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넘겼지만 회복 아직…반도체 부진 장기화에 경제 ‘흔들’
입력 2019.10.09 (06:34)
수정 2019.10.0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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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내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어 선전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예상보다 6천억 원을 더 벌어들여 영업이익이 7조 7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주력인 반도체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전자 전시회인 한국전자전.
세계 최고 기술의 국산 스마트폰과 스크린들이 전시돼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7조 7천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분기 6조 2천억 원으로 바닥을 찍고 조금씩 나아지는 추세입니다.
[김동원/KB증권 이사 : "실적 개선 요인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제품 라인업의 효율화가 진행된 와중에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하지만 주력인 반도체는 계속 부진합니다.
올 초 대비 반값이 된 D램은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더 떨어지진 않았지만 오르지도 않았고, 수요도 그다지 늘지 않았습니다.
D램 수요가 살아나려면 구글이나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이 데이터 센터를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악화로 전 세계가 불황을 우려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를 미루는 추세입니다.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진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에까지 치명적입니다.
국내 민간 연구기관들은 올해 성장률이 2% 안팎에 그칠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는데 반도체 부진 장기화가 원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어제 : "2.2%가 좀 쉽지 않아 보입니다. (1%대로 낮춰지겠죠?) 아니 그렇게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반도체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지난해 우리 경제는 2.7% 성장했지만 반도체를 빼면 1.4% 성장에 그쳤습니다.
수년간 반도체 성공에 가려졌던 주요 산업의 본모습이 올해부터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대내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어 선전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예상보다 6천억 원을 더 벌어들여 영업이익이 7조 7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주력인 반도체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전자 전시회인 한국전자전.
세계 최고 기술의 국산 스마트폰과 스크린들이 전시돼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7조 7천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분기 6조 2천억 원으로 바닥을 찍고 조금씩 나아지는 추세입니다.
[김동원/KB증권 이사 : "실적 개선 요인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제품 라인업의 효율화가 진행된 와중에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하지만 주력인 반도체는 계속 부진합니다.
올 초 대비 반값이 된 D램은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더 떨어지진 않았지만 오르지도 않았고, 수요도 그다지 늘지 않았습니다.
D램 수요가 살아나려면 구글이나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이 데이터 센터를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악화로 전 세계가 불황을 우려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를 미루는 추세입니다.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진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에까지 치명적입니다.
국내 민간 연구기관들은 올해 성장률이 2% 안팎에 그칠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는데 반도체 부진 장기화가 원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어제 : "2.2%가 좀 쉽지 않아 보입니다. (1%대로 낮춰지겠죠?) 아니 그렇게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반도체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지난해 우리 경제는 2.7% 성장했지만 반도체를 빼면 1.4% 성장에 그쳤습니다.
수년간 반도체 성공에 가려졌던 주요 산업의 본모습이 올해부터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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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09 06: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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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어 선전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예상보다 6천억 원을 더 벌어들여 영업이익이 7조 7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주력인 반도체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전자 전시회인 한국전자전.
세계 최고 기술의 국산 스마트폰과 스크린들이 전시돼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7조 7천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분기 6조 2천억 원으로 바닥을 찍고 조금씩 나아지는 추세입니다.
[김동원/KB증권 이사 : "실적 개선 요인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제품 라인업의 효율화가 진행된 와중에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하지만 주력인 반도체는 계속 부진합니다.
올 초 대비 반값이 된 D램은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더 떨어지진 않았지만 오르지도 않았고, 수요도 그다지 늘지 않았습니다.
D램 수요가 살아나려면 구글이나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이 데이터 센터를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악화로 전 세계가 불황을 우려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를 미루는 추세입니다.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진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에까지 치명적입니다.
국내 민간 연구기관들은 올해 성장률이 2% 안팎에 그칠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는데 반도체 부진 장기화가 원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어제 : "2.2%가 좀 쉽지 않아 보입니다. (1%대로 낮춰지겠죠?) 아니 그렇게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반도체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지난해 우리 경제는 2.7% 성장했지만 반도체를 빼면 1.4% 성장에 그쳤습니다.
수년간 반도체 성공에 가려졌던 주요 산업의 본모습이 올해부터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대내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어 선전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예상보다 6천억 원을 더 벌어들여 영업이익이 7조 7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주력인 반도체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전자 전시회인 한국전자전.
세계 최고 기술의 국산 스마트폰과 스크린들이 전시돼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7조 7천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분기 6조 2천억 원으로 바닥을 찍고 조금씩 나아지는 추세입니다.
[김동원/KB증권 이사 : "실적 개선 요인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제품 라인업의 효율화가 진행된 와중에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하지만 주력인 반도체는 계속 부진합니다.
올 초 대비 반값이 된 D램은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더 떨어지진 않았지만 오르지도 않았고, 수요도 그다지 늘지 않았습니다.
D램 수요가 살아나려면 구글이나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이 데이터 센터를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악화로 전 세계가 불황을 우려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를 미루는 추세입니다.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진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에까지 치명적입니다.
국내 민간 연구기관들은 올해 성장률이 2% 안팎에 그칠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는데 반도체 부진 장기화가 원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어제 : "2.2%가 좀 쉽지 않아 보입니다. (1%대로 낮춰지겠죠?) 아니 그렇게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반도체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지난해 우리 경제는 2.7% 성장했지만 반도체를 빼면 1.4% 성장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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