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협상회의, 황교안 불참으로 ‘반쪽 출범’

입력 2019.10.11 (19:01) 수정 2019.10.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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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개혁과 정치개혁안을 논의하기 위한 초당적 기구인 정치협상회의가 오늘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불참으로 출발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합의로 출범한 정치협상회의.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사법개혁과 정치개혁 법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인데, 오늘 첫 회의부터 반쪽으로 시작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충분한 준비를 거쳐 하면 좋겠다"며 불참한 겁니다.

의장과 여야 4당 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세부 내용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실무단에 참여할 인원은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추천하는 1인씩으로 구성한다."]

실무단은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의장 해외순방 기간 중 구성하고, 의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황 대표가 참석하는 2차 회의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정치협상회의에 불참한 황 대표는 '조국 사태'로 불거진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정책 투쟁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또 한국당 지도부는 대법원 앞에서 항의성 회의를 열고, 조국 장관의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법농단의 결정판입니다. 법리에 앞서서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결정입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의 별장 접대 의혹을 다룬 언론 보도에 대해선 윤 총장에 대한 흠집 내기이자 물타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을 위해 정치협상회의와 별개로 다음 주부터 교섭단체 3당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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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협상회의, 황교안 불참으로 ‘반쪽 출범’
    • 입력 2019-10-11 19:03:42
    • 수정2019-10-11 19: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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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개혁과 정치개혁안을 논의하기 위한 초당적 기구인 정치협상회의가 오늘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불참으로 출발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합의로 출범한 정치협상회의.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사법개혁과 정치개혁 법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인데, 오늘 첫 회의부터 반쪽으로 시작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충분한 준비를 거쳐 하면 좋겠다"며 불참한 겁니다.

의장과 여야 4당 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세부 내용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실무단에 참여할 인원은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추천하는 1인씩으로 구성한다."]

실무단은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의장 해외순방 기간 중 구성하고, 의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황 대표가 참석하는 2차 회의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정치협상회의에 불참한 황 대표는 '조국 사태'로 불거진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정책 투쟁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또 한국당 지도부는 대법원 앞에서 항의성 회의를 열고, 조국 장관의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법농단의 결정판입니다. 법리에 앞서서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결정입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의 별장 접대 의혹을 다룬 언론 보도에 대해선 윤 총장에 대한 흠집 내기이자 물타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을 위해 정치협상회의와 별개로 다음 주부터 교섭단체 3당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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