라고만 짧게 언급했습니다.

협상 전의 신중함이란 분석도 있고, 또 한편으론 실무협상 일정이나 의제와 관련해 사전 조율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미국에서 어제(1일)와 그제(30일) 이틀 연속해서 국방부 차관과 차관보가 유엔결의에 따른 일사불란한 대북제재가 비핵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언급을 내놓은 상황이어서 북미 실무협상에 앞두고 양측간 기 싸움은 이번 협상개시 발표와 함께 시작됐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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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은 “다음 주내 만날 예정”…SLBM 영향은?
    • 입력 2019-10-02 21:09:28
    • 수정2019-10-02 22: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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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실무협상이 임박한 상황에서, 북한의 SLBM 추정 미사일 발사는, 앞서 설명한대로 미국을 자극하는 측면이 강한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금철영 특파원, 미국 정부는 SLBM 추정 미사일 발사에 아직 입장을 내진 않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백악관이나 미 국무부에서 나온 입장문은 없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시각이 미국 시간으로는 1일 저녁땝니다.

2일 아침 8시를 넘긴 현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탈리아를 방문중이고, 미 국방부와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입장표명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을 수행중인 미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반면 미국 언론은 분위기가 다르다면서요.

[기자]

미국 언론들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일단 북미 간 실무협상을 앞두고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무기 보유를 꾸준히 늘려왔고 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고, 워싱턴 포스트도 협상을 앞두고 북한의 군사능력을 상기시켜서 협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긴장을 더 고조하겠다는 위협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특이한 점은 북한은 협상일정을 4일이라고 발표하고, 미국은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지,이번 미사일 발사로 협상 일정에 줄 영향을 현지에선 어떻게 보나요.

[기자]

미국에선 협상 날짜와 장소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발표한 날짜로 미뤄볼 때 장소 역시 확정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미 국무부는 협상 일정을 묻는 KBS 등 언론들의 질의에 "다음 주 내로 만날 예정"이라고만 짧게 언급했습니다.

협상 전의 신중함이란 분석도 있고, 또 한편으론 실무협상 일정이나 의제와 관련해 사전 조율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미국에서 어제(1일)와 그제(30일) 이틀 연속해서 국방부 차관과 차관보가 유엔결의에 따른 일사불란한 대북제재가 비핵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언급을 내놓은 상황이어서 북미 실무협상에 앞두고 양측간 기 싸움은 이번 협상개시 발표와 함께 시작됐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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