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조국 딸 조민 “온 가족이 언론 사냥감”…인터뷰 이유는?

입력 2019.10.04 (15:59) 수정 2019.10.04 (18: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이준석 "정경심 교수 비공개 소환은 이례적…오히려 봐주는 수사를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
- 박시영 "정경심 교수, 황제 소환 아니다…인권침해방지 차원"
- 이준석 "여권, (피의사실공표 관련) 상반되고 모순된 주장하고 있어"
- 박시영 "지금 검찰, 불리할 상황에 처해 있으면 갑자기 카드 꺼내 여론정치"
- 이준석 "(조국 장관 딸 언론 인터뷰) "선택적 해명...앞으로도 논란이 꽤 될 것"
- 박시영 "(조국 장관 딸 언론 인터뷰) "일방적 주장 난무 상황에서 더 적극 인터뷰해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4일(금)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검찰이 이제 공개 소환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그럼 왜 하필 장관 부인을 소환을 계기로 이 원칙이 적용되느냐, 논란이 남습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리고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것부터 여쭤볼까요? 정경심 교수의 비공개 소환은 황제 소환입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저는 황제 소환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카드를 내놓은 것은 윤석열 총장이 지금 상황이 내몰렸거든요? 왜냐하면 이제 검찰 개혁에 대해서 화끈하게 해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있었고 그런데 엊그제 발표한 것은 굉장히 미온적이었거든요. 거기에 이제 야권이 정경심 교수 소환이 되니까, 이거 황제 소환 아니냐, 이런 반발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해서 내놨는데 왜냐하면 한국당에서도 김성태 의원, 그리고 권성동 의원, 그리고 김영준 스폰서 검사 있었거든요? 이런 의혹을 받았던 당사자들이 다 비공개 소환됐습니다. 이게 이례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정경심 교수만을 배려한 황제 소환, 이런 식으로 딱지를 붙이는 거죠. 오히려 한국당이 참 낯이 두껍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준석 사실 이제 정쟁이 격화되고 국가적인 어떤 게이트성 사안이 되면 많은 국민들은 알 권리를 위해가지고 피의자 소환할 때 공개 소환을 하는 것을 지금까지 지켜봐왔습니다. 예를 들어 공인이 아닌 사람들, 굳이 따지면 최순실 씨나 그 딸 정유라 씨 같은 경우에도 그때 공개 소환을 당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공인이냐 아니냐의 논리로 접근하는 것도 말이 안 되고, 결국에 저는 이번에 검찰이 이 수사를 함에 있어가지고 사실 여권 측에서 압력을 주는 포인트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이제 수사 문화를 개선하라느니부터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 입장에서 곁가지인 겁니다, 검찰 입장에서는. 어차피 검찰은 수사를 하는 조직이고 나중에 평가는 수사가 제대로 되었느냐 평가는 공소장으로 받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자신이 있기 때문에 지금 사실 여권에서 공격할 만한 명분 자체를 다 치워버리고 있는 것이다. 아까 박시영 대표께서 지난번에 나왔던 검찰 개혁안이 굉장히 미온적이었던 그런 것들로 묘사하셨는데 저는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면요. 중고등학교 때 보면 애들끼리 싸우잖아요? 그러면 이제 작심한 친구가 뭐라고 얘기 하느냐 하면요. 야, 안경 벗어라,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제 서로 얼굴 난타하고 이럴 수도 있으니까, 상처 생길 수도 있으니까 안경을 벗어라, 라고 하는 게 상징적인 멘트인데, 지난번에 보면 그 개혁안 중에 보면 관용차를 없애고 무슨 뭐 이렇게 하는 이런 게 있었잖아요. 그게 본질적으로 이번 수사랑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용차를 없애고 그다음 날부터 검사장급 인물들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했다, 이 기사가 나왔던 것이 뭐냐 하면요. 이제 우리도 작심하고 수사 결과 낼 테니까 한번 여권도 이제 검찰 개혁이니 뭐니 이런 비난하지 말고 지켜보라, 이런 뜻이고 이번에 저는 비공개 소환이 됐잖아요? 이거로 인해서 조국 장관 일가는 굉장히 큰 방어 수단을 잃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면 조국 장관 일가는 지금까지 수사 상황에 대해가지고 합리적인, 논리적인 어떤 반박보다는 보통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 이런 프레임으로 접근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그걸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무리한 수사가 아니라 오히려 상당히 봐주는 수사를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정도로 비공개 소환은 이례적이었습니다.

▶박시영 저는 진짜 이준석 최고가 좀 생각을 달리 할 필요가 있는 게, 우리 국민들은요. 피의자하고 피고인하고 범법자를 구분을 잘 못 합니다. 왜냐하면 검찰 수사를 받고 나오면 이 피의 사실에 대해서 이게 마치 그 자체가 범죄 사실로 잘못 받아들이는 경향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포토라인에 서는 것 자체가 거의 말씀하셨듯이, 앵커 말씀하셨다시피 거의 범죄자로 봅니다, 국민들은.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어떤 인권 침해 방지 차원에서 검찰이 이 조치를 내놨다, 저는 그렇게 선의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대목이라고 봅니다. 지금 그동안에 검찰의 문제점들이 여러 이야기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론조사 해보면 국민의 70% 이상이 검찰 개혁 강력히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 하나 갖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시영 이런 거 하나하나가 발표될 사안이다.

▶이준석 저는 다 동의하는데요. 왜 그 깨달음을 과거에 이명박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울 때, 아니면 변창훈 검사나 아니면 이재수 장군에 대한 무리한 수사가 있었을 때는 깨달음을 얻지 못하다가 왜 자기 편에 있는 조국 장관이 수사를 받아야 될 상황이 되니까, 그 일가가 수사 받을 상황이 되니까 갑자기 이런 깨달음을 얻어가지고 집회도 하고 무슨 이런 압박도 하고 이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박시영 이거요. 성과는 이제 대통령이 지시한 것도 있지만 이것은 촛불 집회가 굉장히 파고가 셌기 때문에 의식한 겁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준석 그래가지고 갑자기 그런 깨달음을 얻은 겁니까?

▶박시영 잘못된 거 빨리빨리 고치는 게 답이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면 가만히 놔둡니까?

▶이준석 예전에는 다른 분들 보면서 전혀 못 느꼈고?

▷김원장 자, 거기까지 하시죠. 두 분 말씀 충분히 전달이 됐을 것 같습니다. 여야 입장 들어볼까요, 비공개 소환에 대한?

----------------------------------------------------------------------------------------------
<녹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검찰은 정경심 교수 황제 소환도 모자라서 황제 조퇴까지 시켜주는 파격적 예우를 했습니다. 이것이 마무리 예우여야 할 것입니다. 이제 검찰은 눈치 보지 말고 정 교수뿐만 아니라 이 모든 비리와 게이트의 정점이자 몸통, 조국 전 수석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해야 합니다. 수구 좌파 세력의 여론 왜곡에 휘둘리지 말고 오직 국민과 진실만을 보고 가는 검찰이 되길 바랍니다.

<녹취/ 박주민: 더블어민주당 국회의원>
정경심 교수가 비공개 소환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황제 소환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들 중에서도 각종 채용 청탁 관련 사건에 대해서 수사를 받으면서 비공개 소환되신 분도 있고 주요 혐의가 있는데도 서면 조사만 받고 끝낸 분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고민해 보신 다음에 황제 소환이다 아니다 등등 논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원장 나 원내대표가 황제 조퇴라고 하는 건 아마 이제 진술조서 열람 날인하지 않고 8시간 조사 받고 일단 들어갔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최고위원 생각은 그러니까 검찰이 저런, 서둘러서 저런 개혁 조치를 내놓는 것은 비판 받을 거 일찍 털어버리고 이제 수사로만 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말씀이시죠?

▶이준석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이제 저는 여권에서 검찰을 압박한 수단이라는 것이 그냥 태도 문제예요, 보면. 그런데 그 태도 문제들 제가 잘 살펴보면요. 희한한 것들이 있는 게, 상반되고 모순된 주장을 동시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피의 사실 공표 또는 피의 사실 유출이 것들, 언론에.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반문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거 하지 말라는 거예요. 수사 중간에 결과들이 새어나오지 않게 하라는 강한 주문이에요. 그거 하려고 집회까지 했어요. 그런데 그다음에 또 나온 얘기가 뭐냐 하면 왜 20명에 달하는 검사와 50여 명에 달하는 수사관을 투입해가지고 아무 성과가 없냐고 그래요. 그러니까 사실 성과를 보려면 나중에 공소장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면 중간에 나오는 것들을 보고 판단하는 것일 텐데 한쪽에서는 절대 아무것도 나오지 말라고 하면서 한쪽에서는 왜 아직까지 나온 게 없느냐고 주장을 해요. 이 두 가지는 뭐냐 하면요. 왼발 들라고 해서 왼발 들었더니만, 그다음에 자, 이제 오른발 들어, 이런 거예요. 두 발 들고 공중부양을 하라는 겁니까?

