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찔째 먹는 포도 샤인머스켓 인기…품질 관리 관건

입력 2019.10.04 (21:41) 수정 2019.10.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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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씨가 없고 껍질째 먹는 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켓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재배 면적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제품의 품질이 떨어져, 소비자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합니다.

품질 좋은 샤인머스켓을 재배하고, 고르는 방법, 김유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포도 품종 중 하나인 샤인머스켓.

망고향이 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른 포도에 비해 가격이 높다보니, 2016년 2백70여 헥타르에 불과하던 재배 면적도 올해는 1천8백60여 헥타르로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권용/샤인머스켓 재배 농가 : "기존 품종 중에서는 샤인머스켓을 제일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한 번 구입한 소비자는 그 다음에 반드시 옵니다. 80% 이상이..."]

하지만 일부 제품의 품질이 기대 이하라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농가에서 값을 비싸게 받으려고, 송이를 무작정 키워 무게를 늘리고, 당도가 오르지 않은 포도를 수확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직 재배 기술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점도 품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샤인머스켓의 송이 무게는 5백에서 7백g, 포도 알의 수는 송이 당 37개에서 50개 정도, 당도는 18브릭스 이상인 게 가장 알맞다고 품질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송이가 너무 클 경우, 당도가 낮고, 향도 떨어진 다는 겁니다.

[박서준/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송이 무게를 1kg 정도로 크게하게 되면 포도 적숙기(가장 잘 익은 시기)인 9월 중하순에 당도가 더디게 올라서 풋내가 나는 포도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수확 시기는 청포도 특성상 껍질 색만으로 판단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송이별로 당도를 측정해 수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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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껍찔째 먹는 포도 샤인머스켓 인기…품질 관리 관건
    • 입력 2019-10-04 21:43:29
    • 수정2019-10-04 21:50:37
    뉴스9(경인)
[앵커]

씨가 없고 껍질째 먹는 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켓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재배 면적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제품의 품질이 떨어져, 소비자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합니다.

품질 좋은 샤인머스켓을 재배하고, 고르는 방법, 김유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포도 품종 중 하나인 샤인머스켓.

망고향이 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른 포도에 비해 가격이 높다보니, 2016년 2백70여 헥타르에 불과하던 재배 면적도 올해는 1천8백60여 헥타르로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권용/샤인머스켓 재배 농가 : "기존 품종 중에서는 샤인머스켓을 제일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한 번 구입한 소비자는 그 다음에 반드시 옵니다. 80% 이상이..."]

하지만 일부 제품의 품질이 기대 이하라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농가에서 값을 비싸게 받으려고, 송이를 무작정 키워 무게를 늘리고, 당도가 오르지 않은 포도를 수확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직 재배 기술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점도 품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샤인머스켓의 송이 무게는 5백에서 7백g, 포도 알의 수는 송이 당 37개에서 50개 정도, 당도는 18브릭스 이상인 게 가장 알맞다고 품질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송이가 너무 클 경우, 당도가 낮고, 향도 떨어진 다는 겁니다.

[박서준/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송이 무게를 1kg 정도로 크게하게 되면 포도 적숙기(가장 잘 익은 시기)인 9월 중하순에 당도가 더디게 올라서 풋내가 나는 포도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수확 시기는 청포도 특성상 껍질 색만으로 판단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송이별로 당도를 측정해 수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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