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론 분열 아냐…국민의 뜻은 ‘검찰 개혁’ 절실”

입력 2019.10.07 (17:02) 수정 2019.10.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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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이 최근 검찰 개혁과 조국 법무부 장관 거취를 둘러싸고 열리고 있는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립의 골로 빠져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면서도 국민의 뜻은 검찰 개혁이라면서 더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서초동 촛불 집회, 그리고 조국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광화문 집회.

연일 거세지고 있는 대규모 집회에 대해 문 대통령이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토론 차원을 넘어 깊은 대립의 골로 빠져들거나 모든 정치가 매몰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경청하는 시간도 가진 만큼 이제 문제를 절차에 따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에 대해 더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검찰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게 국민의 뜻이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하나로 모아지는 국민의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 못지 않게 검찰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검찰 개혁이냐 조국 사퇴냐를 두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회를 향해선 공수처법과 수사권조정 법안 등 검찰 개혁 관련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법무부와 검찰도 엄정한 수사를 보장하는 한편, 법 개정안 없이 할 수 있는 개혁에 대해서는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지난주 윤석열 검찰 총장에게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지 일주일 만에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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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국론 분열 아냐…국민의 뜻은 ‘검찰 개혁’ 절실”
    • 입력 2019-10-07 17:05:07
    • 수정2019-10-07 1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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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이 최근 검찰 개혁과 조국 법무부 장관 거취를 둘러싸고 열리고 있는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립의 골로 빠져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면서도 국민의 뜻은 검찰 개혁이라면서 더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서초동 촛불 집회, 그리고 조국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광화문 집회.

연일 거세지고 있는 대규모 집회에 대해 문 대통령이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토론 차원을 넘어 깊은 대립의 골로 빠져들거나 모든 정치가 매몰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경청하는 시간도 가진 만큼 이제 문제를 절차에 따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에 대해 더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검찰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게 국민의 뜻이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하나로 모아지는 국민의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 못지 않게 검찰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검찰 개혁이냐 조국 사퇴냐를 두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회를 향해선 공수처법과 수사권조정 법안 등 검찰 개혁 관련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법무부와 검찰도 엄정한 수사를 보장하는 한편, 법 개정안 없이 할 수 있는 개혁에 대해서는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지난주 윤석열 검찰 총장에게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지 일주일 만에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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