▶박시영 지금의 검찰 행태를 좀 정확히 살펴보세요. 검찰이 과잉 수사뿐만 아니라 자기들이 불리할 상황에 처해 있으면 갑자기 카드를 꺼냅니다. 결국 여론 정치하겠다는 거예요.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당과의 커넥션, 이런 것들이 정황이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수사가 어디 있습니까, 지금까지? 그래서 어떤 여당에서 무슨 말, 한마디 한 걸 가지고 모든 것을 등치시켜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검찰은 지금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빨리빨리 개혁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과거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과감히 뜯어 고치라는 것이 바로 국민의 명령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준석 저는 박 대표님께 물어보고 싶은 게, 앞으로 그러면 조국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에 대한 내용이 조금 더 언론에 보도됐으면 좋겠습니까, 아니면 전혀 보도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까?

▶박시영 저는 팩트로 보도되는 건 상관이 없는데 지금 기자들이 흘리는 것만 쓰는 거 아닙니까? 정확한.. 예를 들어 PD..

▶이준석 흘리는 건.. 행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고 팩트인지 여부는 다른 문제입니다.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팩트 자체도 확인 안 되고 쓰잖아요, 지금 언론이. 그래서 엊그제 PD수첩이 굉장히 공전의 히트한 거 아닙니까? 심층 취재를 해서? 표창장 의혹을 제시했지만, 위증 의혹을 제시했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걸 처음으로 증명한 거 아닙니까? 언론이 그렇게 하라는 겁니다.

▶이준석 무엇이 증명되었습니까? 언론에서 그 방향성으로 보도할 수 있지만..

▶박시영 아니, 그 내용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어쩌면 지금 이 상황에서 조국 장관보다 더 언론에 많이 등장했던 조민 씨가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나왔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삽입 녹취/ 오늘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녹취 /조민: 조국 법무부장관 딸>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괴롭죠. 괴롭습니다. 제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잔인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에서 저를 표창장 위조나 아니면 입시 방해로 기소를 할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가 제출했습니다. 위조를 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어머니가 수사를 받고 있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그런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정작 어머니께서 수사를 받으시면서 그렇게 해 버릴까 봐 좀 걱정이 많이 되고 어떻게 이것을 막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 방법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오게 되었고,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서 저는 좀 상관이 없으니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

▷김원장 여기까지 들을게요. 그러니까 조민 씨 말에 따르면 나도 위조를 하지 않았고 어머니도 물론 하지 않았고 표창장이나 뭐 이런 인턴 증명서 같은 걸. 그런데 어머니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했다고 할까 봐 이 자리에 나왔다고 거예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게 수사 중이지 않습니까? 이럴 때 이제 피의자가 언론에 나서서 인터뷰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가족도 말렸을 거고요. 변호인들도 아마 말렸을 겁니다.

▷김원장 아버지도 말렸다고 했어요, 오늘 인터뷰에서.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자청을 했거든요? 그만큼 지금 상황 자체가 절박하다. 왜? 어머니가 없는 죄까지 뒤집어쓸 가능성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당당하게 자신한테 나중에 불이익이 닥치더라도 어머니는 거짓 증언하지 말고 당당히 싸워달라. 이걸 요청하는 겁니다.

▶이준석 이게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어야지 제가 이걸 이해할 텐데, 본인은 표창장이나 이런 걸 위조한 적이 없다고 하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준석 실제 모든 활동을 하고 증명서 받았는데, 그런 상태에 있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가지고 없는 죄를 있다고 말할 가능성이 어떻게 됩니까?

▶박시영 지금 그 얘기죠. 뭐냐 하면 전결 규정이.. 전결 위임 규정이 없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지금 검찰이 몰아가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정 교수한테? 그런데 정 교수는 분명히 총장한테 승인을 받았다, 구두로. 이렇게 얘기하는 데 그 문제 가지고 다툼이 있으니까 이렇게 표현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준석 그렇게 하면 뭐가 해명이 됩니까? 전결 규정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 그냥 뭐 어떻게 지금 이걸 보호하겠다는 건지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런 얘기 하나 나왔다고 하는 것 자체는 이해가 안 가는 게, 없는 죄를 있다고 해서 날 보호하겠다가 무슨 말입니까?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이게 수사 과정이기 때문에 속속들이 있는 사정을 다 밝히진 않았죠.

▶이준석 검찰 수사를 그렇게 해요? 죄가 없는데 있다고 하면 봐줍니까?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이게?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인터뷰 자체 내용의 맥락만 이해하면 되죠. 그거는 여기서 어떻게 다 깝니까?

▶이준석 아니, 맥락이 제가 명쾌하게 말씀드렸잖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준석 죄가 없는데 어머니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있다고 해줄 테니까..

▶박시영 그건 나중에, 나중에 이제 밝혀지겠죠.

▷김원장 자, 이 최고 설명은 제가 또 풀어드리자면, 그러니까 나도 위조하지 않았고 어머니도 물론 위조하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할까 봐 우려된다는 건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상식적으로 둘 다 안 했다면 어머니가 검찰에서 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그러는데 아, 제가 했어요, 라고 할 일은 없잖아요.

▶박시영 그 지점은 저도 동의를 하는데 지금 여러 가지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자식들을 굉장히 압박한다는 거 아닙니까?

▷김원장 물론 이 라디오.. 이 멘트만 봐서는 우리가 다 알 수는 없지만.

▶박시영 예를 들면 이런 것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보통 이제.. 아직 추정입니다. 추정이지만 예를 들면 인턴 기간이 뭐 3주나 2주다. 그런데 보통 대개 학생들은 한 5일, 일주일 하고 받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개는.

▷김원장 그런 경우가 흔하죠.

▶박시영 흔합니다. 그런데 그걸 엄격하게 적용하면 이거 틀린 거 아니냐, 이렇게 몰아붙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 인터뷰 저 내용만 가지고 다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러한 저간의 맥락이 좀 읽혀진다,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저는 그 부분은 법리적으로 제 생각에 무슨 방어 전술인지 이해가 안 가기 때문에 한 번 시청자분들 의아할 거기 때문에 여쭤보는 거고요. 전반적으로 조국 장관 일가의 모습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지목받은 혐의점에 대해가지고 굉장히 본인들은 억울해 하고 있고 감정적으로 이제 호소하는 대응을 하고 있는 한데, 그 맥락은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자신의 문제가 되는 부분을 상당히 부인하는 자세거든요? 그러면 지금 여기서는 또 없던 죄까지 시인하는 방식으로 법률 대응을 하겠다고 하니까 저는.. 이게 그러니까 맥락이 안 맞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준석 물론 조민 씨가 지금 정경심 교수 등과, 아니면 변호인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관계인지는 제가 잘 모르겠으나 큰 틀에서 봤을 때는 그렇게 뭐 와 닿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박시영 수사 결과를 지켜보시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논문이나 만약에 표창장이 편법이나 불법 사항이 있었다면 취소가 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고대나 부산대 의전원의 입학 자체도 취소될 수가 있는데, 그러면 학력이 극단적으로는 고졸이 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도 들어봤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삽입 녹취 / 오늘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 공장)--------------------

<녹취 /조민: 조국 법무부장관 딸>
그러면 정말 억울하죠.

<녹취 /조민: 조국 법무부장관 딸>
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거니까요. 그런데 저는 고졸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사가 못 된다 하더라도 제가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언론 보도만 보면 어머니는 이미 유죄인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어머니는 이제 어머니의 진실을 법정에서 꼭 밝히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괜찮으니까 포기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

▷김원장 어머니는 본인은 괜찮으니까 아버지께는, 그러니까 조 장관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아버지는 오직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박시영 네, 행위, 행위가 입학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영향을 끼쳤느냐? 이거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아마 결정을 할 겁니다. 위법 행위라고 드러나면.

▷김원장 그런데 이제 정량적인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할 텐데.

