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야생 멧돼지 DMZ 등 넘을 경우 사살·포획 지침 하달”

입력 2019.10.04 (11:42) 수정 2019.10.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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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야생 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 전파를 막기 위해 필요시 멧돼지를 사살하는 지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멧돼지가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GOP 후방지역으로 이동하거나 한강하구 우리 측 지역으로 올라오는 경우, 현장에서 포획 또는 사살하도록 하는 대응 조치를 지난 6월 일선 부대에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DMZ 후방지역에서는 해당지역 지자체와 경찰 협조 하에 수렵면허 소지자에 의해 야생 멧돼지를 포획 또는 사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엔군사령부에 'DMZ 내에서는 사격하지 않고 (야생 멧돼지가) 남방한계선 이남으로 남하 할 경우 사격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에는 야생 멧돼지 사격에 대한 조치 사항이 협의의 대상이 아니어서 별도로 통보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DMZ 철책은 기본적으로 3중 구조로 설치돼 있고 현재까지 3중 철책이 모두 파손된 적은 없다"며 "현재 DMZ 철책 구조상 야생동물 등이 직접 유입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멧돼지가 철책을 넘어오지 못하더라도 멧돼지의 사체나 분변 등이 하천수나 작은 동물 등 매개체를 통해 남측으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방역 및 인원과 장비 등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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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4 11:42:24
    • 수정2019-10-04 13:41:58
    정치
군 당국이 야생 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 전파를 막기 위해 필요시 멧돼지를 사살하는 지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멧돼지가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GOP 후방지역으로 이동하거나 한강하구 우리 측 지역으로 올라오는 경우, 현장에서 포획 또는 사살하도록 하는 대응 조치를 지난 6월 일선 부대에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DMZ 후방지역에서는 해당지역 지자체와 경찰 협조 하에 수렵면허 소지자에 의해 야생 멧돼지를 포획 또는 사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엔군사령부에 'DMZ 내에서는 사격하지 않고 (야생 멧돼지가) 남방한계선 이남으로 남하 할 경우 사격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에는 야생 멧돼지 사격에 대한 조치 사항이 협의의 대상이 아니어서 별도로 통보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DMZ 철책은 기본적으로 3중 구조로 설치돼 있고 현재까지 3중 철책이 모두 파손된 적은 없다"며 "현재 DMZ 철책 구조상 야생동물 등이 직접 유입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멧돼지가 철책을 넘어오지 못하더라도 멧돼지의 사체나 분변 등이 하천수나 작은 동물 등 매개체를 통해 남측으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방역 및 인원과 장비 등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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