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단 스톡홀름 도착…오늘 북미 예비 접촉

입력 2019.10.04 (06:18) 수정 2019.10.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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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명길 순회대사를 수석대표로 한 북한 대표단이 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습니다.

북미 대표단은 오늘(4일) 예비접촉과 내일 본협상을 통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합니다.

스톡홀름에서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실무협상을 위한 북한측 대표단이 스톡홀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와 권정근 전 북미국장 등 북한 대표단은 일반 입국장 대신 귀빈실을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곧장 스톡홀름에 있는 자국 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대사님, 회담에 대해 한 말씀해주십시오.) ......"]

지난 1월 남북미 3자협상 때도 최선희 부상 등 북한대표단은 대사관을 협상 본부로 활용했습니다.

북한 대사관은 이번 주 예정된 행사들을 보수공사를 이유로 급히 취소하고 대표단 맞을 준비를 해왔습니다.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 등 미국 대표단도 곧 스톡홀름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예정된 예비접촉엔 북한에서 권정근 국장이, 미국에선 마크 램버트 부대표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명길 대사가 경유지인 베이징에서 협상에 기대와 낙관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비건 대표도 한반도 새 역사 창조를 위한 외교적 여정을 시작했다고 말해 회담 전 분위기는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방안에 관한 세부 사항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양측은 회담장소도 여전히 비공개로 하는 등 이번 협상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3차 북미정상회담 여부가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외신의 취재 열기도 뜨겁습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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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대표단 스톡홀름 도착…오늘 북미 예비 접촉
    • 입력 2019-10-04 06:18:56
    • 수정2019-10-04 07:54:32
    뉴스광장 1부
[앵커]

김명길 순회대사를 수석대표로 한 북한 대표단이 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습니다.

북미 대표단은 오늘(4일) 예비접촉과 내일 본협상을 통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합니다.

스톡홀름에서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실무협상을 위한 북한측 대표단이 스톡홀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와 권정근 전 북미국장 등 북한 대표단은 일반 입국장 대신 귀빈실을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곧장 스톡홀름에 있는 자국 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대사님, 회담에 대해 한 말씀해주십시오.) ......"]

지난 1월 남북미 3자협상 때도 최선희 부상 등 북한대표단은 대사관을 협상 본부로 활용했습니다.

북한 대사관은 이번 주 예정된 행사들을 보수공사를 이유로 급히 취소하고 대표단 맞을 준비를 해왔습니다.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 등 미국 대표단도 곧 스톡홀름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예정된 예비접촉엔 북한에서 권정근 국장이, 미국에선 마크 램버트 부대표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명길 대사가 경유지인 베이징에서 협상에 기대와 낙관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비건 대표도 한반도 새 역사 창조를 위한 외교적 여정을 시작했다고 말해 회담 전 분위기는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방안에 관한 세부 사항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양측은 회담장소도 여전히 비공개로 하는 등 이번 협상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3차 북미정상회담 여부가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외신의 취재 열기도 뜨겁습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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