▶박시영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때 고대 같은 경우도 입학사정관마다 판단이 좀 다르더라고요, 언론 인터뷰 한 걸 보면.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심사숙고해서 판단을 할 텐데. 문제는 만약에 이게 이제 취소가 됐을 경우, 그 뒤에 어떤 현상이 벌어질 거냐? 저는 당장 여당 쪽에서는 황교안 자녀의 장관상, 그 수상한 거. 그다음에 나경원 자녀들의 문제들, 특혜 의혹들, 이런 등등에 대해서 엄격하게 조사하자, 이렇게 나올 겁니다. 그래서 이 사안이 이 사안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시작일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준석 저는 지난번에 국정농단 때 정유라 씨가 귀국하면서 공항에서 취재진들한테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해가지고 학위가 취소되고 이러면 어떻습니까? 그랬더니만, 저는 이화여대 안 나갔으니까요. 저는 취소당하는 것이, 입학 취소되는 게 당연하고요. 거기에 미련 없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그때 그 모습을 보면서 생각보다 답변이 쿨한데?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조국 장관 딸의 지금 이 입학 취소나 이런 문제가 언론에 대두되는 건 저는 굉장히 지엽적인 문제다, 이렇게 판단하고요. 오히려 이 문제가 왜 언론에서 조민 씨의 증언들을, 단독 인터뷰를 할 만한 상황이냐에 대해서 질문하고 싶은 것이, 지금 제기되는 여러 의혹들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오늘 라디오를 다 들어봐도 굉장히 선택적 해명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본인이 좀 다소 억울한 부분들을 집중해가지고 해명을 했겠죠.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이 그때 국정농단 때 여러 가지 의심을 받고 있었는데 만약에 라디오에서 단독 인터뷰를 하면서 앵커가 만약에 물어봤어요. 그때 비아그라를 써가지고 하신 적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해명하겠죠. 그때 세월호 때 애들 인신공양하려고 하셨습니까? 아닙니다, 그러겠죠. 그때 굿을 했습니까? 아닙니다, 그러겠죠. 그거 3개 물어본 다음에 역시 많은 내용이 가짜 뉴스였군요. 이렇게 하면서 동조해 주면, 그런다고 국정농단 혐의가 사라집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런 형태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가지고 하는 것들, 물론 자기방어권의 일환으로 지금 의심을 받는 당사자가 할 수 있겠지만 오늘의 인터뷰는 저는 앞으로도 논란이 꽤 될 것 같은 것이, 그렇게 선택적 해명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해줬다는 것에 대해가지고 앞으로 언론들은 자성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시영 저는 이런 류의 언론 인터뷰는 처음 보는데요?

▷김원장 조민.. 조민 씨에게..

▶이준석 처음 보죠.

▶박시영 왜냐하면..

▷김원장 조민 씨에게 사모펀드를 물어볼 수는 없잖아요.

▶이준석 아니, 그렇죠. 그런데 여기에 담고 있는 것이 예를 들어서 논문 제1저자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이미 확인된 것들이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김원장 왜 그런 질문은 안 했느냐?

▶이준석 해명이나 아니면 사과의 기회를 줄 수도 있는 것인데, 그것은 없었고 제가 봤을 때도 상당히 조민 씨가 할 말이 있겠다 싶은 부분만 모아가지고 발췌해서 물어보면요, 아까 말했듯이 박근혜 대통령한테 그 세 가지 물어보면 굉장히 할 말 많아요. 왜냐하면 가짜 뉴스거든요.

▶박시영 저는 더 적극적으로 인터뷰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일방적인 주장만이 너무 언론에 난무하고 있거든요. 가족 측 입장들이 잘 안 나오고 있어요. 물론 이제 수사 과정이기 때문에 변호인들이 많이 막을 겁니다, 변호사들이. 하지만 저는 좀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좀 긍정적인, 아니면 자기들 입장을 좀 적극적으로 내보낼 필요는 있다, 그런 생각입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제가 아까 이 논리를 이해 못 해서 한 번 지적을 했었는데 대충 이 내용은 이거예요. 내가 지금 우리 어머니가 나를 위해서, 딸을 위해가지고 무슨 죄인지는 모르겠지만 죄를 뒤집어쓰겠다고 한다. 우리 가족은 지금 이렇게 심지어 힘든 상태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가지고 거기에 표창장 같은 내용을 넣은 건데, 사실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안 가는 게 당연하고요. 그러니까 이 전략이라는 것 자체가 아까 말했듯이 법리적인 해명이나 어떤 논리적인 해명이 아니라 결국에는 감정에 호소하는 큰 틀 아니겠습니까? 이 기회를 언론이 계속 제공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지난주에 서초동 집회처럼 역시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시민들이 왔는데, 보겠습니다.

-------------------------------(삽입 영상 / 어제 광화문 집회) ----------------------

<사회자/여1> 지키자, 대한민국!

<구호 외침> 지키자, 대한민국!

<구호 외침> 조국 퇴진! 조국 퇴진!

▷김원장 서울 광화문 광장에 인파가 가득 찼습니다. 보수단체에서도 왔고 가족 단위 참여자들도 많았는데요.

<사회자/여> 조국은 사퇴하라!

<구호 외침>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회자/여> 조국을 구속하라!

<구호 외침> 구속하라! 구속하라!
------------------------------------------------------------------------------------------------

▷김원장 조 장관 퇴진을, 또 구속을 요구하는 구호가 계속 울려퍼졌고요. 시민 녹취 하나 들어볼까요?

이원종 아내 되는 사람이 어떤 사건에 연루됐으면 장관직을 나는 내려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태극기도 많았고. 보수 집회에서 요즘, 지금도 이렇게 성조기가 많아요. 청와대 일부 시위자들이 저렇게 격렬한, 과격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저건 집회 끝나고, 경찰이 모두 46명을 연행했더군요. 서초동 집회에 의외로 연세 되신 분들이 많이 왔다면, 검찰 개혁 집회, 어제 광화문 집회에 의외로 20~30대도 많았고 가족 단위도 많았습니다.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모였는데요. 어쨌든 교회 쪽에서 동원을 많이 했기 때문에, 교회 신도들 중에는 청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제 조국 장관한테 실망한 분들, 청년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저는 내용을 들여다보니까 이게 굉장히 격한 발언들, 내란 선동에 준하는 발언들이 많이 쏟아졌어요. 그리고 집회에 사람은 많이 모였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좀 문제가 있었다. 뭘 지적하고 싶냐면 각목이 등장했습니다, 각목 시위가 등장했고요. 여기자 성추행한 문제가 JTBC에 의해 발견이 됐고요.

▷김원장 JTBC 여기자를.

▶박시영 그리고 육두문자를 써가면서 대통령을 욕했는데 대통령 욕할 수 있죠. 하지만 정도껏인데 너무 심했고요. 어제는 또 개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개천절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집회 준비 때문에 참석을 못 하겠다, 이렇게 발표하고 참석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어제 태풍이 몰아치지 않았습니까, 그제부터? 그런데 태풍 피해로 굉장히 온 나라가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 국가적 재난이 닥친 상태인데, 그렇다면 집회를 할 때 조금 몸을 낮췄어야 하는데, 너무 그런 모습이 안 보이다 보니까 중도층들이 과연 이 집회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가질까, 저는 좀 의아스럽습니다.

▶이준석 저게 중도층들이 나올 결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해 현장이 그때 갔다가 오히려 정치인들이 왜 재해 현장이 가냐고 비판할 때는 언제고 지금은 재해 상황에서 정치 활동을 하느냐고 비판하는 것은 똑같이 왼발 들어, 오른발 들어, 이 상황입니다. 공중 부양을 하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자꾸 궤변보다는 이제 진보 진영에서 답을 내놔야 됩니다. 지금 이 상황을 보면 지엽적인 이야기는 할 수 있습니다. 50만 명이 모여 있고 100만 명이 모여 있고 이런 정도의 규모가 되면 분명히 그 안에서 집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서 폭력 집회다, 과격 집회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요. 우리 자료만 찾아봐도 예전에 보면 민중총궐기 이럴 때도 보면 사다리 들고 위에 경찰 찍고 이런 거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때마다 우리가 그러면 그게 폭력 집회다, 그래가지고 그들의 메시지를 무시하느냐? 아니거든요.

▷김원장 그게 사안의 본질은 아니다.

▶이준석 본질이 아니고 저는 이 상황에서 이렇게 지적하고 싶습니다. 저는 애초에 200만 명이 집결했다, 이러면서 결국에는 이것을 거리의 문화로 만들어내려고 했던 것이 누구냐 했을 때는 서초동 집회를 처음에 시작했던 분들이에요. 그리고 그분들은 다 어느 진영인지 알고 있습니다. 지금 와가지고..

▶박시영 그게 잘못됐나요? 광장 민주주의에 대해서 부정하나요? 참여 민주주의에 대해..

▶이준석 저는 이렇게 이야기할게요. 그분들이 주장하는 바가 저는 아직까지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검찰의 개혁을 주장하고 있잖아요. 대한민국에서 본질적으로 국민들이 검찰에게 원하는 것은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되지 않고 유권무죄 무권유죄가 되지 않는, 그러니까 잘못한 사람이 최대한 처벌받을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수사를 하길 바라고 있는데 지금 검찰의 수사에 있어가지고 그러면 무엇이 잘못되었는가에 대해서 지적하라고 하면 아까 말했듯이 피의 사실 유포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왜 한쪽에서는 수사 경과가 없냐고 그러고, 모순된 주장들을 하고 있어요. 저는 그래서 이거는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중에서 검찰 개혁은 뒤에 양념같이 붙은 거고요. 조국 수호 집회예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상황 속에서 그것의 정치적 정당성을 논한다? 저는 굉장히 빈약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박시영 제가 하나만 얘기할게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서운 집단이 누구일까요, 국민들한테 물어보면? 대통령일까요, 아니면 검찰일까요? 저는 대통령 아니라고 얘기할 겁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욕한다고 해서 잡아가지 않거든.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검찰을 비판하면 굉장히 움츠러듭니다. 왜? 혹시 나 잡히지 않을까. 바로 그만큼 검찰이 무소불위 집단으로 돼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만방자한 행태들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착각하지 마십시오.

