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제’ 100일 만에…WTO 한·일 양자협의

입력 2019.10.11 (19:06) 수정 2019.10.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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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풀기 위한 첫 단계로 한일 간 양자협의가 이 시간 현재 세계무역기구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이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행한지 100일 만에 두 나라 간 첫 고위급 협의가 열렸습니다.

제네바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일 양자협의 장소인 세계무역기구 사무국.

회의시작 15분 전 정해관 산업부 신통상질서협력관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대표단이 회의장으로 입장합니다.

곧이어 구로다 준이치로 일본 경제산업성 다자무역시스템 담당 국장 등 일본 대표단이 도착합니다.

각각 10여 명으로 구성된 양국 대표단은 언론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담담한 표정으로 회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한달 전인 지난달 11일, 우리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했고, 일본 정부가 이를 수락하면서 분쟁해결을 위한 첫 단계로 오늘 국장급 협의가 열리게 됐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정해관 국장은 제네바 공항에 도착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상품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즉 GATT의 차별금지 의무와 수량제한 금지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이에 맞서 WTO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통상적 절차라고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 대표단은 회의가 끝난 뒤 각각 언론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양자협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WTO 재판 절차인 패널 설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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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규제’ 100일 만에…WTO 한·일 양자협의
    • 입력 2019-10-11 19:09:26
    • 수정2019-10-11 19: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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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풀기 위한 첫 단계로 한일 간 양자협의가 이 시간 현재 세계무역기구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이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행한지 100일 만에 두 나라 간 첫 고위급 협의가 열렸습니다.

제네바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일 양자협의 장소인 세계무역기구 사무국.

회의시작 15분 전 정해관 산업부 신통상질서협력관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대표단이 회의장으로 입장합니다.

곧이어 구로다 준이치로 일본 경제산업성 다자무역시스템 담당 국장 등 일본 대표단이 도착합니다.

각각 10여 명으로 구성된 양국 대표단은 언론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담담한 표정으로 회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한달 전인 지난달 11일, 우리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했고, 일본 정부가 이를 수락하면서 분쟁해결을 위한 첫 단계로 오늘 국장급 협의가 열리게 됐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정해관 국장은 제네바 공항에 도착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상품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즉 GATT의 차별금지 의무와 수량제한 금지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이에 맞서 WTO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통상적 절차라고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 대표단은 회의가 끝난 뒤 각각 언론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양자협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WTO 재판 절차인 패널 설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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