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 얻으려는 협상전략”…“北, 추가 도발 가능성”

입력 2019.10.07 (21:14) 수정 2019.10.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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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와는 반대로 협상 장소를 제공한 스웨덴측은 북미 회담이 건설적이었다, 다시 만나면 더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미국측 입장 알아보겠습니다.

금철영 특파원, 앞서 본대로 북한은 비관적이고 스웨덴은 낙관적이었고, 미국 입장은 뭔가요.

[기자]

일단 스웨덴이 얘기했던 '2주 내'는 아니더라도 추가적인 협상에 대비하는 분위깁니다.

국무부는 그러나 북한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취지의 어제(6일) 대변인 명의 발표 외에는 공식 언급이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와 관련시켜 기사를 내놓고 있는데요,

요지는 북한이 미국의 협상력이 약화됐다고 보고 과도한 기대를 갖고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앵커]

북미가 협상을 했는데 미국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고, 북한은 반발하고, 어떤 내용을 가지고 이렇게 엇갈리는건가요.

[기자]

구체적으로는 북한은 영변 시설에 집중하자고 한 반면 미국은 영변 뿐 아닌 전반적 핵시설에 대한 동결에서 시작하는 기존 입장에서 출발했고 대신 북한에게 제재완화 대해선 이전과 다른 접근법을 설명하지 않았겠냐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비핵화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 협상하려고 하는데 북한은 영변을 내놓는 대신 비핵화의 속도와 대상 등을 제한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앵커]

쉽지 않아보입니다. 앞으로 잘될까요 북미협상.

[기자]

미국 내에선 공이 미국에 있는 게 아니라 북한에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설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의도를 확인한 북한이 시진핑 주석을 만난 뒤에나 의미있는 협상 진전이 있지 않겠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결렬이라고 표현하고 책임을 미국에 떠넘긴 만큼 이를 빌미로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를 하고 이를 합리화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일부 언론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석기사들을 내보내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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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보 얻으려는 협상전략”…“北, 추가 도발 가능성”
    • 입력 2019-10-07 21:16:16
    • 수정2019-10-07 2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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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와는 반대로 협상 장소를 제공한 스웨덴측은 북미 회담이 건설적이었다, 다시 만나면 더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미국측 입장 알아보겠습니다.

금철영 특파원, 앞서 본대로 북한은 비관적이고 스웨덴은 낙관적이었고, 미국 입장은 뭔가요.

[기자]

일단 스웨덴이 얘기했던 '2주 내'는 아니더라도 추가적인 협상에 대비하는 분위깁니다.

국무부는 그러나 북한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취지의 어제(6일) 대변인 명의 발표 외에는 공식 언급이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와 관련시켜 기사를 내놓고 있는데요,

요지는 북한이 미국의 협상력이 약화됐다고 보고 과도한 기대를 갖고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앵커]

북미가 협상을 했는데 미국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고, 북한은 반발하고, 어떤 내용을 가지고 이렇게 엇갈리는건가요.

[기자]

구체적으로는 북한은 영변 시설에 집중하자고 한 반면 미국은 영변 뿐 아닌 전반적 핵시설에 대한 동결에서 시작하는 기존 입장에서 출발했고 대신 북한에게 제재완화 대해선 이전과 다른 접근법을 설명하지 않았겠냐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비핵화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 협상하려고 하는데 북한은 영변을 내놓는 대신 비핵화의 속도와 대상 등을 제한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앵커]

쉽지 않아보입니다. 앞으로 잘될까요 북미협상.

[기자]

미국 내에선 공이 미국에 있는 게 아니라 북한에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설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의도를 확인한 북한이 시진핑 주석을 만난 뒤에나 의미있는 협상 진전이 있지 않겠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결렬이라고 표현하고 책임을 미국에 떠넘긴 만큼 이를 빌미로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를 하고 이를 합리화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일부 언론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석기사들을 내보내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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