▶이준석 제가 지금 시험해볼까요? 검찰 굉장히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고 가끔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집단입니다, 라고 제가 지금 KBS라는 공영방송에 와서 말하겠습니다. 저 잡혀가는지 보십시오. 그것 때문에 잡혀가는 거 아닙니다. 지금 조국 장관 일가는 지금 굉장히 사회적으로 물의가 될 만한 일들을 일가 전체에서, 오늘도 구속영장이 청구되겠죠? 그런데 이걸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봤을 때 아, 저거는 분명히 끝까지 파헤쳐야 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집회들이 있는 겁니다.

▶박시영 아니,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검찰이.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 거기까지 하시고요.

▶이준석 저도 방금 전에 검찰 비판했어요, KBS에서. 검찰 보고 있으시죠?

▷김원장 이 총리가 일부 시위 집회 참가자의 폭력 문제, 성추행 문제는 엄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이낙연 총리가 언급을 했고요. 민주당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보수 단체들을 오늘 바로 내란 선동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박시영 전광훈 목사 같은 사람이 어떻게 저런 데에서 진두지휘를 하게 만듭니까?

▷김원장 자, 자유한국당.. 참석한 자유한국당을 관계자들의 발언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수위가 셉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자유한국당 주최 광화문 집회)--------------------------
<녹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저는 대통령이 도대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조국 지키기 위해서 국정을 파탄내고 있는 겁니다. 반드시 끌어내려야 합니다, 여러분!

<녹취/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빨갱이 기생충을 청와대에서 끌어내기 위해서 오늘 우리는 태극기 혁명을 해야 합니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입니다. 문재인의 꿈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것입니다!

<녹취/ 오세훈: 전 서울시장>
중증 치매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를 하는데도 우리는 점잖게 내년 4월까지 기다려서 표로 심판하겠다고 하는 범생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개, 돼지가 돼버렸습니다.
----------------------------------------------------------------------------------------

▷김원장 앞서 황교안 대표 녹취를 보니까 반드시 끌어내려야 합니다, 돼 있는데 저희가 편집을 하다 보니까 오해를 살 여지가 있는데 이건 조국 장관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강한 표현들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저는 지금 저 누적된 숫자의 인원들을 보면 결국에는 정권 퇴진에 대한 욕구도 분출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것은 이해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때 처음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구호가 나왔느냐? 아닙니다. 그전에는 노조에서 집회했을 때도 보면, 저는 직접 들었어요.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 끌어내리자, 어떤 상황에서든지 집회를 하다 보면 대통령 퇴진이 구호로밖에 나올 수 없는 것이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왜냐하면 국정의 최고 책임자이고 실제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그런데 저기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내란 선동입니까? 예를 들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산주의라고 한 것? 그렇습니다. 일부 중도층이 봤을 때는 과한 주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미 지난번에 비슷한 발언, 문재인 대통령 공산주의자라는 취지로 말했던 분에 대해가지고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개인의 신념에 따라서 판단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것까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있는데 그런 법원 판결까지 무시하고 그러면 저걸 말하지 못하게 할 겁니까? 뭐가 내란 선동입니까?

▶박시영 들어보세요. 보수층의 울분이 커져 있다는 거 동의하고요. 저렇게 계속 떠드십시오. 그렇게 표만 어떻게 연결되는지 한번 두고 봅시다. 저는 공감 안 된다고 봅니다, 중도층한테. 오히려 지금은 세 대결을 할 때가 아니라 거기에서 외치는 내용, 그리고 보이는 행태, 이런 것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김원장 그러니까 저런..

▶박시영 그러니까 비폭력 평화 집회로 당연히 가야 하고요.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때 중도층이 보수층들의 주장에 더 흔쾌히 동의할 거 아닙니까? 저는 마이너스라고 봅니다.

▷김원장 저러는 모습이 표만 연결되지 않는다는 게 아니고 저런 과한, 또는 격한 모습이나 언행이 표로 연결되지 않는다, 이 말씀이시죠?

▶박시영 당연히 그렇죠.

▶이준석 저는 저기서 어떤 발언이 내란 선동입니까, 보신 것 중에? 저는 이해 자체가 안 갑니다.

▷김원장 이건 어떻습니까?

▶박시영 내란 선동의 내용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 줄 아세요?

▷김원장 어제 SNS에..

▶이준석 뭐가 내란 선동입니까?

▶박시영 단두대 표현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을, 우리공화당 쪽에서는.

▶이준석 말씀드릴까요? 방송에 나와가지고 하루 종일 정치적 단두대로 사람 보내시라고 하는 분 있어요, 전원책 변호사. 그분 내란 선동했습니까?

▷김원장 자, 어제 화제가 된 장면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그 유명한 전광훈 목사의 이야기입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전광훈 오늘 이 행사 중에 가장 기쁜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무슨 시간이냐고요? 헌금하는 시간입니다, 헌금하는 시간. 8월 15일에 비가 하도 많이 와서 우리가 많은 헌금을 못 해가지고 내가 부도가 났습니다, 부도. 이 시간에 여러분,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다 주머니를 털어서 하나님의 영광과 대한민국의 영광을 위하여 헌금하겠습니다.

▷김원장 시간 때문에 여기..

▶박시영 저분 한마디만 할게요. 저분이 최근에 유튜브에서 뭐라고 했냐 하면 청와대 진격을 하면서 청와대 경호원들의 실탄을 맞아서 순교할 분을 찾는다. 이런 식으로 표현한 양반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내일은 이제 서초동에서 8차 검찰 개혁 집회가 있습니다. 어제 집회에 자극 받은 시민들이 더 많이 나온다는 분석도 있고. 이대로 계속 갈 수는 없잖아요, 그렇죠? 정치가 아무 역할을 못 해요. 이 부분을 좀.. 어쩌면 오늘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준석 저는 사실 대통령께서 어떤 장관을 임명하고 지명하는 데 있어가지고 처음에 몰랐던 사실이 드러나가지고 주저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그런 상황에서 지도자들은 국민의 반감이 커지면 임명 철회를 합니다. 아니면 해임하고 다른 사람을 임명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모습은 어쨌든 본인도 지금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문제를 인지 못 하셨다면 저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상황에서도 어쨌든 세력과 세력의 대결로 보기 때문에 철회를 못 하고 계시는데, 거기다 더해가지고 보증을 서십니다. 인보증을 서세요, 보면, 조국 장관에 대해가지고. 자, 그런데 우리가 금융 기관에서 돈 빌릴 때 인보증을 서야 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개인의 신용도로 신용 대출받거나 담보로 담보 대출 받을 수 없으면 그때는 다른 사람 인보증 시켜가지고 대출 받는 겁니다. 그 정도로 보편과 상식적으로 대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이런 대통령 본인이 국정 최고 책임자가 명운을 걸어야 될 정도의 보증인지에 대해가지고는 저는 대통령께 여쭤보고 싶고요. 제발 이 굿판을(?) 좀 거두려면 대통령께서 여기를 이제 뭐.. 적절하게, 조국 장관을 해임시키거나 아니면 합리적인 해명을 내놓으셔야 되는데 그거 없이는 제 생각에는 극한 대결만 이어질 거라고 보입니다.

▷김원장 그 방법밖에는 없다?

▶박시영 지금 일단 검찰 수사 결과 나오는 것까지 당연히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아직 끝나지도 않은 사항이고요. 두 번째는 저는 수사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양 진영의 지금 흐름을 보면 모두가 흔쾌하게 승복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지자들도, 조국 지지자들도 재판 과정까지 지켜보겠다, 이런 생각이 많이 있기 때문에 검찰 수사를 못 믿겠다, 이런 정서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좀 길어질 것 같고요. 저는 그래서 이 상생의 정치, 정치의 실종, 이런 부분들이 총선 때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야당 입장에서도 지금 계속 몰아쳐야 하거든요. 정치 공세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총선 생각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정치의 복원은 총선 이후에나 가능하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총선까지 갈 것이다?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아쉽지만 마무리하겠습니다. 사인 간에, 개인 간의 보증은 오래 전에 법으로 금지된 건 아시죠?

