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복면금지법’ 시행 후 첫 기소…곳곳 기습 시위

입력 2019.10.08 (09:39) 수정 2019.10.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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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실상 계엄령이라는 '복면 금지법'이 5일부터 강행되면서 홍콩 경찰이 많은 시위 참가자를 마스크를 썼다는 이유로 연행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붙잡힌 소녀가 두려움에 몸을 떨고 있습니다.

복면 금지법으로 시위 현장에서 체포된 것입니다.

이처럼 수십 명이 체포된 가운데 경찰은 10대 학생과 30대 여성을 복면금지법 시행 후 처음으로 기소했고, 법원은 이들에게 보석을 허용했습니다.

법원 밖에서는 1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복면무죄, 입법무리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대는 항의 표시로 지하철 역사는 물론이고 친중 은행과 상점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기우판/홍콩 시위 참가자 : "한국이 민주주의를 얻어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인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끝까지 싸울 겁니다."]

또 쇼핑몰을 점거해 구호를 외치는 등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처럼 시위가 고조되면서 경찰은 5일부터 주요 도심 지하철역도 대부분 폐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8일)은 대규모 집회는 없지만 18개 지역에서 산발적 집회와 게릴라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해진 수많은 시민들이 은행에 보관해뒀던 현금을 잇따라 빼는 등 홍콩 사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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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복면금지법’ 시행 후 첫 기소…곳곳 기습 시위
    • 입력 2019-10-08 09:41:37
    • 수정2019-10-08 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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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계엄령이라는 '복면 금지법'이 5일부터 강행되면서 홍콩 경찰이 많은 시위 참가자를 마스크를 썼다는 이유로 연행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붙잡힌 소녀가 두려움에 몸을 떨고 있습니다.

복면 금지법으로 시위 현장에서 체포된 것입니다.

이처럼 수십 명이 체포된 가운데 경찰은 10대 학생과 30대 여성을 복면금지법 시행 후 처음으로 기소했고, 법원은 이들에게 보석을 허용했습니다.

법원 밖에서는 1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복면무죄, 입법무리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대는 항의 표시로 지하철 역사는 물론이고 친중 은행과 상점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기우판/홍콩 시위 참가자 : "한국이 민주주의를 얻어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인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끝까지 싸울 겁니다."]

또 쇼핑몰을 점거해 구호를 외치는 등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처럼 시위가 고조되면서 경찰은 5일부터 주요 도심 지하철역도 대부분 폐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8일)은 대규모 집회는 없지만 18개 지역에서 산발적 집회와 게릴라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해진 수많은 시민들이 은행에 보관해뒀던 현금을 잇따라 빼는 등 홍콩 사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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