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억울하다며 할복 자살 기도

입력 2003.04.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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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있었던 각종 사건사고 소식 정리합니다.
창원에서는 법원 판결에 불복한 40대 남자가 법원 구내에서 할복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최성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함안군 가야읍 43살 최 모씨가 흉기로 자살을 기도한 것은 오늘 낮 1시쯤.
창원지방법원 민원실 앞이었습니다.
⊙조수복(목격자): 웃통을 벗고 이래 가지고 있더라고요, 순간적으로 술 먹은 줄 알고 봤는데 밑을 보니까 칼이 떨어져 있고 여기 이렇게 웃통 벗고 할복을 해서...
⊙기자: 최 씨는 유서에서 죽음으로 진실을 대신하겠다며 공정한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김 모씨(최 씨 부인): 내가 억울해서 죽기라도 해야 되겠다고, 내가 이런 누명을 쓰고 살 수는 없다고 억울해서 죽을 거라고...
⊙기자: 경찰은 최 씨가 금전문제로 친척과 민사소송을 벌이다 1심에 이어 지난 18일 항소심에도 져 2200만 원과 소송비용을 모두 물게 되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씨는 장기가 심하게 손상되는 중상을 입었지만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은 뒤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법원측은 상고심 등 법적 절차가 아직 남았는데도 판결에 불만이 있다고 법정 밖에서 자해를 한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뉴스 최성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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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결 억울하다며 할복 자살 기도
    • 입력 2003-04-22 20:00:00
    뉴스타임
⊙앵커: 오늘 있었던 각종 사건사고 소식 정리합니다. 창원에서는 법원 판결에 불복한 40대 남자가 법원 구내에서 할복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최성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함안군 가야읍 43살 최 모씨가 흉기로 자살을 기도한 것은 오늘 낮 1시쯤. 창원지방법원 민원실 앞이었습니다. ⊙조수복(목격자): 웃통을 벗고 이래 가지고 있더라고요, 순간적으로 술 먹은 줄 알고 봤는데 밑을 보니까 칼이 떨어져 있고 여기 이렇게 웃통 벗고 할복을 해서... ⊙기자: 최 씨는 유서에서 죽음으로 진실을 대신하겠다며 공정한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김 모씨(최 씨 부인): 내가 억울해서 죽기라도 해야 되겠다고, 내가 이런 누명을 쓰고 살 수는 없다고 억울해서 죽을 거라고... ⊙기자: 경찰은 최 씨가 금전문제로 친척과 민사소송을 벌이다 1심에 이어 지난 18일 항소심에도 져 2200만 원과 소송비용을 모두 물게 되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씨는 장기가 심하게 손상되는 중상을 입었지만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은 뒤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법원측은 상고심 등 법적 절차가 아직 남았는데도 판결에 불만이 있다고 법정 밖에서 자해를 한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뉴스 최성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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