▶이준석 그런데 그걸 하고 계십니다, 대통령께서.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의도 사사건건] 조국 딸 조민 “온 가족이 언론 사냥감”…인터뷰 이유는?
    • 입력 2019-10-04 16:19:13
    • 수정2019-10-04 18:28:25
    사사건건



- 이준석 "정경심 교수 비공개 소환은 이례적…오히려 봐주는 수사를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
- 박시영 "정경심 교수, 황제 소환 아니다…인권침해방지 차원"
- 이준석 "여권, (피의사실공표 관련) 상반되고 모순된 주장하고 있어"
- 박시영 "지금 검찰, 불리할 상황에 처해 있으면 갑자기 카드 꺼내 여론정치"
- 이준석 "(조국 장관 딸 언론 인터뷰) "선택적 해명...앞으로도 논란이 꽤 될 것"
- 박시영 "(조국 장관 딸 언론 인터뷰) "일방적 주장 난무 상황에서 더 적극 인터뷰해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4일(금)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검찰이 이제 공개 소환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그럼 왜 하필 장관 부인을 소환을 계기로 이 원칙이 적용되느냐, 논란이 남습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리고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것부터 여쭤볼까요? 정경심 교수의 비공개 소환은 황제 소환입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저는 황제 소환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카드를 내놓은 것은 윤석열 총장이 지금 상황이 내몰렸거든요? 왜냐하면 이제 검찰 개혁에 대해서 화끈하게 해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있었고 그런데 엊그제 발표한 것은 굉장히 미온적이었거든요. 거기에 이제 야권이 정경심 교수 소환이 되니까, 이거 황제 소환 아니냐, 이런 반발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해서 내놨는데 왜냐하면 한국당에서도 김성태 의원, 그리고 권성동 의원, 그리고 김영준 스폰서 검사 있었거든요? 이런 의혹을 받았던 당사자들이 다 비공개 소환됐습니다. 이게 이례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정경심 교수만을 배려한 황제 소환, 이런 식으로 딱지를 붙이는 거죠. 오히려 한국당이 참 낯이 두껍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준석 사실 이제 정쟁이 격화되고 국가적인 어떤 게이트성 사안이 되면 많은 국민들은 알 권리를 위해가지고 피의자 소환할 때 공개 소환을 하는 것을 지금까지 지켜봐왔습니다. 예를 들어 공인이 아닌 사람들, 굳이 따지면 최순실 씨나 그 딸 정유라 씨 같은 경우에도 그때 공개 소환을 당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공인이냐 아니냐의 논리로 접근하는 것도 말이 안 되고, 결국에 저는 이번에 검찰이 이 수사를 함에 있어가지고 사실 여권 측에서 압력을 주는 포인트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이제 수사 문화를 개선하라느니부터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 입장에서 곁가지인 겁니다, 검찰 입장에서는. 어차피 검찰은 수사를 하는 조직이고 나중에 평가는 수사가 제대로 되었느냐 평가는 공소장으로 받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자신이 있기 때문에 지금 사실 여권에서 공격할 만한 명분 자체를 다 치워버리고 있는 것이다. 아까 박시영 대표께서 지난번에 나왔던 검찰 개혁안이 굉장히 미온적이었던 그런 것들로 묘사하셨는데 저는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면요. 중고등학교 때 보면 애들끼리 싸우잖아요? 그러면 이제 작심한 친구가 뭐라고 얘기 하느냐 하면요. 야, 안경 벗어라,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제 서로 얼굴 난타하고 이럴 수도 있으니까, 상처 생길 수도 있으니까 안경을 벗어라, 라고 하는 게 상징적인 멘트인데, 지난번에 보면 그 개혁안 중에 보면 관용차를 없애고 무슨 뭐 이렇게 하는 이런 게 있었잖아요. 그게 본질적으로 이번 수사랑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용차를 없애고 그다음 날부터 검사장급 인물들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했다, 이 기사가 나왔던 것이 뭐냐 하면요. 이제 우리도 작심하고 수사 결과 낼 테니까 한번 여권도 이제 검찰 개혁이니 뭐니 이런 비난하지 말고 지켜보라, 이런 뜻이고 이번에 저는 비공개 소환이 됐잖아요? 이거로 인해서 조국 장관 일가는 굉장히 큰 방어 수단을 잃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면 조국 장관 일가는 지금까지 수사 상황에 대해가지고 합리적인, 논리적인 어떤 반박보다는 보통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 이런 프레임으로 접근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그걸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무리한 수사가 아니라 오히려 상당히 봐주는 수사를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정도로 비공개 소환은 이례적이었습니다.

▶박시영 저는 진짜 이준석 최고가 좀 생각을 달리 할 필요가 있는 게, 우리 국민들은요. 피의자하고 피고인하고 범법자를 구분을 잘 못 합니다. 왜냐하면 검찰 수사를 받고 나오면 이 피의 사실에 대해서 이게 마치 그 자체가 범죄 사실로 잘못 받아들이는 경향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포토라인에 서는 것 자체가 거의 말씀하셨듯이, 앵커 말씀하셨다시피 거의 범죄자로 봅니다, 국민들은.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어떤 인권 침해 방지 차원에서 검찰이 이 조치를 내놨다, 저는 그렇게 선의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대목이라고 봅니다. 지금 그동안에 검찰의 문제점들이 여러 이야기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론조사 해보면 국민의 70% 이상이 검찰 개혁 강력히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 하나 갖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시영 이런 거 하나하나가 발표될 사안이다.

▶이준석 저는 다 동의하는데요. 왜 그 깨달음을 과거에 이명박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울 때, 아니면 변창훈 검사나 아니면 이재수 장군에 대한 무리한 수사가 있었을 때는 깨달음을 얻지 못하다가 왜 자기 편에 있는 조국 장관이 수사를 받아야 될 상황이 되니까, 그 일가가 수사 받을 상황이 되니까 갑자기 이런 깨달음을 얻어가지고 집회도 하고 무슨 이런 압박도 하고 이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박시영 이거요. 성과는 이제 대통령이 지시한 것도 있지만 이것은 촛불 집회가 굉장히 파고가 셌기 때문에 의식한 겁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준석 그래가지고 갑자기 그런 깨달음을 얻은 겁니까?

▶박시영 잘못된 거 빨리빨리 고치는 게 답이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면 가만히 놔둡니까?

▶이준석 예전에는 다른 분들 보면서 전혀 못 느꼈고?

▷김원장 자, 거기까지 하시죠. 두 분 말씀 충분히 전달이 됐을 것 같습니다. 여야 입장 들어볼까요, 비공개 소환에 대한?

----------------------------------------------------------------------------------------------
<녹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검찰은 정경심 교수 황제 소환도 모자라서 황제 조퇴까지 시켜주는 파격적 예우를 했습니다. 이것이 마무리 예우여야 할 것입니다. 이제 검찰은 눈치 보지 말고 정 교수뿐만 아니라 이 모든 비리와 게이트의 정점이자 몸통, 조국 전 수석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해야 합니다. 수구 좌파 세력의 여론 왜곡에 휘둘리지 말고 오직 국민과 진실만을 보고 가는 검찰이 되길 바랍니다.

<녹취/ 박주민: 더블어민주당 국회의원>
정경심 교수가 비공개 소환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황제 소환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들 중에서도 각종 채용 청탁 관련 사건에 대해서 수사를 받으면서 비공개 소환되신 분도 있고 주요 혐의가 있는데도 서면 조사만 받고 끝낸 분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고민해 보신 다음에 황제 소환이다 아니다 등등 논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원장 나 원내대표가 황제 조퇴라고 하는 건 아마 이제 진술조서 열람 날인하지 않고 8시간 조사 받고 일단 들어갔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최고위원 생각은 그러니까 검찰이 저런, 서둘러서 저런 개혁 조치를 내놓는 것은 비판 받을 거 일찍 털어버리고 이제 수사로만 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말씀이시죠?

▶이준석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이제 저는 여권에서 검찰을 압박한 수단이라는 것이 그냥 태도 문제예요, 보면. 그런데 그 태도 문제들 제가 잘 살펴보면요. 희한한 것들이 있는 게, 상반되고 모순된 주장을 동시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피의 사실 공표 또는 피의 사실 유출이 것들, 언론에.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반문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거 하지 말라는 거예요. 수사 중간에 결과들이 새어나오지 않게 하라는 강한 주문이에요. 그거 하려고 집회까지 했어요. 그런데 그다음에 또 나온 얘기가 뭐냐 하면 왜 20명에 달하는 검사와 50여 명에 달하는 수사관을 투입해가지고 아무 성과가 없냐고 그래요. 그러니까 사실 성과를 보려면 나중에 공소장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면 중간에 나오는 것들을 보고 판단하는 것일 텐데 한쪽에서는 절대 아무것도 나오지 말라고 하면서 한쪽에서는 왜 아직까지 나온 게 없느냐고 주장을 해요. 이 두 가지는 뭐냐 하면요. 왼발 들라고 해서 왼발 들었더니만, 그다음에 자, 이제 오른발 들어, 이런 거예요. 두 발 들고 공중부양을 하라는 겁니까?

