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효과 과장

입력 2003.04.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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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각종 구운 마늘제품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병통치약은 분명히 아니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죠.
마늘제품을 허위 과장광고한 업자들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체할 수 없는 힘, 최고의 보약, 암예방의 특효, 모두 마늘을 선전하는 광고입니다.
구운 통마늘에서부터 마늘환, 마늘가루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마늘을 구워서 만든 이들 제품은 건강보조식품도 아닌 단순한 일반 식품으로 분류돼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업자들은 마늘이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판매합니다.
⊙마늘 제품 제조 판매업자: 전 세계에서 향암효과 있다고 매스컴에서 먼저 보도해 주고 신문도 보도해 주고 잡지에서도 보도해 주고 그 부분을 그대로 한 번 더 소비자들한테 인식시키는 것 뿐이지...
⊙기자: 동의보감에도 마늘이 혈액순환과소화기능을 돕는다고 적혀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다량으로 장기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경섭(경희대 강남한방병원장): 마늘에 있는 영양소들이 항암에도 물론 작용할 수 있지만 그것이 강하다고 볼 수 없고 또 마늘은 많이 먹으면 위나 장을 상할 수가 있다고 되어 있고 간이 상할 수 있다고 되어 있거든요.
⊙기자: 더구나 일부 제품의 경우는 마늘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또 마늘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확인조차 할 수 없습니다.
⊙박인원(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장): 내용을 우리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로는 그 관련 제품에 대한 원료수불 관계 서류들이 전혀 작성하지 않은 상태로 임의대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마늘제품을 허위 과대광고한 업체 등 15개 제조회사를 적발했습니다.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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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늘 효과 과장
    • 입력 2003-04-22 20:00:00
    뉴스타임
⊙앵커: 요즘 각종 구운 마늘제품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병통치약은 분명히 아니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죠. 마늘제품을 허위 과장광고한 업자들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체할 수 없는 힘, 최고의 보약, 암예방의 특효, 모두 마늘을 선전하는 광고입니다. 구운 통마늘에서부터 마늘환, 마늘가루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마늘을 구워서 만든 이들 제품은 건강보조식품도 아닌 단순한 일반 식품으로 분류돼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업자들은 마늘이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판매합니다. ⊙마늘 제품 제조 판매업자: 전 세계에서 향암효과 있다고 매스컴에서 먼저 보도해 주고 신문도 보도해 주고 잡지에서도 보도해 주고 그 부분을 그대로 한 번 더 소비자들한테 인식시키는 것 뿐이지... ⊙기자: 동의보감에도 마늘이 혈액순환과소화기능을 돕는다고 적혀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다량으로 장기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경섭(경희대 강남한방병원장): 마늘에 있는 영양소들이 항암에도 물론 작용할 수 있지만 그것이 강하다고 볼 수 없고 또 마늘은 많이 먹으면 위나 장을 상할 수가 있다고 되어 있고 간이 상할 수 있다고 되어 있거든요. ⊙기자: 더구나 일부 제품의 경우는 마늘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또 마늘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확인조차 할 수 없습니다. ⊙박인원(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장): 내용을 우리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로는 그 관련 제품에 대한 원료수불 관계 서류들이 전혀 작성하지 않은 상태로 임의대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마늘제품을 허위 과대광고한 업체 등 15개 제조회사를 적발했습니다.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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