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곳곳 피해... 복구 작업 본격화

입력 2019.10.04 (21:50) 수정 2019.10.04 (23: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태풍 '미탁'이 휩쓸고 간 지역은
기록적인 폭우 탓에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침수와 산사태, 도로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를 냈습니다.
지자체와 군부대,
자원봉사단체, 주민 등은
피해 복구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더미가 방 안까지 가득 찼습니다.

산사태로 벽면 한쪽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쑥대밭이 돼버린 집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임도희/ 태풍 피해 주민[인터뷰]
"집이 삽시간에 흙이고 뭐고 완전 몰려들어 가지고 감당할 수가 없었죠."

태풍 피해 응급 복구를 위해
해병대원들이 나섰습니다.

민첩한 움직임으로
마당에 쌓인 흙을
한 삽, 한 삽 퍼내고 나니
조금씩 집의 모습을 갖춰갑니다.

이원준/해병대 1사단 병장[인터뷰]
"안에 처참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 해병대에서 이 주거지역 안에 들어온 진흙을 퍼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때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찼던
포항 두호 시장에는
방역 소독이 한창입니다.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던
영덕 강구시장은 오늘도
가재도구 세척과 상품 정리로
분주했습니다.

폭우에 유실된 도로와 하천 복구에는
중장비가 투입됐습니다.

태풍 미탁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동해안에서는
공무원과 군인 2천여 명과
봉사단체 회원 8백여 명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포항과 울진에서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흙탕물로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실종자 소지품 일부를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오정희/[인터뷰]
포항 북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수면에 일차적으로 오전에 수색을 했고
오후에는 수문 바로 밑에 로프를 쳐서
수중 수색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상처가 크지만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한 복구 작업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미탁' 곳곳 피해... 복구 작업 본격화
    • 입력 2019-10-04 21:50:36
    • 수정2019-10-04 23:21:20
    뉴스9(대구)
[앵커멘트] 태풍 '미탁'이 휩쓸고 간 지역은 기록적인 폭우 탓에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침수와 산사태, 도로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를 냈습니다. 지자체와 군부대, 자원봉사단체, 주민 등은 피해 복구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더미가 방 안까지 가득 찼습니다. 산사태로 벽면 한쪽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쑥대밭이 돼버린 집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임도희/ 태풍 피해 주민[인터뷰] "집이 삽시간에 흙이고 뭐고 완전 몰려들어 가지고 감당할 수가 없었죠." 태풍 피해 응급 복구를 위해 해병대원들이 나섰습니다. 민첩한 움직임으로 마당에 쌓인 흙을 한 삽, 한 삽 퍼내고 나니 조금씩 집의 모습을 갖춰갑니다. 이원준/해병대 1사단 병장[인터뷰] "안에 처참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 해병대에서 이 주거지역 안에 들어온 진흙을 퍼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때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찼던 포항 두호 시장에는 방역 소독이 한창입니다.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던 영덕 강구시장은 오늘도 가재도구 세척과 상품 정리로 분주했습니다. 폭우에 유실된 도로와 하천 복구에는 중장비가 투입됐습니다. 태풍 미탁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동해안에서는 공무원과 군인 2천여 명과 봉사단체 회원 8백여 명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포항과 울진에서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흙탕물로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실종자 소지품 일부를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오정희/[인터뷰] 포항 북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수면에 일차적으로 오전에 수색을 했고 오후에는 수문 바로 밑에 로프를 쳐서 수중 수색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상처가 크지만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한 복구 작업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