▶박시영 지금의 검찰 행태를 좀 정확히 살펴보세요. 검찰이 과잉 수사뿐만 아니라 자기들이 불리할 상황에 처해 있으면 갑자기 카드를 꺼냅니다. 결국 여론 정치하겠다는 거예요.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당과의 커넥션, 이런 것들이 정황이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수사가 어디 있습니까, 지금까지? 그래서 어떤 여당에서 무슨 말, 한마디 한 걸 가지고 모든 것을 등치시켜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검찰은 지금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빨리빨리 개혁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과거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과감히 뜯어 고치라는 것이 바로 국민의 명령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준석 저는 박 대표님께 물어보고 싶은 게, 앞으로 그러면 조국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에 대한 내용이 조금 더 언론에 보도됐으면 좋겠습니까, 아니면 전혀 보도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까?

▶박시영 저는 팩트로 보도되는 건 상관이 없는데 지금 기자들이 흘리는 것만 쓰는 거 아닙니까? 정확한.. 예를 들어 PD..

▶이준석 흘리는 건.. 행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고 팩트인지 여부는 다른 문제입니다.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팩트 자체도 확인 안 되고 쓰잖아요, 지금 언론이. 그래서 엊그제 PD수첩이 굉장히 공전의 히트한 거 아닙니까? 심층 취재를 해서? 표창장 의혹을 제시했지만, 위증 의혹을 제시했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걸 처음으로 증명한 거 아닙니까? 언론이 그렇게 하라는 겁니다.

▶이준석 무엇이 증명되었습니까? 언론에서 그 방향성으로 보도할 수 있지만..

▶박시영 아니, 그 내용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어쩌면 지금 이 상황에서 조국 장관보다 더 언론에 많이 등장했던 조민 씨가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나왔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삽입 녹취/ 오늘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녹취 /조민: 조국 법무부장관 딸>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괴롭죠. 괴롭습니다. 제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잔인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에서 저를 표창장 위조나 아니면 입시 방해로 기소를 할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가 제출했습니다. 위조를 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어머니가 수사를 받고 있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그런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정작 어머니께서 수사를 받으시면서 그렇게 해 버릴까 봐 좀 걱정이 많이 되고 어떻게 이것을 막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 방법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오게 되었고,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서 저는 좀 상관이 없으니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

▷김원장 여기까지 들을게요. 그러니까 조민 씨 말에 따르면 나도 위조를 하지 않았고 어머니도 물론 하지 않았고 표창장이나 뭐 이런 인턴 증명서 같은 걸. 그런데 어머니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했다고 할까 봐 이 자리에 나왔다고 거예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게 수사 중이지 않습니까? 이럴 때 이제 피의자가 언론에 나서서 인터뷰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가족도 말렸을 거고요. 변호인들도 아마 말렸을 겁니다.

▷김원장 아버지도 말렸다고 했어요, 오늘 인터뷰에서.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자청을 했거든요? 그만큼 지금 상황 자체가 절박하다. 왜? 어머니가 없는 죄까지 뒤집어쓸 가능성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당당하게 자신한테 나중에 불이익이 닥치더라도 어머니는 거짓 증언하지 말고 당당히 싸워달라. 이걸 요청하는 겁니다.

▶이준석 이게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어야지 제가 이걸 이해할 텐데, 본인은 표창장이나 이런 걸 위조한 적이 없다고 하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준석 실제 모든 활동을 하고 증명서 받았는데, 그런 상태에 있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가지고 없는 죄를 있다고 말할 가능성이 어떻게 됩니까?

▶박시영 지금 그 얘기죠. 뭐냐 하면 전결 규정이.. 전결 위임 규정이 없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지금 검찰이 몰아가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정 교수한테? 그런데 정 교수는 분명히 총장한테 승인을 받았다, 구두로. 이렇게 얘기하는 데 그 문제 가지고 다툼이 있으니까 이렇게 표현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준석 그렇게 하면 뭐가 해명이 됩니까? 전결 규정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 그냥 뭐 어떻게 지금 이걸 보호하겠다는 건지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런 얘기 하나 나왔다고 하는 것 자체는 이해가 안 가는 게, 없는 죄를 있다고 해서 날 보호하겠다가 무슨 말입니까?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이게 수사 과정이기 때문에 속속들이 있는 사정을 다 밝히진 않았죠.

▶이준석 검찰 수사를 그렇게 해요? 죄가 없는데 있다고 하면 봐줍니까?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이게?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인터뷰 자체 내용의 맥락만 이해하면 되죠. 그거는 여기서 어떻게 다 깝니까?

▶이준석 아니, 맥락이 제가 명쾌하게 말씀드렸잖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준석 죄가 없는데 어머니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있다고 해줄 테니까..

▶박시영 그건 나중에, 나중에 이제 밝혀지겠죠.

▷김원장 자, 이 최고 설명은 제가 또 풀어드리자면, 그러니까 나도 위조하지 않았고 어머니도 물론 위조하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할까 봐 우려된다는 건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상식적으로 둘 다 안 했다면 어머니가 검찰에서 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그러는데 아, 제가 했어요, 라고 할 일은 없잖아요.

▶박시영 그 지점은 저도 동의를 하는데 지금 여러 가지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자식들을 굉장히 압박한다는 거 아닙니까?

▷김원장 물론 이 라디오.. 이 멘트만 봐서는 우리가 다 알 수는 없지만.

▶박시영 예를 들면 이런 것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보통 이제.. 아직 추정입니다. 추정이지만 예를 들면 인턴 기간이 뭐 3주나 2주다. 그런데 보통 대개 학생들은 한 5일, 일주일 하고 받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개는.

▷김원장 그런 경우가 흔하죠.

▶박시영 흔합니다. 그런데 그걸 엄격하게 적용하면 이거 틀린 거 아니냐, 이렇게 몰아붙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 인터뷰 저 내용만 가지고 다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러한 저간의 맥락이 좀 읽혀진다,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저는 그 부분은 법리적으로 제 생각에 무슨 방어 전술인지 이해가 안 가기 때문에 한 번 시청자분들 의아할 거기 때문에 여쭤보는 거고요. 전반적으로 조국 장관 일가의 모습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지목받은 혐의점에 대해가지고 굉장히 본인들은 억울해 하고 있고 감정적으로 이제 호소하는 대응을 하고 있는 한데, 그 맥락은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자신의 문제가 되는 부분을 상당히 부인하는 자세거든요? 그러면 지금 여기서는 또 없던 죄까지 시인하는 방식으로 법률 대응을 하겠다고 하니까 저는.. 이게 그러니까 맥락이 안 맞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준석 물론 조민 씨가 지금 정경심 교수 등과, 아니면 변호인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관계인지는 제가 잘 모르겠으나 큰 틀에서 봤을 때는 그렇게 뭐 와 닿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박시영 수사 결과를 지켜보시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논문이나 만약에 표창장이 편법이나 불법 사항이 있었다면 취소가 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고대나 부산대 의전원의 입학 자체도 취소될 수가 있는데, 그러면 학력이 극단적으로는 고졸이 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도 들어봤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삽입 녹취 / 오늘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 공장)--------------------

<녹취 /조민: 조국 법무부장관 딸>
그러면 정말 억울하죠.

<녹취 /조민: 조국 법무부장관 딸>
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거니까요. 그런데 저는 고졸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사가 못 된다 하더라도 제가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언론 보도만 보면 어머니는 이미 유죄인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어머니는 이제 어머니의 진실을 법정에서 꼭 밝히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괜찮으니까 포기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

▷김원장 어머니는 본인은 괜찮으니까 아버지께는, 그러니까 조 장관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아버지는 오직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박시영 네, 행위, 행위가 입학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영향을 끼쳤느냐? 이거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아마 결정을 할 겁니다. 위법 행위라고 드러나면.

▷김원장 그런데 이제 정량적인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할 텐데.

