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권 부산, 강풍 침수 피해

입력 2019.10.03 (07:52) 수정 2019.10.03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 '미탁' 영향으로 밤사이 부산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주로 낙동강 하류 저지대쪽에 강풍과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부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석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날이 밝으면서 비는 모두 그쳤습니다.

바람도 이따금 불어 올 뿐 많이 약해졌습니다.

조금 전 부산에 내려진 태풍 특보도 해제됐는데요,

하지만 제 뒤로 보이는 광안리 백사장에는 계속 거센 파도가 밀려들고 있고요,

하늘에도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습니다.

부산은 밤사이 강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는 약 100mm가 넘는 비가 왔고 많은 곳은 부산진구 170mm, 북구 165mm 정도의 비가 내렸습니다.

앞으로 비는 거의 오지 않겠지만 오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20미터 내외로, 강한 바람이 계속되겠습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주로 서부산쪽, 낙동강 주변 저지대 쪽 피해가 컸습니다.

부산 강서구 일대 곳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겼고 터널 인근 언덕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공장 파손과 주택 침수, 정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피해 신고 140여 건이 접수됐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난 태풍 타파 이후 또다시 일주일여 만에 찾아온 태풍으로 인해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만큼, 붕괴와 파손사고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산시는 태풍 특보가 완전히 해제될 때까지 '재난안전 대책본부' 운영을 계속하며 비상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영향권 부산, 강풍 침수 피해
    • 입력 2019-10-03 07:56:08
    • 수정2019-10-03 07:57:44
    뉴스광장
[앵커]

태풍 '미탁' 영향으로 밤사이 부산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주로 낙동강 하류 저지대쪽에 강풍과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부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석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날이 밝으면서 비는 모두 그쳤습니다.

바람도 이따금 불어 올 뿐 많이 약해졌습니다.

조금 전 부산에 내려진 태풍 특보도 해제됐는데요,

하지만 제 뒤로 보이는 광안리 백사장에는 계속 거센 파도가 밀려들고 있고요,

하늘에도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습니다.

부산은 밤사이 강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는 약 100mm가 넘는 비가 왔고 많은 곳은 부산진구 170mm, 북구 165mm 정도의 비가 내렸습니다.

앞으로 비는 거의 오지 않겠지만 오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20미터 내외로, 강한 바람이 계속되겠습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주로 서부산쪽, 낙동강 주변 저지대 쪽 피해가 컸습니다.

부산 강서구 일대 곳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겼고 터널 인근 언덕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공장 파손과 주택 침수, 정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피해 신고 140여 건이 접수됐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난 태풍 타파 이후 또다시 일주일여 만에 찾아온 태풍으로 인해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만큼, 붕괴와 파손사고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산시는 태풍 특보가 완전히 해제될 때까지 '재난안전 대책본부' 운영을 계속하며 비상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