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생 구속영장 기각…검찰 “재청구 검토”

입력 2019.10.09 (17:05) 수정 2019.10.09 (1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법원이 웅동학원 채용 비리 등에 연루됐단 의혹을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조 씨의 주요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인데 검찰은 즉각 반발하며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웅동학원 위장 소송과 채용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청구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 모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조 모 씨/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 "(웅동학원 공사비 소송 위장 소송이라는 의혹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우선 조 씨가 받는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이미 주거지 압수수색 등 광범위한 증거수집이 이뤄졌고, 조 씨의 건강 상태나 범죄 전력을 고려할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 씨가 영장 심문 절차를 포기해 법원은 변호인 의견서와 검찰 수사 기록 등 서면을 심사해 영장 기각을 결정했습니다.

검찰은 법원의 결정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광범위한 증거를 인멸했고, 이미 웅동학원 채용 비리와 관련된 2명이 구속된 점에 비춰 구속 영장 기각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 씨가 영장 심문 절차까지 포기했음에도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조국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를 맡아왔던 증권사 직원 김 모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조국 장관 인사청문회날인 지난달 6일, 보관 중이던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노트북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돌려준 것이 맞는지 당일 호텔 CCTV를 통해 검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 교수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확보한 CCTV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국 동생 구속영장 기각…검찰 “재청구 검토”
    • 입력 2019-10-09 17:07:14
    • 수정2019-10-09 17:11:16
    뉴스 5
[앵커]

법원이 웅동학원 채용 비리 등에 연루됐단 의혹을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조 씨의 주요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인데 검찰은 즉각 반발하며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웅동학원 위장 소송과 채용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청구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 모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조 모 씨/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 "(웅동학원 공사비 소송 위장 소송이라는 의혹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우선 조 씨가 받는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이미 주거지 압수수색 등 광범위한 증거수집이 이뤄졌고, 조 씨의 건강 상태나 범죄 전력을 고려할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 씨가 영장 심문 절차를 포기해 법원은 변호인 의견서와 검찰 수사 기록 등 서면을 심사해 영장 기각을 결정했습니다.

검찰은 법원의 결정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광범위한 증거를 인멸했고, 이미 웅동학원 채용 비리와 관련된 2명이 구속된 점에 비춰 구속 영장 기각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 씨가 영장 심문 절차까지 포기했음에도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조국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를 맡아왔던 증권사 직원 김 모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조국 장관 인사청문회날인 지난달 6일, 보관 중이던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노트북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돌려준 것이 맞는지 당일 호텔 CCTV를 통해 검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 교수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확보한 CCTV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