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또 ‘조국 퇴진’ 대규모 집회…청와대로 행진

입력 2019.10.09 (19:00) 수정 2019.10.0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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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인 오늘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보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유경 기자! 아직도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정오부터 시작된 집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이곳 청와대 사랑채 앞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는 보시는 것처럼 태극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이 왕복 4차로 도로와 인도를 가득 메우고 있는데요.

이들은 조금 전 오후 4시부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해, 지난 개천절 집회 때부터 사랑채 앞 도로를 지켜온 철야 농성자들과 합류했습니다.

지금 현장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 구속과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농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는 지난 개천절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범보수 단체 대규모 집회입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이끄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를 비롯해 여러 보수 단체가 참가했는데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시민 자격으로 집회를 찾았지만, 별도의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의 행렬은 오후 3시 기준으로 광화문 북측 광장부터 서울시의회 인근까지 950미터 가량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93개 중대 6천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참가자 일부는 오늘 집회가 끝난 뒤에도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철야 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오늘 낮에는 서울대 재학생과 동문 등이 청계광장에서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조 장관 자녀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턴활동 예정 증명서'를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한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선 오후 2시부터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의 정치유머 게시판 회원들은 "우리가 조국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조국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도를 지나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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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서 또 ‘조국 퇴진’ 대규모 집회…청와대로 행진
    • 입력 2019-10-09 19:02:45
    • 수정2019-10-09 19: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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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인 오늘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보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유경 기자! 아직도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정오부터 시작된 집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이곳 청와대 사랑채 앞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는 보시는 것처럼 태극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이 왕복 4차로 도로와 인도를 가득 메우고 있는데요.

이들은 조금 전 오후 4시부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해, 지난 개천절 집회 때부터 사랑채 앞 도로를 지켜온 철야 농성자들과 합류했습니다.

지금 현장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 구속과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농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는 지난 개천절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범보수 단체 대규모 집회입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이끄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를 비롯해 여러 보수 단체가 참가했는데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시민 자격으로 집회를 찾았지만, 별도의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의 행렬은 오후 3시 기준으로 광화문 북측 광장부터 서울시의회 인근까지 950미터 가량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93개 중대 6천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참가자 일부는 오늘 집회가 끝난 뒤에도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철야 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오늘 낮에는 서울대 재학생과 동문 등이 청계광장에서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조 장관 자녀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턴활동 예정 증명서'를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한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선 오후 2시부터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의 정치유머 게시판 회원들은 "우리가 조국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조국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도를 지나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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