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윤중천 별장서 접대” 보도…檢 “완전 허위 사실”

입력 2019.10.12 (09:31) 수정 2019.10.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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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접대했다고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 씨, 기억하실 겁니다.

검찰이 윤중천 씨에게서 윤석열 검찰총장도 접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서도, 이를 덮었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즉각 반발했고, 윤 총장은 개인자격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과거사 조사단은 올해 초까지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사건의 핵심인물,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면담을 하고 정식 조사도 벌였습니다.

이후 검찰은 조사결과를 넘겨받아 재수사를 벌였고 김 전 차관과 윤 씨를 기소했습니다.

한겨레는 검찰이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도 접대했다는 윤중천 씨의 진술 등을 확보하고도 이를 덮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이 진술과 함께 윤 씨의 전화번호부 등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지만, 수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수사 당시 윤 총장은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서울중앙지검장이었습니다.

대검찰청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윤 총장은 윤 씨를 본 적도 없고, 별장에 간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총장 개인 명의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수사가 시작되면 공정성에 의문이 없도록 윤 총장은 이에 대한 보고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학의 사건 수사단장을 맡았던 여환섭 대구지검장도 이를 부인했습니다.

'윤석열 총장과 만난 적도 있는 것 같다'는 취지의 비공식 면담 자료 정도는 있지만, 수사기록에는 그런 내용이 없고 윤 씨도 조사에서 이를 부인했다는 겁니다.

[여환섭/대구지검장/당시 수사단장 : "윤중천은 그렇게 (윤석열 총장과 만났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하고, 객관적인 전화번호부라든지 휴대폰 내역이라든지 이런 게 일체 없기 때문에..."]

과거사 조사단 소속이었던 변호사도 수사기록에서 윤 총장의 이름을 본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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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윤중천 별장서 접대” 보도…檢 “완전 허위 사실”
    • 입력 2019-10-12 09:33:02
    • 수정2019-10-12 09: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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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접대했다고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 씨, 기억하실 겁니다.

검찰이 윤중천 씨에게서 윤석열 검찰총장도 접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서도, 이를 덮었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즉각 반발했고, 윤 총장은 개인자격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과거사 조사단은 올해 초까지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사건의 핵심인물,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면담을 하고 정식 조사도 벌였습니다.

이후 검찰은 조사결과를 넘겨받아 재수사를 벌였고 김 전 차관과 윤 씨를 기소했습니다.

한겨레는 검찰이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도 접대했다는 윤중천 씨의 진술 등을 확보하고도 이를 덮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이 진술과 함께 윤 씨의 전화번호부 등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지만, 수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수사 당시 윤 총장은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서울중앙지검장이었습니다.

대검찰청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윤 총장은 윤 씨를 본 적도 없고, 별장에 간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총장 개인 명의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수사가 시작되면 공정성에 의문이 없도록 윤 총장은 이에 대한 보고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학의 사건 수사단장을 맡았던 여환섭 대구지검장도 이를 부인했습니다.

'윤석열 총장과 만난 적도 있는 것 같다'는 취지의 비공식 면담 자료 정도는 있지만, 수사기록에는 그런 내용이 없고 윤 씨도 조사에서 이를 부인했다는 겁니다.

[여환섭/대구지검장/당시 수사단장 : "윤중천은 그렇게 (윤석열 총장과 만났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하고, 객관적인 전화번호부라든지 휴대폰 내역이라든지 이런 게 일체 없기 때문에..."]

과거사 조사단 소속이었던 변호사도 수사기록에서 윤 총장의 이름을 본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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