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北 SLBM 발사’ 대응 안보리 소집…北 “좌시 않을 것”

입력 2019.10.08 (06:27) 수정 2019.10.08 (06: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내일 열립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회의 소집을 요청한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난하면서,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가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지를 따지기 위한 회의를 내일 개최합니다.

지난 주,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회의 소집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영국 등은 북한의 SLBM 발사가 안보리 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이를 규탄한다는 입장입니다.

회의 소집 요구에서 빠진 미국의 입장과 그동안 북한에 대한 추가 결의안 채택에 거부권을 행사해 왔던 중국, 러시아의 행보가 내일 회의의 관심사입니다.

안보리 회의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반발했습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기자들에게 영국 등의 안보리 소집 요구는 "위험스러운 시도"라면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 대사는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사실은 안다"면서 "안보리에서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문제 삼으면 주권을 방어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우드 미 군축담당 대사는 기자 회견을 통해 "북한과 협의 과정에 기복은 있지만, 비핵화 확인을 위해 미국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우드/미 군축담당 대사 : "북한과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 기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드 대사는 북한이 비핵화에 기여한다면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며, 북한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로버트 우드/미 군축담당 대사 : "우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북한이 (비핵화 논의) 진전을 위한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 ‘北 SLBM 발사’ 대응 안보리 소집…北 “좌시 않을 것”
    • 입력 2019-10-08 06:28:49
    • 수정2019-10-08 06:34:08
    뉴스광장 1부
[앵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내일 열립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회의 소집을 요청한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난하면서,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가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지를 따지기 위한 회의를 내일 개최합니다.

지난 주,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회의 소집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영국 등은 북한의 SLBM 발사가 안보리 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이를 규탄한다는 입장입니다.

회의 소집 요구에서 빠진 미국의 입장과 그동안 북한에 대한 추가 결의안 채택에 거부권을 행사해 왔던 중국, 러시아의 행보가 내일 회의의 관심사입니다.

안보리 회의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반발했습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기자들에게 영국 등의 안보리 소집 요구는 "위험스러운 시도"라면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 대사는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사실은 안다"면서 "안보리에서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문제 삼으면 주권을 방어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우드 미 군축담당 대사는 기자 회견을 통해 "북한과 협의 과정에 기복은 있지만, 비핵화 확인을 위해 미국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우드/미 군축담당 대사 : "북한과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 기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드 대사는 북한이 비핵화에 기여한다면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며, 북한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로버트 우드/미 군축담당 대사 : "우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북한이 (비핵화 논의) 진전을 위한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