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핏줄…고려인 집 수리 ‘감동’
입력 2019.10.07 (21:39)
수정 2019.10.07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까레이스끼'.
1937년 소련 시절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돼 고달픈 삶은 살면서도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민족, 고려인들인데요.
국내 봉사단체들이 고려인 후손들을 찾아 집을 고쳐주며 한민족의 진한 정을 나눴습니다.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슬레이트 지붕을 수리하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낡은 것을 모두 뜯어내고 새것으로 다시 덮습니다.
평소 비만 오면 비가 새 수리가 필요하던 차에 도움을 받아 말끔히 단장됐습니다.
한겨울 찬바람이 스며들던 창문도 교체 대상.
단열 기능의 창문을 달아 이젠 겨울나는 데 걱정이 없습니다.
쉴 틈 없이 집수리 봉사에 나선 지 사흘째.
열악하기만 했던 집 5곳이 한층 더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니리원찌/고려인 3세대 : "예상치 못한 도움을 받아 너무 고맙습니다. 이런 일은 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에요."]
비좁고 먼지 날리는 녹록지 않은 작업 환경이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큰 보람을 느낍니다.
[손영규/경기도자원봉사센터 대리 : "진작에 빨리 왔었으면 더 좋아겠다. 지금이라도 더 관심을 갖고 찾아가는 사업이 생겨서 정말 좋았던 거 같습니다."]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올해 러시아 연해주에 이어 두 번째 벌인 고려인 집 고치기 사업.
봉사를 통해 우호협력 관계가 더 끈끈해졌습니다.
[이화영/경기도 평화부지사 : "교류 협력을 강화해서 그동안 소외받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고려인들을 경기도가 적극 도와주는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고려인 1세대가 저물어가지만 감사의 마음은 후손들에게도 전해지면서 한 핏줄이란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까레이스끼'.
1937년 소련 시절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돼 고달픈 삶은 살면서도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민족, 고려인들인데요.
국내 봉사단체들이 고려인 후손들을 찾아 집을 고쳐주며 한민족의 진한 정을 나눴습니다.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슬레이트 지붕을 수리하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낡은 것을 모두 뜯어내고 새것으로 다시 덮습니다.
평소 비만 오면 비가 새 수리가 필요하던 차에 도움을 받아 말끔히 단장됐습니다.
한겨울 찬바람이 스며들던 창문도 교체 대상.
단열 기능의 창문을 달아 이젠 겨울나는 데 걱정이 없습니다.
쉴 틈 없이 집수리 봉사에 나선 지 사흘째.
열악하기만 했던 집 5곳이 한층 더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니리원찌/고려인 3세대 : "예상치 못한 도움을 받아 너무 고맙습니다. 이런 일은 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에요."]
비좁고 먼지 날리는 녹록지 않은 작업 환경이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큰 보람을 느낍니다.
[손영규/경기도자원봉사센터 대리 : "진작에 빨리 왔었으면 더 좋아겠다. 지금이라도 더 관심을 갖고 찾아가는 사업이 생겨서 정말 좋았던 거 같습니다."]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올해 러시아 연해주에 이어 두 번째 벌인 고려인 집 고치기 사업.
봉사를 통해 우호협력 관계가 더 끈끈해졌습니다.
[이화영/경기도 평화부지사 : "교류 협력을 강화해서 그동안 소외받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고려인들을 경기도가 적극 도와주는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고려인 1세대가 저물어가지만 감사의 마음은 후손들에게도 전해지면서 한 핏줄이란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리는 한핏줄…고려인 집 수리 ‘감동’
-
- 입력 2019-10-07 21:39:24
- 수정2019-10-07 21:49:31
[앵커]
'까레이스끼'.
1937년 소련 시절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돼 고달픈 삶은 살면서도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민족, 고려인들인데요.
국내 봉사단체들이 고려인 후손들을 찾아 집을 고쳐주며 한민족의 진한 정을 나눴습니다.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슬레이트 지붕을 수리하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낡은 것을 모두 뜯어내고 새것으로 다시 덮습니다.
평소 비만 오면 비가 새 수리가 필요하던 차에 도움을 받아 말끔히 단장됐습니다.
한겨울 찬바람이 스며들던 창문도 교체 대상.
단열 기능의 창문을 달아 이젠 겨울나는 데 걱정이 없습니다.
쉴 틈 없이 집수리 봉사에 나선 지 사흘째.
열악하기만 했던 집 5곳이 한층 더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니리원찌/고려인 3세대 : "예상치 못한 도움을 받아 너무 고맙습니다. 이런 일은 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에요."]
비좁고 먼지 날리는 녹록지 않은 작업 환경이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큰 보람을 느낍니다.
[손영규/경기도자원봉사센터 대리 : "진작에 빨리 왔었으면 더 좋아겠다. 지금이라도 더 관심을 갖고 찾아가는 사업이 생겨서 정말 좋았던 거 같습니다."]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올해 러시아 연해주에 이어 두 번째 벌인 고려인 집 고치기 사업.
봉사를 통해 우호협력 관계가 더 끈끈해졌습니다.
[이화영/경기도 평화부지사 : "교류 협력을 강화해서 그동안 소외받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고려인들을 경기도가 적극 도와주는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고려인 1세대가 저물어가지만 감사의 마음은 후손들에게도 전해지면서 한 핏줄이란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까레이스끼'.
1937년 소련 시절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돼 고달픈 삶은 살면서도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민족, 고려인들인데요.
국내 봉사단체들이 고려인 후손들을 찾아 집을 고쳐주며 한민족의 진한 정을 나눴습니다.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슬레이트 지붕을 수리하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낡은 것을 모두 뜯어내고 새것으로 다시 덮습니다.
평소 비만 오면 비가 새 수리가 필요하던 차에 도움을 받아 말끔히 단장됐습니다.
한겨울 찬바람이 스며들던 창문도 교체 대상.
단열 기능의 창문을 달아 이젠 겨울나는 데 걱정이 없습니다.
쉴 틈 없이 집수리 봉사에 나선 지 사흘째.
열악하기만 했던 집 5곳이 한층 더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니리원찌/고려인 3세대 : "예상치 못한 도움을 받아 너무 고맙습니다. 이런 일은 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에요."]
비좁고 먼지 날리는 녹록지 않은 작업 환경이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큰 보람을 느낍니다.
[손영규/경기도자원봉사센터 대리 : "진작에 빨리 왔었으면 더 좋아겠다. 지금이라도 더 관심을 갖고 찾아가는 사업이 생겨서 정말 좋았던 거 같습니다."]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올해 러시아 연해주에 이어 두 번째 벌인 고려인 집 고치기 사업.
봉사를 통해 우호협력 관계가 더 끈끈해졌습니다.
[이화영/경기도 평화부지사 : "교류 협력을 강화해서 그동안 소외받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고려인들을 경기도가 적극 도와주는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고려인 1세대가 저물어가지만 감사의 마음은 후손들에게도 전해지면서 한 핏줄이란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
-
양석현 기자 burok@kbs.co.kr
양석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