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검찰 재소환…사모펀드 의혹 등 조사

입력 2019.10.05 (11:59) 수정 2019.10.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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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이틀 만에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정 교수는 오늘도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첫 조사가 예상보다 짧은 시간 끝난 만큼 오늘은 보다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9시쯤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재소환했습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로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 교수의 비공개 출석이 논란이 되자 사건 관계인의 공개 소환을 전면 폐지하라고 어제 지시했습니다.

지난 3일 정 교수에 대한 첫 조사가 예상보다 짧은 8시간 정도 만에 끝났던 만큼, 오늘은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우선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운영에 정 교수가 개입하거나 알았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코링크PE와 투자처에서 72억여 원을 빼돌려 이 중 일부가 정 교수 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3일 코스닥 상장사 WFM을 무자본 인수하고 허위공시를 한 혐의, 70억 원대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자녀의 각종 증명서를 위조하는데 개입했다는 의혹도 핵심 조사 사항입니다.

증거 인멸을 위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빼돌리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는 오늘도 장시간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가 과거 사고의 영향으로 장시간 조사를 받기는 어려운 건강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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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심 교수 검찰 재소환…사모펀드 의혹 등 조사
    • 입력 2019-10-05 12:02:15
    • 수정2019-10-05 17: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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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이틀 만에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정 교수는 오늘도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첫 조사가 예상보다 짧은 시간 끝난 만큼 오늘은 보다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9시쯤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재소환했습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로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 교수의 비공개 출석이 논란이 되자 사건 관계인의 공개 소환을 전면 폐지하라고 어제 지시했습니다.

지난 3일 정 교수에 대한 첫 조사가 예상보다 짧은 8시간 정도 만에 끝났던 만큼, 오늘은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우선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운영에 정 교수가 개입하거나 알았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코링크PE와 투자처에서 72억여 원을 빼돌려 이 중 일부가 정 교수 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3일 코스닥 상장사 WFM을 무자본 인수하고 허위공시를 한 혐의, 70억 원대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자녀의 각종 증명서를 위조하는데 개입했다는 의혹도 핵심 조사 사항입니다.

증거 인멸을 위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빼돌리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는 오늘도 장시간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가 과거 사고의 영향으로 장시간 조사를 받기는 어려운 건강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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