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하기비스’ 日 강타…역대급 폭우·강풍에 인명피해 속출
입력 2019.10.12 (10:56)
수정 2019.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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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강한 세력을 가진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오늘(12일)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할 전망인 가운데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NHK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일본 지바현 이치하라시에서 돌풍으로 차가 뒤집히면서 운전석에 있던 40대 남성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주택 여러 채의 지붕이 날아가면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다쳤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오늘 정오 현재 수도권 이즈반도 인근 섬인 하치조지마 서남서쪽 200㎞ 해상에서 북동쪽을 향해 시속 30㎞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m의 세력을 갖춰 기상청은 태풍 분류 중 2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늘 저녁 시즈오카현과 수도권 간토 지방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침수와 토사 붕괴 등이 잇따를 걸로 예상되면서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49만여 가구, 100만 여명, 지바현 야치요시 9만여 가구, 20만 명 등 일본 전역에서 수백 만 명에 대해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태풍은 '역대급' 강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기상청은 전날 하기비스가 1958년 시즈오카와 간토 지방을 초토화하며 1천200명을 희생시킨 태풍 '아이다'와 비슷한 수준의 폭우를 동반할 것이라는 예상을 발표했습니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재해 피해가 예상될 경우 미리 운행 중단을 결정하는 '계획 운전 중단' 조치도 오전 11시 반을 기해 시작됐습니다. 수도권 철도는 지하철 일부를 제외하고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일본 전국 공항의 국내선 항공기 결항은 1천 667편으로 늘었습니다.
도쿄 나리타공항은 탑승객들의 공항 고립 사태를 막기 위해 "국내외로부터 나리타공항으로의 이륙을 늦춰달라"고 국토교통성에 요청했고, 일본 이동통신회사들도 대규모 통신 두절 사태에 대비해 도쿄 등 수도권 내 무선랜 '와이파이'를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내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을 종합하고 있으며, 자위대도 간토와 시즈오카 부대를 중심으로 1만 7천여 명이 즉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NHK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일본 지바현 이치하라시에서 돌풍으로 차가 뒤집히면서 운전석에 있던 40대 남성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주택 여러 채의 지붕이 날아가면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다쳤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오늘 정오 현재 수도권 이즈반도 인근 섬인 하치조지마 서남서쪽 200㎞ 해상에서 북동쪽을 향해 시속 30㎞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m의 세력을 갖춰 기상청은 태풍 분류 중 2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늘 저녁 시즈오카현과 수도권 간토 지방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침수와 토사 붕괴 등이 잇따를 걸로 예상되면서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49만여 가구, 100만 여명, 지바현 야치요시 9만여 가구, 20만 명 등 일본 전역에서 수백 만 명에 대해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태풍은 '역대급' 강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기상청은 전날 하기비스가 1958년 시즈오카와 간토 지방을 초토화하며 1천200명을 희생시킨 태풍 '아이다'와 비슷한 수준의 폭우를 동반할 것이라는 예상을 발표했습니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재해 피해가 예상될 경우 미리 운행 중단을 결정하는 '계획 운전 중단' 조치도 오전 11시 반을 기해 시작됐습니다. 수도권 철도는 지하철 일부를 제외하고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일본 전국 공항의 국내선 항공기 결항은 1천 667편으로 늘었습니다.
도쿄 나리타공항은 탑승객들의 공항 고립 사태를 막기 위해 "국내외로부터 나리타공항으로의 이륙을 늦춰달라"고 국토교통성에 요청했고, 일본 이동통신회사들도 대규모 통신 두절 사태에 대비해 도쿄 등 수도권 내 무선랜 '와이파이'를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내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을 종합하고 있으며, 자위대도 간토와 시즈오카 부대를 중심으로 1만 7천여 명이 즉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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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2 10:56:39
- 수정2019-10-12 13:42:37

상당히 강한 세력을 가진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오늘(12일)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할 전망인 가운데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NHK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일본 지바현 이치하라시에서 돌풍으로 차가 뒤집히면서 운전석에 있던 40대 남성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주택 여러 채의 지붕이 날아가면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다쳤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오늘 정오 현재 수도권 이즈반도 인근 섬인 하치조지마 서남서쪽 200㎞ 해상에서 북동쪽을 향해 시속 30㎞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m의 세력을 갖춰 기상청은 태풍 분류 중 2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늘 저녁 시즈오카현과 수도권 간토 지방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침수와 토사 붕괴 등이 잇따를 걸로 예상되면서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49만여 가구, 100만 여명, 지바현 야치요시 9만여 가구, 20만 명 등 일본 전역에서 수백 만 명에 대해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태풍은 '역대급' 강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기상청은 전날 하기비스가 1958년 시즈오카와 간토 지방을 초토화하며 1천200명을 희생시킨 태풍 '아이다'와 비슷한 수준의 폭우를 동반할 것이라는 예상을 발표했습니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재해 피해가 예상될 경우 미리 운행 중단을 결정하는 '계획 운전 중단' 조치도 오전 11시 반을 기해 시작됐습니다. 수도권 철도는 지하철 일부를 제외하고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일본 전국 공항의 국내선 항공기 결항은 1천 667편으로 늘었습니다.
도쿄 나리타공항은 탑승객들의 공항 고립 사태를 막기 위해 "국내외로부터 나리타공항으로의 이륙을 늦춰달라"고 국토교통성에 요청했고, 일본 이동통신회사들도 대규모 통신 두절 사태에 대비해 도쿄 등 수도권 내 무선랜 '와이파이'를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내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을 종합하고 있으며, 자위대도 간토와 시즈오카 부대를 중심으로 1만 7천여 명이 즉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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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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