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22일 일왕 즉위식 참석…아베와 회담할 듯

입력 2019.10.14 (06:17) 수정 2019.10.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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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에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합니다.

이 총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회담할 것으로 보여 한일 관계를 풀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외교적 노력과는 별개로 일본 수출 규제 대응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하기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 총리는 22일 즉위식과 궁정 연회에 참석하고 23일엔 아베 신조 총리가 주최하는 연회에도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 참석은 불발됐지만 30년 만에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 총리가 참석하는 것으로 예우를 갖춰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심은 방일 기간에 열릴 이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회담입니다.

회담이 성사되면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여 만에 열리는 한일 최고위급 대화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에 대해 "대화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선 분명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일본 수출 규제의 완전한 원상 회복이 해결"인데, 이를 위해선 "사전에 더 긴밀한 대화가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한 구체적 협의가 이뤄지진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외교적 노력과는 별개로 앞으로 3년 정도를 내다보고 일본 수출 규제 대응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호승/청와대 경제수석 : "일본 수출규제가 '우리에게 산업의 많은 문제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되었다' 라고 과거형으로 평가를 할 수 있어야 되겠다..."]

여아는 한목소리로 한일 관계 개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에 이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회담 일정을 구체적으로 조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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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총리, 22일 일왕 즉위식 참석…아베와 회담할 듯
    • 입력 2019-10-14 06:19:19
    • 수정2019-10-14 0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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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에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합니다.

이 총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회담할 것으로 보여 한일 관계를 풀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외교적 노력과는 별개로 일본 수출 규제 대응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하기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 총리는 22일 즉위식과 궁정 연회에 참석하고 23일엔 아베 신조 총리가 주최하는 연회에도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 참석은 불발됐지만 30년 만에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 총리가 참석하는 것으로 예우를 갖춰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심은 방일 기간에 열릴 이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회담입니다.

회담이 성사되면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여 만에 열리는 한일 최고위급 대화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에 대해 "대화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선 분명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일본 수출 규제의 완전한 원상 회복이 해결"인데, 이를 위해선 "사전에 더 긴밀한 대화가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한 구체적 협의가 이뤄지진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외교적 노력과는 별개로 앞으로 3년 정도를 내다보고 일본 수출 규제 대응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호승/청와대 경제수석 : "일본 수출규제가 '우리에게 산업의 많은 문제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되었다' 라고 과거형으로 평가를 할 수 있어야 되겠다..."]

여아는 한목소리로 한일 관계 개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에 이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회담 일정을 구체적으로 조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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