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신혼부부 “주택 구입 전엔 자녀 안 낳을 것”

입력 2019.10.07 (12:37) 수정 2019.10.0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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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의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당국이 육아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출산을 망설이거나 아예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첫째를 낳은 젊은 부부들은 대부분 둘째를 낳을지 말지 망설이고 있습니다.

결혼은 했지만, 자녀 출산은 언감생심이라며 계획조차 못 세우는 부부도 늘고 있습니다.

직장 일이 바빠 아이를 돌볼 시간이 없고,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게 이유입니다.

특히 내 집 마련 전까진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시민 : "부동산 대출 부담이 너무 커요. 아이까지 낳으면 생활이 어려워질 것 같아 현재 출산 계획이 없습니다."]

타이완 정부 통계를 보면 올 1월에서 8월까지 출생 인구수는 11만 5천여 명으로 사망자 수 11만 7천여 명보다 적습니다.

출생인구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율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데요.

노동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자 당국이 육아 보조금까지 지원하며 인구 증가를 유도하고 있지만, 출산율 내림세는 꺾일 기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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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신혼부부 “주택 구입 전엔 자녀 안 낳을 것”
    • 입력 2019-10-07 12:39:00
    • 수정2019-10-07 12:42:00
    뉴스 12
[앵커]

타이완의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당국이 육아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출산을 망설이거나 아예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첫째를 낳은 젊은 부부들은 대부분 둘째를 낳을지 말지 망설이고 있습니다.

결혼은 했지만, 자녀 출산은 언감생심이라며 계획조차 못 세우는 부부도 늘고 있습니다.

직장 일이 바빠 아이를 돌볼 시간이 없고,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게 이유입니다.

특히 내 집 마련 전까진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시민 : "부동산 대출 부담이 너무 커요. 아이까지 낳으면 생활이 어려워질 것 같아 현재 출산 계획이 없습니다."]

타이완 정부 통계를 보면 올 1월에서 8월까지 출생 인구수는 11만 5천여 명으로 사망자 수 11만 7천여 명보다 적습니다.

출생인구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율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데요.

노동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자 당국이 육아 보조금까지 지원하며 인구 증가를 유도하고 있지만, 출산율 내림세는 꺾일 기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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