▶박시영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때 고대 같은 경우도 입학사정관마다 판단이 좀 다르더라고요, 언론 인터뷰 한 걸 보면.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심사숙고해서 판단을 할 텐데. 문제는 만약에 이게 이제 취소가 됐을 경우, 그 뒤에 어떤 현상이 벌어질 거냐? 저는 당장 여당 쪽에서는 황교안 자녀의 장관상, 그 수상한 거. 그다음에 나경원 자녀들의 문제들, 특혜 의혹들, 이런 등등에 대해서 엄격하게 조사하자, 이렇게 나올 겁니다. 그래서 이 사안이 이 사안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시작일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준석 저는 지난번에 국정농단 때 정유라 씨가 귀국하면서 공항에서 취재진들한테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해가지고 학위가 취소되고 이러면 어떻습니까? 그랬더니만, 저는 이화여대 안 나갔으니까요. 저는 취소당하는 것이, 입학 취소되는 게 당연하고요. 거기에 미련 없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그때 그 모습을 보면서 생각보다 답변이 쿨한데?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조국 장관 딸의 지금 이 입학 취소나 이런 문제가 언론에 대두되는 건 저는 굉장히 지엽적인 문제다, 이렇게 판단하고요. 오히려 이 문제가 왜 언론에서 조민 씨의 증언들을, 단독 인터뷰를 할 만한 상황이냐에 대해서 질문하고 싶은 것이, 지금 제기되는 여러 의혹들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오늘 라디오를 다 들어봐도 굉장히 선택적 해명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본인이 좀 다소 억울한 부분들을 집중해가지고 해명을 했겠죠.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이 그때 국정농단 때 여러 가지 의심을 받고 있었는데 만약에 라디오에서 단독 인터뷰를 하면서 앵커가 만약에 물어봤어요. 그때 비아그라를 써가지고 하신 적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해명하겠죠. 그때 세월호 때 애들 인신공양하려고 하셨습니까? 아닙니다, 그러겠죠. 그때 굿을 했습니까? 아닙니다, 그러겠죠. 그거 3개 물어본 다음에 역시 많은 내용이 가짜 뉴스였군요. 이렇게 하면서 동조해 주면, 그런다고 국정농단 혐의가 사라집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런 형태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가지고 하는 것들, 물론 자기방어권의 일환으로 지금 의심을 받는 당사자가 할 수 있겠지만 오늘의 인터뷰는 저는 앞으로도 논란이 꽤 될 것 같은 것이, 그렇게 선택적 해명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해줬다는 것에 대해가지고 앞으로 언론들은 자성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시영 저는 이런 류의 언론 인터뷰는 처음 보는데요?

▷김원장 조민.. 조민 씨에게..

▶이준석 처음 보죠.

▶박시영 왜냐하면..

▷김원장 조민 씨에게 사모펀드를 물어볼 수는 없잖아요.

▶이준석 아니, 그렇죠. 그런데 여기에 담고 있는 것이 예를 들어서 논문 제1저자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이미 확인된 것들이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김원장 왜 그런 질문은 안 했느냐?

▶이준석 해명이나 아니면 사과의 기회를 줄 수도 있는 것인데, 그것은 없었고 제가 봤을 때도 상당히 조민 씨가 할 말이 있겠다 싶은 부분만 모아가지고 발췌해서 물어보면요, 아까 말했듯이 박근혜 대통령한테 그 세 가지 물어보면 굉장히 할 말 많아요. 왜냐하면 가짜 뉴스거든요.

▶박시영 저는 더 적극적으로 인터뷰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일방적인 주장만이 너무 언론에 난무하고 있거든요. 가족 측 입장들이 잘 안 나오고 있어요. 물론 이제 수사 과정이기 때문에 변호인들이 많이 막을 겁니다, 변호사들이. 하지만 저는 좀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좀 긍정적인, 아니면 자기들 입장을 좀 적극적으로 내보낼 필요는 있다, 그런 생각입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제가 아까 이 논리를 이해 못 해서 한 번 지적을 했었는데 대충 이 내용은 이거예요. 내가 지금 우리 어머니가 나를 위해서, 딸을 위해가지고 무슨 죄인지는 모르겠지만 죄를 뒤집어쓰겠다고 한다. 우리 가족은 지금 이렇게 심지어 힘든 상태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가지고 거기에 표창장 같은 내용을 넣은 건데, 사실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안 가는 게 당연하고요. 그러니까 이 전략이라는 것 자체가 아까 말했듯이 법리적인 해명이나 어떤 논리적인 해명이 아니라 결국에는 감정에 호소하는 큰 틀 아니겠습니까? 이 기회를 언론이 계속 제공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지난주에 서초동 집회처럼 역시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시민들이 왔는데, 보겠습니다.

-------------------------------(삽입 영상 / 어제 광화문 집회) ----------------------

<사회자/여1> 지키자, 대한민국!

<구호 외침> 지키자, 대한민국!

<구호 외침> 조국 퇴진! 조국 퇴진!

▷김원장 서울 광화문 광장에 인파가 가득 찼습니다. 보수단체에서도 왔고 가족 단위 참여자들도 많았는데요.

<사회자/여> 조국은 사퇴하라!

<구호 외침>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회자/여> 조국을 구속하라!

<구호 외침> 구속하라! 구속하라!
------------------------------------------------------------------------------------------------

▷김원장 조 장관 퇴진을, 또 구속을 요구하는 구호가 계속 울려퍼졌고요. 시민 녹취 하나 들어볼까요?

이원종 아내 되는 사람이 어떤 사건에 연루됐으면 장관직을 나는 내려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태극기도 많았고. 보수 집회에서 요즘, 지금도 이렇게 성조기가 많아요. 청와대 일부 시위자들이 저렇게 격렬한, 과격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저건 집회 끝나고, 경찰이 모두 46명을 연행했더군요. 서초동 집회에 의외로 연세 되신 분들이 많이 왔다면, 검찰 개혁 집회, 어제 광화문 집회에 의외로 20~30대도 많았고 가족 단위도 많았습니다.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모였는데요. 어쨌든 교회 쪽에서 동원을 많이 했기 때문에, 교회 신도들 중에는 청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제 조국 장관한테 실망한 분들, 청년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저는 내용을 들여다보니까 이게 굉장히 격한 발언들, 내란 선동에 준하는 발언들이 많이 쏟아졌어요. 그리고 집회에 사람은 많이 모였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좀 문제가 있었다. 뭘 지적하고 싶냐면 각목이 등장했습니다, 각목 시위가 등장했고요. 여기자 성추행한 문제가 JTBC에 의해 발견이 됐고요.

▷김원장 JTBC 여기자를.

▶박시영 그리고 육두문자를 써가면서 대통령을 욕했는데 대통령 욕할 수 있죠. 하지만 정도껏인데 너무 심했고요. 어제는 또 개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개천절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집회 준비 때문에 참석을 못 하겠다, 이렇게 발표하고 참석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어제 태풍이 몰아치지 않았습니까, 그제부터? 그런데 태풍 피해로 굉장히 온 나라가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 국가적 재난이 닥친 상태인데, 그렇다면 집회를 할 때 조금 몸을 낮췄어야 하는데, 너무 그런 모습이 안 보이다 보니까 중도층들이 과연 이 집회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가질까, 저는 좀 의아스럽습니다.

▶이준석 저게 중도층들이 나올 결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해 현장이 그때 갔다가 오히려 정치인들이 왜 재해 현장이 가냐고 비판할 때는 언제고 지금은 재해 상황에서 정치 활동을 하느냐고 비판하는 것은 똑같이 왼발 들어, 오른발 들어, 이 상황입니다. 공중 부양을 하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자꾸 궤변보다는 이제 진보 진영에서 답을 내놔야 됩니다. 지금 이 상황을 보면 지엽적인 이야기는 할 수 있습니다. 50만 명이 모여 있고 100만 명이 모여 있고 이런 정도의 규모가 되면 분명히 그 안에서 집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서 폭력 집회다, 과격 집회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요. 우리 자료만 찾아봐도 예전에 보면 민중총궐기 이럴 때도 보면 사다리 들고 위에 경찰 찍고 이런 거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때마다 우리가 그러면 그게 폭력 집회다, 그래가지고 그들의 메시지를 무시하느냐? 아니거든요.

▷김원장 그게 사안의 본질은 아니다.

▶이준석 본질이 아니고 저는 이 상황에서 이렇게 지적하고 싶습니다. 저는 애초에 200만 명이 집결했다, 이러면서 결국에는 이것을 거리의 문화로 만들어내려고 했던 것이 누구냐 했을 때는 서초동 집회를 처음에 시작했던 분들이에요. 그리고 그분들은 다 어느 진영인지 알고 있습니다. 지금 와가지고..

▶박시영 그게 잘못됐나요? 광장 민주주의에 대해서 부정하나요? 참여 민주주의에 대해..

▶이준석 저는 이렇게 이야기할게요. 그분들이 주장하는 바가 저는 아직까지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검찰의 개혁을 주장하고 있잖아요. 대한민국에서 본질적으로 국민들이 검찰에게 원하는 것은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되지 않고 유권무죄 무권유죄가 되지 않는, 그러니까 잘못한 사람이 최대한 처벌받을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수사를 하길 바라고 있는데 지금 검찰의 수사에 있어가지고 그러면 무엇이 잘못되었는가에 대해서 지적하라고 하면 아까 말했듯이 피의 사실 유포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왜 한쪽에서는 수사 경과가 없냐고 그러고, 모순된 주장들을 하고 있어요. 저는 그래서 이거는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중에서 검찰 개혁은 뒤에 양념같이 붙은 거고요. 조국 수호 집회예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상황 속에서 그것의 정치적 정당성을 논한다? 저는 굉장히 빈약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박시영 제가 하나만 얘기할게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서운 집단이 누구일까요, 국민들한테 물어보면? 대통령일까요, 아니면 검찰일까요? 저는 대통령 아니라고 얘기할 겁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욕한다고 해서 잡아가지 않거든.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검찰을 비판하면 굉장히 움츠러듭니다. 왜? 혹시 나 잡히지 않을까. 바로 그만큼 검찰이 무소불위 집단으로 돼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만방자한 행태들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착각하지 마십시오.

