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열차 운행률 ‘82%’

입력 2019.10.12 (06:14) 수정 2019.10.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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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가 어제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열차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임금인상과 함께 승무원 등 안전 업무 종사자의 본사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승객이 바뀐 열차 시간표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파업으로 예매한 열차의 운행이 취소됐는데도, 이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겁니다.

[열차 취소 승객 : "취소 문자가 오질 않아서 제가 타는 것은 열차가 운행되는 줄 알고 서울역까지 왔는데. 열차가 없길래 매표소에 물어보니까 열차가 제 것은 취소됐다고…."]

전국철도노동조합이 72시간 시한부 총파업에 돌입한 건 어제 오전 9시부터.

필수유지업무 인력에 대체인력까지 투입되면서 멈춰선 열차는 많지 않았지만 승객들의 불편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습니다.

["(운행 취소 여부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고 다른 열차로 변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오후 기준으로 전체 열차의 평균 운행률은 82%.

열차 열 대 중 두 대가 멈춰선 셈입니다.

열차 종류별 평균 운행률은 고속열차인 KTX가 78%, 새마을·무궁화 등 일반 열차가 72%로 집계됐습니다.

화물열차의 운행률이 39%로 가장 낮았습니다.

어젯밤 기준으로 운행이 중단된 열차의 예매 좌석 가운데 1만여 석이 아직 취소되지 않았습니다.

철도공사는 사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고 열차 운행 여부를 미리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손병석/코레일 사장 : "국민 여러분께 또다시 양해를 구하게 돼 송구스럽습니다."]

철도노조는 이번 시한부 파업에서 임금인상과 근무체계 개편, 본사 직접고용 등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달 다시 총파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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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열차 운행률 ‘82%’
    • 입력 2019-10-12 06:15:53
    • 수정2019-10-12 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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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가 어제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열차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임금인상과 함께 승무원 등 안전 업무 종사자의 본사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승객이 바뀐 열차 시간표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파업으로 예매한 열차의 운행이 취소됐는데도, 이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겁니다.

[열차 취소 승객 : "취소 문자가 오질 않아서 제가 타는 것은 열차가 운행되는 줄 알고 서울역까지 왔는데. 열차가 없길래 매표소에 물어보니까 열차가 제 것은 취소됐다고…."]

전국철도노동조합이 72시간 시한부 총파업에 돌입한 건 어제 오전 9시부터.

필수유지업무 인력에 대체인력까지 투입되면서 멈춰선 열차는 많지 않았지만 승객들의 불편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습니다.

["(운행 취소 여부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고 다른 열차로 변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오후 기준으로 전체 열차의 평균 운행률은 82%.

열차 열 대 중 두 대가 멈춰선 셈입니다.

열차 종류별 평균 운행률은 고속열차인 KTX가 78%, 새마을·무궁화 등 일반 열차가 72%로 집계됐습니다.

화물열차의 운행률이 39%로 가장 낮았습니다.

어젯밤 기준으로 운행이 중단된 열차의 예매 좌석 가운데 1만여 석이 아직 취소되지 않았습니다.

철도공사는 사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고 열차 운행 여부를 미리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손병석/코레일 사장 : "국민 여러분께 또다시 양해를 구하게 돼 송구스럽습니다."]

철도노조는 이번 시한부 파업에서 임금인상과 근무체계 개편, 본사 직접고용 등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달 다시 총파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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