▶이준석 제가 지금 시험해볼까요? 검찰 굉장히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고 가끔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집단입니다, 라고 제가 지금 KBS라는 공영방송에 와서 말하겠습니다. 저 잡혀가는지 보십시오. 그것 때문에 잡혀가는 거 아닙니다. 지금 조국 장관 일가는 지금 굉장히 사회적으로 물의가 될 만한 일들을 일가 전체에서, 오늘도 구속영장이 청구되겠죠? 그런데 이걸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봤을 때 아, 저거는 분명히 끝까지 파헤쳐야 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집회들이 있는 겁니다.

▶박시영 아니,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검찰이.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 거기까지 하시고요.

▶이준석 저도 방금 전에 검찰 비판했어요, KBS에서. 검찰 보고 있으시죠?

▷김원장 이 총리가 일부 시위 집회 참가자의 폭력 문제, 성추행 문제는 엄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이낙연 총리가 언급을 했고요. 민주당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보수 단체들을 오늘 바로 내란 선동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박시영 전광훈 목사 같은 사람이 어떻게 저런 데에서 진두지휘를 하게 만듭니까?

▷김원장 자, 자유한국당.. 참석한 자유한국당을 관계자들의 발언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수위가 셉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자유한국당 주최 광화문 집회)--------------------------
<녹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저는 대통령이 도대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조국 지키기 위해서 국정을 파탄내고 있는 겁니다. 반드시 끌어내려야 합니다, 여러분!

<녹취/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빨갱이 기생충을 청와대에서 끌어내기 위해서 오늘 우리는 태극기 혁명을 해야 합니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입니다. 문재인의 꿈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것입니다!

<녹취/ 오세훈: 전 서울시장>
중증 치매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를 하는데도 우리는 점잖게 내년 4월까지 기다려서 표로 심판하겠다고 하는 범생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개, 돼지가 돼버렸습니다.
----------------------------------------------------------------------------------------

▷김원장 앞서 황교안 대표 녹취를 보니까 반드시 끌어내려야 합니다, 돼 있는데 저희가 편집을 하다 보니까 오해를 살 여지가 있는데 이건 조국 장관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강한 표현들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저는 지금 저 누적된 숫자의 인원들을 보면 결국에는 정권 퇴진에 대한 욕구도 분출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것은 이해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때 처음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구호가 나왔느냐? 아닙니다. 그전에는 노조에서 집회했을 때도 보면, 저는 직접 들었어요.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 끌어내리자, 어떤 상황에서든지 집회를 하다 보면 대통령 퇴진이 구호로밖에 나올 수 없는 것이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왜냐하면 국정의 최고 책임자이고 실제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그런데 저기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내란 선동입니까? 예를 들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산주의라고 한 것? 그렇습니다. 일부 중도층이 봤을 때는 과한 주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미 지난번에 비슷한 발언, 문재인 대통령 공산주의자라는 취지로 말했던 분에 대해가지고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개인의 신념에 따라서 판단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것까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있는데 그런 법원 판결까지 무시하고 그러면 저걸 말하지 못하게 할 겁니까? 뭐가 내란 선동입니까?

▶박시영 들어보세요. 보수층의 울분이 커져 있다는 거 동의하고요. 저렇게 계속 떠드십시오. 그렇게 표만 어떻게 연결되는지 한번 두고 봅시다. 저는 공감 안 된다고 봅니다, 중도층한테. 오히려 지금은 세 대결을 할 때가 아니라 거기에서 외치는 내용, 그리고 보이는 행태, 이런 것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김원장 그러니까 저런..

▶박시영 그러니까 비폭력 평화 집회로 당연히 가야 하고요.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때 중도층이 보수층들의 주장에 더 흔쾌히 동의할 거 아닙니까? 저는 마이너스라고 봅니다.

▷김원장 저러는 모습이 표만 연결되지 않는다는 게 아니고 저런 과한, 또는 격한 모습이나 언행이 표로 연결되지 않는다, 이 말씀이시죠?

▶박시영 당연히 그렇죠.

▶이준석 저는 저기서 어떤 발언이 내란 선동입니까, 보신 것 중에? 저는 이해 자체가 안 갑니다.

▷김원장 이건 어떻습니까?

▶박시영 내란 선동의 내용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 줄 아세요?

▷김원장 어제 SNS에..

▶이준석 뭐가 내란 선동입니까?

▶박시영 단두대 표현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을, 우리공화당 쪽에서는.

▶이준석 말씀드릴까요? 방송에 나와가지고 하루 종일 정치적 단두대로 사람 보내시라고 하는 분 있어요, 전원책 변호사. 그분 내란 선동했습니까?

▷김원장 자, 어제 화제가 된 장면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그 유명한 전광훈 목사의 이야기입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전광훈 오늘 이 행사 중에 가장 기쁜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무슨 시간이냐고요? 헌금하는 시간입니다, 헌금하는 시간. 8월 15일에 비가 하도 많이 와서 우리가 많은 헌금을 못 해가지고 내가 부도가 났습니다, 부도. 이 시간에 여러분,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다 주머니를 털어서 하나님의 영광과 대한민국의 영광을 위하여 헌금하겠습니다.

▷김원장 시간 때문에 여기..

▶박시영 저분 한마디만 할게요. 저분이 최근에 유튜브에서 뭐라고 했냐 하면 청와대 진격을 하면서 청와대 경호원들의 실탄을 맞아서 순교할 분을 찾는다. 이런 식으로 표현한 양반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내일은 이제 서초동에서 8차 검찰 개혁 집회가 있습니다. 어제 집회에 자극 받은 시민들이 더 많이 나온다는 분석도 있고. 이대로 계속 갈 수는 없잖아요, 그렇죠? 정치가 아무 역할을 못 해요. 이 부분을 좀.. 어쩌면 오늘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준석 저는 사실 대통령께서 어떤 장관을 임명하고 지명하는 데 있어가지고 처음에 몰랐던 사실이 드러나가지고 주저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그런 상황에서 지도자들은 국민의 반감이 커지면 임명 철회를 합니다. 아니면 해임하고 다른 사람을 임명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모습은 어쨌든 본인도 지금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문제를 인지 못 하셨다면 저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상황에서도 어쨌든 세력과 세력의 대결로 보기 때문에 철회를 못 하고 계시는데, 거기다 더해가지고 보증을 서십니다. 인보증을 서세요, 보면, 조국 장관에 대해가지고. 자, 그런데 우리가 금융 기관에서 돈 빌릴 때 인보증을 서야 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개인의 신용도로 신용 대출받거나 담보로 담보 대출 받을 수 없으면 그때는 다른 사람 인보증 시켜가지고 대출 받는 겁니다. 그 정도로 보편과 상식적으로 대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이런 대통령 본인이 국정 최고 책임자가 명운을 걸어야 될 정도의 보증인지에 대해가지고는 저는 대통령께 여쭤보고 싶고요. 제발 이 굿판을(?) 좀 거두려면 대통령께서 여기를 이제 뭐.. 적절하게, 조국 장관을 해임시키거나 아니면 합리적인 해명을 내놓으셔야 되는데 그거 없이는 제 생각에는 극한 대결만 이어질 거라고 보입니다.

▷김원장 그 방법밖에는 없다?

▶박시영 지금 일단 검찰 수사 결과 나오는 것까지 당연히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아직 끝나지도 않은 사항이고요. 두 번째는 저는 수사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양 진영의 지금 흐름을 보면 모두가 흔쾌하게 승복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지자들도, 조국 지지자들도 재판 과정까지 지켜보겠다, 이런 생각이 많이 있기 때문에 검찰 수사를 못 믿겠다, 이런 정서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좀 길어질 것 같고요. 저는 그래서 이 상생의 정치, 정치의 실종, 이런 부분들이 총선 때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야당 입장에서도 지금 계속 몰아쳐야 하거든요. 정치 공세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총선 생각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정치의 복원은 총선 이후에나 가능하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총선까지 갈 것이다?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아쉽지만 마무리하겠습니다. 사인 간에, 개인 간의 보증은 오래 전에 법으로 금지된 건 아시죠?

▶이준석 그런데 그걸 하고 계십니다, 대통령께서.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